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
박태상
한국문화사 2018.04.28.
가격
37,000
37,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들어가는 말


제2장 북한사회주의의 특징과 여성 역할
제1절 북한식 가부장제적 사회주의의 형성과정
제2절 제도적 개혁과 여성 역할
1. 북한법의 기본 원리와 여성담론
2. 북한 가족법제사와 가족법의 구성체계
3. 북한 가족법 내용


제3장 북한의 정치 환경의 변화와 여성 위상의 변모
제1절 유일체제 속의 여성
1. 사회주의체제의 수립과 여성의 사회적 동원(1945.8~1974.2)
제2절 선군정치와 여성
1. 후계체제의 대두와 가부장적 문화의 확산 (1974.2~1989.7)
2. 경제난 심화와 여성의 경제적 역할 확대(1989~2011년)
제3절 김정은의 통치담론과 여성 위상
1. 유일체게 구축과 김정은의 통치담론
2. 김정은 시대의 여성 역할


제4장 김정일과 김정은의 여성정책의 변모 양상
제1절 김정일 시대의 여성정책 ? ‘청춘’의 환상성과 ‘생산적 사랑’의 강요
1. ‘청춘’의 상징성과 생산적 사랑의 강조
2. 강성대국을 지향한 여성상
3. ‘온 사회의 인테리화’에 역행하는 여성의 교육차별
제2절 김정은 시대의 여성 정책 ? ‘어머니날’ 제정의도


제5장 김정은 시대 초기의 북한문학의 주제의식
제1절 김정일 시대의 북한문학 주제
제2절 김정은 시대의 북한문학 주제


제6장 문학에 비친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여성상 비교
제1절 혁명투사형의 계승 ? 김일성시대의 계승
1. 성차별적 분업-협동농장과 경공업 분야에 집중 배치
2. 가족이란 울타리에서의 슈퍼맘으로 존재
제2절 현실밀착형 여성 전형의 부각 ? 김정일 시대의 여성상
1. 남존여비적 여성상에서 주체적 여성상으로
2. 생활의 보조적 역할에서 ‘주도적인 혁신자상’으로
3. ‘꽃’의 이미지에서 여성 인테리의 전형으로
제3절 혁신자로서의 신여성상의 대두 ? 김정은 시대의 신여성상
1. 제도 ? 규범에서의 일탈형 여성의 생존법
2. 인민소비생활 증진의 주도자로서의 신여성의 등장
3. 전문가형 근로 인테리의 정형화
제4절 일하는 여성에게 있어서의 노동의 가치
제5절 북한여성의 애정관과 결혼관
제6절 장편소설 ??녀학자의 고백??에 담겨진 북한 여성정책의 지향점
1. 김정일의 ‘과학중시 사상’과 김정은의 ‘최첨단 돌파’
2. 지식경제시대와 김일성종합대학 ? 김책공업종합대학
3. ??녀학자의 고백??의 서사구조의 특징
4. 요약적 제시


제7장 북한소설에서의 여성전형의 창조방식
제1절 주체사실주의와 종자론
1. ‘혁명성’과 주체사실주의
2. 주체의 문예이론과 ‘종자론’
3. 1980~90년대 소설문학의 특징
제2절 인물의 관찰기법과 내면 갈등의 고조
제3절 강성국가론과 혁신적 영웅의 부각
1. 혁신적 영웅의 원조 - 평양속도 창조
2. 강성국가가 요구하는 새 세대 여성의 행복- 슈퍼맘과 혁명적 어머니상의 융합
제4절 개인적 욕망과 ‘이상적 선경’의 창조
1. ‘혁명적 사랑’과 여성의 선택
2. ‘백두산 칼바람’ 정신과 ‘이상적 선경’의 건설


