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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최악의 뉴스
2장 시험이 싫어요! 3장 비상 작전 4장 멋진 계획 5장 아파서 결석 6장 화장실 사건 7장 시험 보는 날 ㆍ 읽고 생각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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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시험이 왜 필요한 줄 아니? 시험 결과를 보면, 자기가 수학의 단원을 어느 정도 익혔는지, 또 어느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거든. 그러기 위해서 시험을 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아론은 선생님의 말씀에 절대 찬성할 수 없었어요.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면서 식은땀이 흘렀어요. --- p.6 아론은 긴 한숨을 쉬었어요. 가족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엄마나 삼촌이 위로해 주려는 건 알겠지만, 그것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주지는 않으니까요. 바로 수학 시험 말이에요! “연습하면 잘할 수 있어.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거야.” 엄마는 아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어른들은 항상 이렇게 말해요. 정말 짜증나요. --- p.15 “여러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다른 사람이 만든 규칙에 얽매여 살았어요! 바로 시험이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뜻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 모습을 본 나시르가 다가오며 말했어요. “야,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내 권리를 위해 일어서는 거야.” 아론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 p.30 그때 선생님 책상 위에 놓인 종이 더미가 눈에 들어왔어요. 종이 맨 위에는 ‘수학’과 ‘시험’이라는 글자가 있었고, 그 밑에 문제들이 적혀 있었지요. 답은 보이지 않았어요. 아론이 슬쩍 고개를 들어 교실을 둘러보았어요. 사라는 교실 뒤편에서 새처럼 퍼덕거리며 젖은 치마를 털고 있었고, 선생님은 대걸레로 바닥을 닦고 있었어요. 반 아이들 모두가 떠들며 그 상황을 지켜보았지요. --- p.44 “아가야, 괜찮니? 네가 아프다고 동생이 그러던데.” 엄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론의 이마를 짚었어요. “어머나, 머리가 뜨겁네. 오늘은 학교에 가면 안 되겠다. 엄마도 오늘 재택근무하는 날이지만 회의는 취소하면 돼. 닭고기 수프를 만들어 줄게! 그리고 어렸을 때처럼 책도 읽어 주고. 그러면 곧 나을 거야.” --- p.54 “그래. 힘들긴 하겠다. 그건 인정할게. 하지만 일단 시험을 보러 가 보는 건 어떠니? 네가 정말 그렇게 시험이 싫고 무섭다면 시험을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해 내는 것이니까.” 아론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하지만 옆집 아저씨의 말은 저녁 내내 아론의 머릿속에서 맴돌았지요. --- p.60 “아니, 너를 여기 두고는 못 가지. 내가 시험 보기 싫다고 했던 것 기억나지? 그런데 나만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아니란 걸 알고 나니까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 “무슨 소리야?” 케일이 물었어요. “그까짓 종이 한 장이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어 있다는 게 웃긴다는 말이야!” --- p.71 선생님이 아론의 답안지를 걷으며 빙긋 웃었어요. “아주 잘했어. 문제를 다 푼 것 같은데? 여기 앉아서 시험을 본다는 것이 네게는 힘든 일이었다는 걸 알고 있어. 시험 시간 전에 너를 찾으러 화장실에 갔다가 케일과 하는 얘기를 들었다. 아론, 너는 정말 좋은 아이야. 정말 칭찬해 주고 싶구나!” 아론의 얼굴이 달아올랐어요. 쑥스러웠지만 칭찬을 들으니 좋았지요. --- p.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