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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유미와 장구벌레 장고미의 대결
유미를 구해 준 줄넘기 누리와 친구가 되고 싶어! 누리네 집 누리 따라하다 망해 버린 유미 줄넘기 도둑의 최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눔의 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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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줄넘기가 어째서 싱크대 서랍이나, 소파 아래, 신발장 바닥에 있는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었지요. 주로 그 줄넘기에 걸려 넘어지는 건 고미였어요. 그럴 때마다 고미는 유미에게 화를 내며 나쁜 말을 했어요. 나쁜 말을 듣고 참을 유미가 아니지요. 유미도 장구벌레 장고미라고 놀리며 지지 않고 맞섰어요.
--- p.16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유미가 줄넘기를 엄청나게 잘하지 뭐예요. 유미도 자기가 줄넘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어요. 아이들도 신기해했지요. 전학 온 지 얼마 안 된 조용하기만 했던 아이가 줄넘기를 기막히게 잘했으니까요. 선생님도 놀랐어요. 어느새 유미를 한가운데 두고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빙 둘러서 응원을 할 정도였답니다. --- p.23 “응,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랬거든. 친절한 미소를 나누면 세상이 행복해진다고.” 누리가 웃으며 말을 이었어요. “봐봐, 지금 너랑 나랑 행복하잖아.” “맞아! 정말 그래!” 두 친구가 손을 맞잡았어요. 두 눈은 반짝반짝 행복으로 빛났어요. --- p.43 유미가 상상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어요. 선물을 주면 친구들이 고마워하고, 유미는 행복하게 웃음 짓는, 그런 설레는 장면이었지요. 유미는 더 이상 선물할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망했다! 나눠주는 게 이렇게 어렵다니!’ --- p.55 유미는 자기도 모르게 고미가 줄넘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너무 못한다.’ 고미는 겨우 두 번 하고는 멈추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쌩쌩 줄넘기 줄을 돌리는데요. 아이들이 고미를 보고 웃는 모습도 보였어요. 유미는 놀이터에서 줄넘기 연습을 하던 고미가 떠올랐어요. 줄넘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유미 줄넘기를 몰래 가져다가 연습한 게 틀림없어요. --- p.80 유미가 고미의 손을 잡아끌었어요. 결국 고미는 유미 손에 이끌려 아파트 놀이터로 향했지요. 놀이터에 도착한 유미는 차근차근 고미에게 줄넘기하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먼저 이렇게 해 봐.” 유미는 줄넘기 없이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유미는 고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학교에서부터 생각해두었거든요. --- p.89 그날 이후로 유미와 고미는 훨씬 덜 싸웠어요. 고미가 유미를 멍청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타잔이라고 놀리지도 않았으니까요. 유미도 마찬가지예요. 고미를 더는 장구벌레라고 부르지 않았지요. 뭐 가끔 싸움이 나기도 했지만 나쁜 말을 마구 퍼붓지는 않았어요. ---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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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로 마음을 나누게 된 쌍둥이 남매의
우당탕탕 성장 동화! 2학년인 유미는 벌써 전학을 두 번이나 했답니다. 부모님의 직장 때문이지요. 유미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죠. 그러다 보니 혼자서 할 수 있는 줄넘기와 친해졌고, 줄넘기라면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새로 전학한 학교에서 줄넘기 때문에 친구들의 주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어요. 이후부터 유미는 ‘줄넘기 왕’으로 불렸죠. 반대로 앙숙인 쌍둥이 동생 고미는 줄넘기라면 완전 꽝이에요. 세 번을 제대로 넘지 못할 정도니까요. 어느 날 교실 창문을 통해 고미네 반에서 줄넘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고미가 가장 못했고, 친구들이 그런 고미를 놀리는 것 같았어요. 매일 아웅다웅 싸우는 사이인데도 그 모습이 고소하기보다는 마음이 아팠어요. 유미는 단짝 친구인 누리와 고민을 나누다가, 공부를 잘하는 고미에게 수학문제 푸는 것을 배우고 대신 줄넘기를 가르쳐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냥 가르쳐 준다고 했다간 자존심 센 고미가 안 배울 게 뻔하니까요. 사실 유미가 이렇게 동생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건 누리와 누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이에요. 누군가와 뭔가를 나누는 기쁨을 직접 쓴 편지로 알려주신 분들이거든요. 누리는 유미가 전학 왔을 때 가장 밝고 환하게 맞아준 친구이기도 해요. 유미는 앞으로도 누리와 함께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나눔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랍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미래의 민주 시민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누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관을 키워 주는 디딤돌 창작 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