제8장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연세대 국문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현재 한국방송대 인문학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집으로 『전통부재시대의 한국문학』, 『엽기·패러디 시대의 한국문학』 등과 영화평론집 『영화, 어떤 문화코드로 읽을 것인가』를 펴내고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상임위원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충북 옥천의 지역축제인 '지용제'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동안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 〈출발 동서남북〉, 〈수요인터뷰-남북문화읽기〉 2년 담당, 조선일보 〈키드넷
연세대 국문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현재 한국방송대 인문학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집으로 『전통부재시대의 한국문학』, 『엽기·패러디 시대의 한국문학』 등과 영화평론집 『영화, 어떤 문화코드로 읽을 것인가』를 펴내고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상임위원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충북 옥천의 지역축제인 '지용제'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동안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 〈출발 동서남북〉, 〈수요인터뷰-남북문화읽기〉 2년 담당, 조선일보 〈키드넷운동〉 홍보이사, 동아일보 〈건강한 인터넷〉 국민운동본부장, (통일부)〈서울평양학회〉 부회장, 계간 《통일문학》 편집위원, 국제한인문학회 이사, 한국방송대학교 울산지역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에는 『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 『북한문학의 사적 탐구』, 『북한의 문화와 예술』, 『북한문학의 동향』, 『북한문학의 현상』,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찾아서』, 『한국문학과 죽음』, 『엽기·패러디 시대의 한국문학』, 『문학비평론』, 『문학의 이해』, 『누가 도나우강에서 뱃놀이를 했는가』, 『영화, 어떤 문화코드로 읽을 것인가』, 『조선조애정소설연구』, 『국문학개론』, 『고소설의 구조와 어미』, 『조선조 가정소설연구』, 등이 있다.

박태상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153*225*35mm
ISBN13
9788968176319

책 속으로


제1장들어가는 말

북한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3대 세습을 하고 있는 국가이다. 항일빨치산 유격대 정신으로 국가를 통치했던 김일성의 국가운영 방식은 김정일로 이어지면서, 김정일이 선군정치라는 독특한 통치방식과 국방위원회라는 별도 조직의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군대가 당과 인민을 이끄는 왜곡된 국가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2012년 김정일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청년지도자로서 최고 권력에 등극한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통치를 시작했지만, 점차 군부 최고 권력자들을 숙청하고 노동당 조직부를 중심으로 당이 군을 이끄는 정상적인 국가운영방식을 취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2015년 신년사를 중심으로 김정은은 백두산 칼바람과 백두산 혁명정신을 앞세움으로써 김일성의 빨치산 유격대정신과 김정일의 선군정치의 백두정신을 계승하여 유일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군대식 운영방식으로 개인보다는 조직집단을 앞세우는 사회주의 국가형태를 취함에 따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사회주의 대가정론’이라는 가부장제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김일성 시대부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회주의 대가정론’은 아버지로서의 수령?어머니로서의 노동당, 그리고 자녀로서의 인민이 사회정치적 혈연관계에 의해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다는 담론이다. 소위 수령-당-인민의 삼위일체론을 기본으로 삼되, 최고 권력자인 ‘수령’을 중세적 가부장제의 ‘가장’의 위치에 두는 것이 특징이다. 수령을 중심축으로 삼는 ‘사회주의 대가정론’을 토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개별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가부장제의 유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남편이 가장으로서 권위를 지님으로써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비해, 아내는 수동적인 위치에 설 수밖에 없게 된다. 2002년 7.1 경제조치로 국가적 배급망이 무너진 이후 일시적이나마 장마당이 활성화되어 여성들의 가정 내에서의 위상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해방이후 70여 년간 내려오는 가부장제의 전통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15여 년간의 장마당의 활성화는 북한여성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서 크게 부각된 북한의 ‘사회주의 대가정론’이라는 가부장제적 특성이 유교적 전통에서 온 것인가 아니면, 고전적 사회주의 체계의 원리에서 온 것인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초기에는 유교적 전통의 유습, 민족주의 색채가 잔존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지만, 점차 고전적 사회주의체계의 작동논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게 되었다. 박현선은 야노스 코르나이(Janos Kornai)의 현실사회주의의 발전과정이론을 참조하여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이론을 도출해냈다. 코르나이는 현실사회주의의 발전과정을 세 가지 기본형으로 구분하였다. 즉 혁명적 이행기 체제,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 개혁사회주의 체제의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하였다. 혁명적 이행기 체제는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전환된 체제로서 반드시 고전적 사회주의로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는 스탈린적 모델을 원형으로 삼는 체제를 의미하며, 소련의 신경제정책(NEP) 시기 이후 및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의 체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개혁사회주의 체제는 시장요소의 도입 등을 통해 고전적 체제로부터 벗어난 개혁 체제를 의미한다. 야노스 코르나이는 북한은 중소분쟁 과정에서 ‘외교에서의 주체’를 주장했지만, 스탈린적 모델을 적용한 고전적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았다.
고전적 사회주의 체제는 ‘가부장제적 사회주의’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가부장제라는 이념과 사회주의라는 체제논리가 함께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부장제적 사회주의란 ‘혁명을 통해 획득된 평등이라는 사회주의적 원리 위에서 성차별적 가부장제의 특성이 관철되는 제도’를 의미한다. 박현선은 가부장제적 사회주의 사회에는 세 가지 수준의 가부장제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첫째, 공적 가부장제는 국가적 수준에서 행해지는 가부장제를 의미한다. 북한에서 공적 가부장제는 온정주의적 가부장제, 사회주의 대가족 논리에 의해 유지된다. 둘째, 가족 영역을 제외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사회적 가부장제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존재하는 가부장제를 의미한다. 셋째, 사적 가부장제는 가족 내의 가부장제로 가족에서 여성을 직접?간접적으로 통제하는 가부장에 의해 지배되는 가부장제를 의미한다. 박현선은 북한 가족제도의 특성은 사회주의적 특성과 가부장제적 특성을 나누어서 분석할 수 있다고 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머리말] : 저자서평

