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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천천히 느리게 15_나무늘보의 삶이 좋다 17_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부는 ‘시간’ 19_오늘 일은 오늘 정한다 21_바람의 향기와 공기의 온도를 느끼고 싶다 23_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25_에어컨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27_문명을 역주행한 짜릿한 기분 30_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가를 치른다 2부 작고 가볍게 35_속이 비워지는 시간은 진정으로 행복하다 38_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한다 43_사복의 제복화 47_나는 수납이 싫다 51_물건을 사지 않는다 57_ 저렴한 다이소가 좋다 62_철저하게 심문하고 검열한다 66_처분이 용이한가 69_책망하지 않고 절충한다 72_정보에 대한 집착도 경계한다 75_더 비울 게 있다 78_관계 미니멀리즘 80_가방은 가볍게, 옷과 신발은 편하게 82_돈은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대한다 85_버리기도 기술이고 훈련이다 3부 나대로 자유롭게 97_실내복을 과소 평가하지 않는다 99_미니멀리스트의 모발 관리법 103_나의 여행 108_돈을 조금 벌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113_ 언제 일하고 언제 쉴지는 내가 정한다 117_본질이 드러난 정직한 물건/사람이 좋다 122_내가 행복한 일을 한다 124_나의 용량을 지킨다 128_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다 131_소비주의를 거부한다 134_적당한 거리를 둔다 137_ 조언하지 않는다 141_딱히 취향이랄 게 없다 4부 나의 변화 147_ 청소가 쉬워졌다 151_포장과 샘플을 사양한다 153_선물을 하지 않는다. 155_혼자를 즐기게 되었다 156_무한한 자신감이 생겨났다 158_수면의 질이 향상되었다 160_독서법이 바뀌었다 162_옷 욕심이 사라졌다 164_경제적인 불안이 줄었다 166_관계를 우선시하게 되었다 168_음식에서 맛을 덜 추구하게 되었다 172_짜증이 줄었다 174_행복이 손에 잡힐 만큼 구체적이다 175_선택해야 할 일이 줄었다. 177_죽음 앞에 초연해졌다 179_혼자의 시간도 두렵지 않다 마치는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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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족함, 결핍이 좋다. 혼자 있는 공간, 공복, 모두 얼핏 보기에는 결핍이다. 무언가 풍족함과는 반대되는 결여된 상태다. 하지만 나는 결핍이 진정한 평화이자, 나를 진심으로 행복하게 하는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 p.35 매일매일 행복하기란 쉽지 않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하게 누리며 살다 보면, 문득 행복함을 느낀다. 삶의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가끔은 일상의 흐름을 역주행하는 것이다. --- p.21 인터넷이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항시 온라인 대기 상태는 스스로를 노예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우리에겐 연결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 p.42 휴대폰도 10시 이후 취침 모드에 들어간다. 알람을 따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자는 동안 무용지물이다. 진짜 세상을 살아야 할 시간을 벌기 위한 나의 의도적 노력이다. 사람을 만나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음악을 듣고 집안일을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하다. 온라인 세상과 거리를 두고 디지털 단식을 실천하면 머리가 맑아 스트레스가 없다. 촉박함도 조급함도 없다. --- p.41 기업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상품의 가격을 낮추고 또 낮춘다. 그 저렴함은 무상으로 주어질까?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가를 치른다. 얼음이 녹아 익사하는 복극곰이, 학교를 포기하고 석탄을 캐는 소년 소녀 들이, 플라스틱을 먹고 기도가 막힌 거북이들이 대가를 치른다.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비싼 돈을 지불하고 식수를 마시게 될 우리 후손들이 치르게 될 희생이다. 무언가를 사고 또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질문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 p.31 살아볼 수 있을 때까지 지내보는 게 내게는 올바른 미니멀리즘이다. 불편함이 평온함과 자유로 다가오면, 그 불편함을 지속하고 결핍을 즐긴다. 불편함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이어지면, 그 땐 물건을 산다. --- p.60 정리는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모든 물건은 제자리가 있고 사용한 물건을 본래의 자리에 돌려놓는다는 법칙 하나만 기억하면, 집은 결코 어질러지지 않는다. 모든 정리의 기본은 ‘비움’ 이고 그 시작은 ‘버림’이다. --- p.47 사람들은 대부분 집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하는 데는 관심이 많지만, 영구적으로 집 안을 어떻게 뼛속까지 가꿀지에 대해 더 깊은 사고를 하지는 않는다. 소비를 자꾸 하면 할수록, 공간을 가꾸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한다. 집의 크기를 늘리든지, 물건을 버리든지. 하지만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고려 대상에 없다. --- p.53 쉽게 처분할 수 없는 물건은 생활 속에서도 짐이 되고 미래에는 자유를 발목 잡는다. 언제든 원할 때 처분할 수 있고 떠나보낼 수 있는 물건만을 소유하면 스트레스도 부담도 없다. 그 어떤 물건도 나의 자유를 속박할 수 없다. --- p.67 본질을 포착하는 안목은 단언컨대, 내가 얻은 최고의 선물이다. 군더더기와 본질을 판별해낼 수 있다면, 삶의 복잡함이 순식간에 단순해진다. 본질을 추구하면서, 나는 물건을 비롯해 관계, 학습, 성장,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모든 것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 p.120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생활이 매일같이 활력으로 넘친다. 모든 일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것,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 스트레스 없이 옷을 고르고 입는 시간, 느리지만 우직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근성까지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유의 무게가 나의 통제 범주를 벗어나지 않아서다. --- p.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