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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무선
정용철
좋은생각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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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_ 04
스스로 불량품이라 말하는 명품의 글 도종환 ? 시인

하얀 종이_12/ 사랑하는 마음은_14/ 하나의 비밀_16/ 봄_17/ 사랑, 그 하나_18/ 행복 신호_20/ 지금 하고 싶은 말_22/ 사랑한다는 건_24/ 한 해의 기도_26/ 꽃도 서럽구나_28/ 웃음_30/ 이름_32/ 이 한마디_34/ 자연 눈물_36/ 소원_38/ 처음 학교에 간 날_40/ 참봄_42/ 봄 교실_43/ 나누기_44/ 살아 있는 이야기_46/ 한 사람_48/ 물음표_50/ 잔디와 소나무_52/ 그래서_54/ 봄아, 빨리 일어나_56/ 봄길_57/ 오늘의 사랑_58/ 후회_60/ 부름과 대답_62/ 사랑은 그 자리에_63/ 바보같이_64/ 불량품_66/ 3월의 노래_68/ 아름다움_70/ 때문에_71/ 사랑하면 기다립니다_72/ 초상화_74/ 꽃 한 송이_76/ 사랑하는 사람들에게_78/ 아버지의 일기_80

열 개의 보석_82/ 길_84/ 사랑과 삶_86/ 친구에게_88/ 지금부터 시작_90/ 때가 있습니다_92/ 엉뚱한 싸움_94/ 용기란_96/ 나 때문에_98/ 사랑은_99/ 우정_100/ 그러면_101/ 준비된 선물_102/ 좁은 길_104/ 아차 1_106/ 아차 2_108/ 아차 3_109/ 햇살_110/ 나누기_112/ 즐거운 동행_114/ 다음 사람_116/ 첫사랑_118/ 편지가 되고 싶다_120/ 고추잠자리_122/ 9월이 오면_124/ 하기_126/ 가을_127/ 사과 이야기_128/ 익어 간다는 것_130/ 빨래_132/ 삶의 노래_134/ 사랑밖에는_136/ 부르지 않은 이름_138/ 사람 인(人)_140/ 비결_142/거짓말하지 않는 것_143/ 작은 후회_144/ 4월 항쟁_146/ 어깨_148/ 아! 조금_150/ 시간_152/ 지나감_153/ 감사_154/ 아버지가 되는 사랑_156/ 좋다_158/ 나는 누구인가?_160

좋은 친구_162/ 딱 세 번_163/ 내가 져 줄걸_164/ 돌아섬_166/ 이심전심_168/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_170/ 바다와 마음_172/ 고마운 친구_174/ 가장 강한 사람_176/ 조금(A Little)_178/ 은혜_180/ 기다림_182/ 사랑_183/ 소녀의 기도_184/ 사랑하라_186/ 아내의 시집_188/ 믿음_190/아름다운 소식_192/ 여유_194/ 명희 이야기_196/ 우리가 할 일_198/ 그러나_200/ 동그라미 사랑_202/ 내가 줄 수 있는 것_204/ 위대하다는 것_206/ 나는요!_208/ 나의 오늘은_210/ 난로_212/ 왜 이럴까?_214/ 빛은 충분하다_216/ 작은 고장_218/ 저마다의 난롯불_220/ 행복한 12월_222/ 고운 마음_224/ 공사 중_226

마무리 생각 _ 228
한계와 사랑

저자 소개 1

1953년, 남해 섬 바닷가의 사촌(砂村)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십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이후 부산으로 가 성지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서울로 가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가 자신의 경력에 애정이 많은 것은 ‘글’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빛(전기)과 쌀(농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월간 [좋은생각] 창간인, 전 발행인이다. 1992년에 월간 [좋은생각]을 창간할 때 그의 생각은 딱 한 가지였다. 하루에 좋은 이야기를 하나라도 접하면 그 사람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이후 27년간 [좋은생각]을 발행하며
1953년, 남해 섬 바닷가의 사촌(砂村)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십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이후 부산으로 가 성지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서울로 가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가 자신의 경력에 애정이 많은 것은 ‘글’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빛(전기)과 쌀(농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월간 [좋은생각] 창간인, 전 발행인이다. 1992년에 월간 [좋은생각]을 창간할 때 그의 생각은 딱 한 가지였다. 하루에 좋은 이야기를 하나라도 접하면 그 사람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이후 27년간 [좋은생각]을 발행하며 삶의 활력과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지금은 인생의 가장자리에서 보는 노년의 의미, 일상의 소중함, 삶의 아름다움, 개인의 자유 등에 대한 글을 쓴다. 대표 저서로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 『기쁨의 기술』, 『불량품』, 『사랑의 인사』, 『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 『사랑 하나 내 옆에 앉아 있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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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38g | 140*200*20mm
ISBN13
9788991934139