한반도 주변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남북은 3월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정상회담은 4월 27일에 열기로 확정하고 의제는 ‘비핵화?평화정착?남북관계 발전’으로 정하는 등 3개항의 합의가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중에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은 중국을 3월 25 ~ 28일 깜짝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러한 급속한 정세변화는 경천동지할 일이다.
봄을 맞이해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한예술단이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한다. 남한예술단 공연의 일부는 북한과 합동공연의 형태를 띨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동평양대극장 등에서 진행될 남한예술단 공연에는 조용필이 [그 겨울의 찻집], 이선희가 [J에게],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 정인이 [오르막길] 등을 부를 예정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 [빨간 맛]?[Bad Boy]를 부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월드스타인 싸이의 공연이 거부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번 남한예술단의 방북공연은 지난 2월의 북한예술단의 강릉공연의 답방형식을 취하고 있어 남북교류역사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기원을 위해 남한을 방문하여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불과 2 ~ 3달 전만해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달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 인터뷰 등에서 ‘화염과 분노’?‘군사 해법 장전’ 등의 강경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완전한 파괴’?‘로켓맨(북한 김정은)의 자살 임무’?‘타락한 정권’ 등을 언급함으로써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경우 군사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맞서 김정은도 트럼프대통령을 ‘미치광이 노인’이라고 공격하는 동시에 이용호 외상의 입을 빌려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폭탄 실험을 할 것이며 괌과 하와이 등 미국본토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번에 펴내는 ??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은 한국연구재단의 ‘2013년 선정 저작 출판 지원 사업’에 의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수행했던 학술과제의 성과물이다. 제1장 들어가는 말에 이어, 제2장과 3 ~ 4장에서는 [북한사회주의의 특징과 여성 역할]과 [북한의 정치환경의 변화와 여성 위상의 변모]?[김정일과 김정은의 여성정책의 변모양상]을 다루었다. 제5장에서는 김정은 시대의 문학예술에 등장하는 주제의식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에 해당하는 북한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과 성 역할은 제6장과 7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우선 제6장에서는 [문학에 비친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의 여성상 비교]를 통해 혁신자로서의 신여성상이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장편소설 ??녀학자의 고백?을 발굴하여 작품 속에 담겨진 김정은 시대의 북한여성정책의 지향점에 대해 분석해본다. 아울러 제7장에서는 북한소설에서의 여성 전형의 창조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학술연구과정에서 다루었던 핵심적인 내용들을 일부 언급하면서 김정은 시대의 북한여성들은 어떠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위상과 역할이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김정은 정권의 젠더프레임에서 전통고수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의 준거점은 변화되지 않고 있다고 학자들은 보는데, 그 근거로 김일성?김정일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김정은을 섬겨야 한다는 ‘보은과 섬김’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국가총력전을 일상화하는 병영체제 하에서 전방은 남성이, 후방은 여성이라는 역할론에 근거하여, 여성에게 가족뿐 아니라 군대 및 사회를 헌신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돌봄과 헌신’의 규율담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전 시대와 달라진 몇 가지가 존재한다. 