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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다른 친구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긴 짝꿍이 있는데 나만 외톨이라면?’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꼬마 기린 그레고리의 외로움에서 시작됩니다. 거부당하는 것이 두려운 그레고리는 다른 동물들과 똑같이 변장을 해 보지요. 겉모습을 그럴싸하게 꾸밉니다. 몸에 깃털을 둘러보고, 나뭇잎을 붙여 봅니다. 진흙으로 만든 뿔, 가시로 만든 갈기, 뱀으로 만든 코 등 기상천외한 재료가 등장하지요.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레고리는 자신의 본래 모습도 잃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아 보일 수도 없었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무룩해진 그레고리의 표정에서는 깊은 외로움이 느껴지지요.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친구들이 모두 그레고리를 찾아옵니다. 그림자로 처리된 그림에서 동물 친구들의 가상한 노력이 빛나는데요. 무얼 어떻게 꾸몄는지는 몰라도, 기린처럼 보이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하지요. 다들 그레고리의 노력과 외로움을 알아차렸나 봅니다. 그림책 『꼬마 기린의 친구 만들기』에는 그레고리의 기상천외한 변장술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친구가 되는데 겉모습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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