책 속으로

사랑한다는 건

사랑한다는 건, 손끝만 스쳐도 그의 마음 깊은 곳까지 느껴지는 것
사랑한다는 건,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그의 하루가 보이는 것
사랑한다는 건,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는 순간 그가 벌써 그리워지는 것
사랑한다는 건, 아무리 멀고 오래된 기억이라도 오늘의 이야기가 되는 것
사랑한다는 건, 그에게 입힌 작은 상처 하나가 평생의 아픔이 되는 것

사랑한다는 건, 슬픔은 등에 지고 희망은 가슴에 안고 끝까지 같이 걷는 것


자연 눈물 (36p)

눈이 따가워 안과에 갔더니
인공 눈물을 줍니다.
“하루에 네 번씩 넣으세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루에 네 번씩 울면 되겠구나.’

집으로 돌아와 하루에 네 번 울려고 하니
아무리 애를 써도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 슬픔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을 흘려 보자.
감사한 일 찾아 울고 희망을 생각하며 울자.
건강이 고마워 울고 사랑이 아름다워 울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이미 내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하루에 네 번 눈물 흘리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 p.24


아차 1

산에 오르는데 강아지 두 마리가 졸졸 따라왔다.
그러다 한 마리는 돌아서 주인에게로 가고
한 마리는 끝까지 나를 따라왔다.
‘그놈 참 기특하네. 나를 좋아하는 모양이군.’
내려오는 길에 주인을 만났다.
“이 녀석 내게 파세요.”
“그러죠. 5만원만 내세요.”
이튿날,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따라가서
부르고 찾느라 산책도 못하고 목만 쉬었다.
아내가 한심하다는 듯 한마디 했다.
“주인한테 돌아가는 그 녀석을 사 와야지.
주인도 모르는 이 녀석을 데리고 왔으니
앞으로 고생이 많겠수다.”
--- p.106


편지가 되고 싶다

유난히 날씨가 좋고 마음이 맑은 날에는
편지가 되고 싶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전해져
잠시라도 기쁨이 되고 싶다.

꽃그림 하나와 생명의 소식을 싣고 가야지.
사랑하는 마음, 희망의 이야기도 가득 실어야지.

우편함도 좋지만 그 집 마루나 현관에 떨어졌다가
그를 만나면 바로 웃음을 볼 수 있는
한 통의 편지가 되고 싶다.

--- p.120

출판사 리뷰

자연과 속삭이며, 사람들과 마주하며 얻은 삶의 지혜!
“당신의 사랑이여, 고맙습니다.”


정용철은 월간지 「좋은생각」을 내면서 꾸준히 잡지에 글을 발표했고, 매달 100만 가까운 정기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열혈독자층을 형성해 왔다. 그는 간결한 문장을 통해, 살아가면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인생을 살며 느끼는 기쁨과 희망, 행복이 결국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것, 그렇게 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 왔다. 그래서 매달「좋은생각」이 발행되는 날, 독자들은 가장 먼저 정용철의 칼럼을 찾아 읽으며 이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었고, 누리집에 그의 글이 올라오기 무섭게 수십 건의 감사 댓글을 달았다.

2009년 정용철은 18년 동안 노트에 기록해 두었던 주옥같은 명언 한 줄과 숨겨진 속뜻을 통찰하여《사랑의 인사》로 풀어냈다. 이 책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마음에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2년 만에 낸 에세이집 《불량품》은 짧지만 명료하고, 소박하지만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에세이집으로 사계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깨달은 삶의 이치, 사람들과 마주하며 얻은 인생의 진리를 전하고 있다. 또한 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어, 그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세계를 만남과 동시에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흘려버리기 쉬운 자연의 작은 모습을 보고 얻은 깨달음이 우리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명쾌한 답이 되어 마음 깊이 다가와 울림을 준다.

이름 모르는 들꽃 향기가 / 온 세상을 향기롭게 합니다 /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 기억 하나가 / 아침마다 힘차게 일어나게 합니다 / 겨울을 견디고 솟아오르는 새싹 하나가 / 천 번의 절망을 이겨 내게 합니다. -16p

봄이 왔던 곳에 가을이 왔구나 / 그리움 안에 외로움이 있구나 / 아픔 안에 아름다움이 있구나 / 만남 안에 이별이 있구나. -127p

또한 늘 대하는 종이, 겨울 난로 같은 일상의 물건을 보면서도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얀 종이를 보면 / 마음이 선해진다 / 불평도 쉬고 미움도 멈추고 / 욕심도 잠시 가라앉는다 / 하얀 종이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꿈꾸는 내일이 / 소로시 기다리고 있다. -13p