김정은이 시장경제의 위력을 인정하고 장마당에서의 북한여성들의 생활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가족의 생존은 여성들이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2010년의 ‘녀성권리보장법’과 2012년의 ‘어머니날의 제정’ 등에서 나타나듯이, 미세하나마 여성들의 위상과 존재가치를 김정은 체제가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남성노동력의 한계가 뚜렷하고 출산력 저하로 인해 여성노동력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 현실적인 측면의 정책적 고려라고 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특징은 핵무기 개발, 인공위성과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라는 최첨단 기술 돌파가 절실한 지식경제시대에 있어서, 김정은 정권이 고도의 과학기술력의 보충을 여성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메우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지식경제시대에는 남성중심의 거시적 장치보다는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미시적인 기획력과 디자인솜씨가 요구된다는 점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단편 ?어머니의 품속에서?(??조선문학?? 2013년 7월호)의 플롯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일종의 발단으로 여주인공 엄정화가 국방과학원 연구사로서 국가적인 공무로 인해 어머니로서의 역할과 아내로서의 일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하는 결핍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종국에는 사회주의 대가정의 국가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엄정화의 공적이고 국가적인 책무에 대해 주변에서 혁명적 동지애와 의리로 도와주어야 한다는 타당성을 독자들에게 설득하고 있다.
장편 ??녀학자의 고백??도 김정은 시대의 북한여성의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이다. ??녀학자의 고백??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여주인공 리현심의 과학인으로서의 순수한 양심 묘사와 특수합금연구과제를 실험하는 과정에서의 단계적인 ‘신념의 변화’이다. 애초에 리현심은 단순하게 최고학부인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를 최우등 졸업했다는 여성인테리로서의 성취감이나 창조의 기쁨으로서의 과학적 탐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대학 스승 강좌장선생을 만나 자신의 탐구사업이 ‘조국의 진보’와 연관되어 있다는 투쟁성의 확보를 통한 신념의 변화가 일어나게 그려진다. 그리고 문일수 기사장과 평양에서 실험시설이 있는 은덕갱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지금 현실은 우리 과학자들이 조국번영의 제일선에 선 돌격대, 기수답게 분발하고 또 분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를 인식하는 데에서 깨달은 ‘혁명적 동지애’를 느끼게 된 인간적 신뢰감이 중요하게 묘사된다. 이 장면을 통해 리현심을 작가 한정아가 깨어있는 자아로서 개아 시킨 것이다. 결론적으로 ??녀학자의 고백??에서 북한사회의 한계인 노동력 부족현상을 여성인테리 계층을 창조하여 뛰어넘으려고 시도한 것은 참신한 발상으로 보인다. 21세기는 여성들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시대이므로, 금속재료공학?우주항공공학?IT정보산업 등에서 고급 전문 여성인력을 배출하려고 하는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의중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시의적절한 장치로 생각된다.
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듯이, 북한도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북한여성들의 위상과 성 역할은 더욱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도움으로 변화하는 소용돌이의 중심을 어느 정도 파악해보려고 한 시도를 진행하게 된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미진한 점은 다음 연구를 통해 보완하려고 한다.

2018년 4월
박태상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37,000
1 3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