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최소주의의 최후의 수단
김광섭
한국문화사 2018.04.10.
가격
24,000
24,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머리말 / v

들어가는 말

제1부/ 최후의 수단으로서의 삽입
제1장 Do-삽입
제2장 ‘하’-삽입
제3장 To-삽입
제4장 That의 분포와 삽입전략
제5장 For의 분포와 삽입전략
제6장 허사(expletive) it/es-삽입
제7장 격과 삽입에 의한 보수


제2부/ 최후의 수단으로서의 생략
제8장 복원가능성의 원리(Principle of Recoverability)
제9장 최후의 수단과 통사-음운접합부와 논리형태부(LF)에서의 복사본 생략 (Copy Deletion)
제10장 국부조건(locality condition)위반과 생략에 의한 보수
제11장 최후의 수단으로의 후치사 생략
제12장 최후의 수단으로서의 굴절어미 생략

제3부/ 통사부와 논리형태부(LF)에서의 최후의 수단
제13장 최후의 수단으로의 재병합(remerge)
제14장 최후의 수단으로의 표찰달기(labeling)
제15장 논리형태부(LF)에서의 삽입에 의한 보수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미국 메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 언어학 박사 한국생성문법학회장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장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 교수

김광섭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53*225*30mm
ISBN13
9788968176241

책 속으로

제2장 ‘하’-삽입

제1장에서 우리는 영어의 시제가 접사의 형태로 나타나며 접사가 좌초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do가 삽입되는 것을 보았다. 한국어의 시제도 접사이므로 do-삽입에 상응하는 현상이 한국어에도 존재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예측하는 바와 같이, 한국어에도 영어의 모형동사 ‘do’에 해당하는 의미가 없는 모형동사 ‘하’가 존재하며, 이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삽입되는 요소라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장에서는, 모형동사 ‘하’가 나타나는 부정문과 강조문을 ‘하’-삽입의 시각에서 분석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현상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2.1 장형부정문과 ‘하’-삽입

한국어에는 두 종류의 부정문이 존재한다. 소위 장형부정과 단형부정이 그것이다. (1a)와 (1b)가 각각 장형부정과 단형부정의 대표적인 예인데, 바로 장형부정문인 (1a)에서 ‘하’가 등장한다.

(1) a.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하였다.
b. 철수가 영희를 안 만났다.

(1a)의 ‘하’는 축약(contraction)과 관련하여 본동사 ‘하’와는 다른 행태를 보인다. (2a)에 나오는 본동사 ‘하’는 ‘ㅎ’으로 축약될 수 없다.

(2) a. 철수가 숙제를 안했다.
b. *철수가 숙제를 않았다.

반면에 (1a)의 경우에는 ‘하였다’의 ‘하’가 ‘ㅎ’으로 축약될 수 있다.

(3)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않았다.

이렇게 축약이 가능하다는 것은 의미가 약하거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한 것은 (1a)와 (3)에서 ‘하’나 ‘ㅎ’은 ‘수행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문장의 ‘하’는 본동사로 쓰였다고 볼 수 없다. 이렇게 ‘하’가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은, 영어의 do동사가 본동사와 조동사 두 가지 용법으로 다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연상시킨다.
영어의 조동사 do가 부정문에서 나타나는 이유를 상기하면서 한국어의 의미 없는 동사 ‘하’가 부정문에서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여 보기로 하자. 영어의 경우 동사와 시제가 별개의 구성소이며, 이 둘은 핵이동을 통하여 만난다고 가정하였다. 한국어도 영어와 같은 방식으로 문장이 도출된다면, 문장 (4)는 (5a-b)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진다. 즉, 동사 ‘만나’가 핵이동을 통하여 시제 ‘ㅆ’ 쪽으로 이동해 나가면 ‘만났다’가 생성된다.

(4) 철수가 영희를 만났다.
(5) a. 철수가 영희를 만나 ㅆ다: ‘만나’가 시제로 이동
b. 철수가 영희를 만나 만났다.