우리 집에 난로 하나 놓고 싶다 / 겨울 아침, 아내가 일어나 부엌으로 가면 / 따라가 불을 지펴 부엌을 따뜻하게 해 줄 / 난로 하나 놓고 싶다 / … / 난로 놓는 아저씨가 말한다 / "이 집은 작아서 난로를 놓을 수 없어요.." / 난로가 있어야만 데워지는 내 마음이 부끄럽다 / 아니다. 난로를 보면 데워지는 / 내 마음이 고맙다. -213p

그리고 갈수록 각박해지고 고단해지는 세상에서 절망에 빠져 힘들고 지칠 때, 그는 내 곁에 있는 사람, 웃음 그리고 감사를 떠올려 보라고 토닥인다.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웃음입니다 / … / 우리가 자주 웃는다면 / 어려움도 먼지 같을 것이고 / 아픔도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 것입니다. -30p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 내 이름을 불러 주는 이가 있습니다 / 아무리 비 오고 바람 불어도 / 그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새 힘이 솟고 / 기쁨이 일어납니다 /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 '너는 혼자가 아니며, 지금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는 / 말이기 때문입니다. -33p

건강이 있고 먹고 입고 잘 곳이 있으며, 가슴에는 여전이 사랑이 흐르고… 하나하나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것인가요? 무엇이 이보다 더 중요할까요? '감사' 이 한 단어가 마음에 자리 잡으면 봄이 오듯 내 인생의 계절이 바뀝니다. -155p

그는 말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사랑은 불량의 인생도 당당하게 하고 삶을 아름답게 한다고 말이다. 결국 사랑과 함께 천천히 흔들리면서 함께 가는 것이 삶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삶이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오늘의 해가 지기 전에 오늘 분의 사랑을 남기지도 말고, 고이게 하지도 말고 쌓아 놓지도 말라고 충고한다. 밤 사이 샘물처럼 다음 날의 사랑이 차오르길 기다리며…….

나는 불량품입니다 / 자주 삐거덕거리고 멈추고 흔들립니다 / … / 그들은 나를 불량품이 아니라 명품이라 부릅니다 / 그들은 나를 자랑하고 기뻐하며 소중히 여깁니다 / 불량품인데도 내가 이렇게 당당한 것은 / 그들의 사랑 때문입니다. -67p

당신의 사랑이 없었다면 / 이 세상이 꼭 그만큼 어두워졌겠지요 / 당신의 사랑이 식는다면 / 이 세상이 꼭 그만큼 추워지겠지요 / 당신의 사랑으로 이 세상이 숨을 쉬고 / 당신의 사랑으로 이 세상이 빛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사랑이여, 고맙습니다. -79p

이렇듯 정용철 특유의 짧고 소박한 글은 책장을 덮고 난 뒤 자기도 모르게 가슴 한 곳이 따뜻해지면서 인생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 낸 듯한 뿌듯함을 느끼게 해 준다.

추천평

스스로 불량품이라 말하는 명품의 글
정용철 님의 글은 어렵지 않습니다.
읽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씁니다. 그새서 읽기가 편합니다. 길지 않고 짧습니다. 그러나 짧고 쉬운 글 안에 깊이 있는 삶의 지혜가 가득합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말하는 사람보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사람이 진짜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진리는 쉬운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렵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비유를 들어 머리에 쏙 들어오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부처님도 직관으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신 뒤에 쉬운 말로 우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리와 삶의 이치는 이미 성인들이 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이 말씀하신 것을 이러저러한 형식으로 바꾸어 말해보지만 그분들이 말씀하신 것 이상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말하자면 예수님 말씀을 주제로 한 몇 개의 변주곡을 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을 주제로 한 칸타타 몇 악장을 따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용철님의 글이 그렇습니다. 정용철 님의 글은 과장된 언어가 없고 현학적인 표현이 없습니다. 거창한 이야기를 꺼내기보다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일기나 아내한테 들은 말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발견한 삶의 이치에 우리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정용철 님의 글은 소박합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합니다. 스스로 “남쪽 바닷가 양지쪽 언덕에 작은 밭 한 뙈기이고 싶다.”고 합니다. “추위가 물러가면 주인이 가장 먼저 찾아와 한 해의 농사를 생각하는 조용한 밭 한 뙈기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밭이야말로 “따뜻한 밭”이요, “성실한 밭”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중략)

쉬운 글이 좋은 글입니다.
정갈한 글이 좋은 글입니다.
간결한 글이 좋은 글입니다.
맑고 깨끗한 글이 좋은 글입니다.
삶의 냄새가 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삶의 지혜가 담긴 글이 좋은 글입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위안과 용기를 주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읽으면서 밑줄을 긋게 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그런 글이 명품 글입니다.
정용철 님의 글이 그렇습니다.
도종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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