영어의 경우 문부정소 not은 동사구와 시제형태소 T사이에서 나타남을 보았다. 한국어 문부정문의 경우에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부정형태소 ‘아니’가 동사구와 시제형태소 사이에 나타난다. 이렇게 부정형태소가 동사와 시제형태소 사이에 끼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 문제란, 시제형태소가 접사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시제 형태소인 ‘ㅆ’은 접사로서 반드시 동사에 들러붙는 접사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6a)에서, 시제접사에 인접한 요소는 동사가 아니라 부정형태소이다. 문제는 부정형태소는 시제접사의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하’가 삽입된다고 주장하면, 기본적으로 영어의 부정문과 한국어의 부정문이 유사한 방식으로 도출된다고 할 수 있다.

(6) a.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였다: ‘하’-삽입
b. 철수가 영희를 만나지 아니 하였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여 보기로 하자. 시제 ‘였’은 통사적으로 동사구나 부정어구(NegP)를 취할 수 있다. 그런데 음운-통사부에서는 시제가 반드시 동사와 병합하여야 한다. 따라서 동사구가 부정어구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음운-통사부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하’가 삽입되어 시제가 동사라는 지지대를 필요로 한다는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촘스키가 주창하고 있는 최소주의 문법에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이 중 필자의 관심을 끈 것 중의 하나가 ‘최후의 수단’(last resort)이라는 개념이다. 최소주의에서 ‘최후의 수단’이란 정문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행할 수밖에 없는 무리한 연산 작업(operation)을 의미한다. 비문이 생성될 위기에 처했을 때, 일종의 돌파구로 적용하는 수단이 최후의 수단인 것이다. 최후의 수단이라는 개념은, 생성문법의 시작을 알리는 촘스키의 1957년 저서 『통사구조(Syntactic Structures)』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이 저서에서 촘스키는 의미가 없는 조동사 do의 분포를 포착하기 위하여 최후의 수단이라는 책략을 사용하였다.

모형조동사(dummy auxiliary verb) do가 최후의 수단으로 삽입된다는 촘스키의 주장은, 반세기 이상이 흐른 지금도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만약 최후의 수단이라는 책략이 올바른 분석방법이라면, 그것이 do의 분포를 설명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언어현상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 지금까지 최후의 수단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어 분석이 된 현상은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는, 최후의 수단 책략으로 do를 분석하는 것이 옳다면, 최후의 수단이 적용되는 다른 많은 현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필자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책략(strategy)으로 언어를 설명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서에서는 문장이 우리 입을 통해 발화되고 해석되기까지의 여러 과정에 걸쳐서 다양한 최후의 수단책략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즉, 최후의 수단이란 지엽적이거나 예외적인 작업이 아니라, 언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책략이라는 것이 본서의 주요주장이다.

최소주의 통사론에서 허용되는 유일한 연산 작업은 병합(merge)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최소주의 통사론은 병합과 최후의 수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병합이란 두 개의 구성소가 합쳐지는 작업을 의미하므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작업이다. 이 병합의 뒷설거지를 해주는 작업이 최후의 수단이다. 사실상 모든 연산 작업은 넓은 의미에서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더 이상의 연산 작업이 발생하지 않으면 비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병합마저도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좁은 의미의 최후의 수단이란, 조작금지조건이나 경제성 원리와 같은 근본원리를 위반하면서까지 적용을 시켜야만 하는 최후의 수단을 의미한다.

본서의 목적은 주로 좁은 의미의 최후의 수단이 생각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본서는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삽입(insertion)에 의한 보수작업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생략에 의한 보수작업을 다룬다. 제1부와 2부의 공통점은 통사-음운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최후의 수단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 3부에서는 순수통사부(narrow syntax)와 통사-의미접합부 혹은 논리형태부(LF)에서도 좁은 의미의 최후의 수단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인다. 제3부에서는 표찰달기(labeling), 재병합(remerge), 양화사 삽입 등과 같은 연산 작업을 최후의 수단이라는 시각에서 분석한다.
본서를 집필하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본 저서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국내외의 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24,000
1 2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