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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거꾸로 뒤집어 봐야 할 상식들
자존감은 소유가 아니라 책임에서 나온다 고독사는 실패한 죽음이 아니다 보통 혐오의 사회 나는 수저게임 은퇴자입니다 인생의 최적화 사고의 틀이 깨지는 순간 개념의 감옥 인간을 보는 두 가지 시선 : 실험실 식물 vs. 야생의 동물 2부 틀이 무너진 곳의 주인 똑똑한 한국인들의 완벽주의 내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지 않는 이유 부자 되는 법이라는 종교 인생의 주인 자리에서 밀려나는 과정 인생의 주인 자리를 지키기 문명과 야성 불안의 방파제가 아니라 증폭기가 된 한국 가족 나다운 선택, 나다운 인생이라는 소설 너무 많이 안다는 것 유학 갔다가 인생 회피 8년 |
뉴욕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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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속에 차디찬 납덩어리를 가진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 생존의 불안과 비교의 상처를 안고 사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내 유튜브 채널을 보고 찾아와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렇게 하나씩 받아 둔 납덩어리들은 서로 아무 관계도 없는 사연들처럼 보였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보니 어느새 하나의 형상이 되어 있었다. 한국 사회가 가진 고통의 지도였다. 이 책은 그 지도를 그리는 과정을 담았다.
--- 「자존감은 소유가 아니라 책임에서 나온다」 중에서 인간은 문명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야성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철저하게 계산된 악보에 갇혀 있던 연주자도 순간적인 감흥에 취하면 화성학 따위는 무시한 채 즉흥적인 불협화음으로 건반을 두드리기도 한다. 우리 안에는 아직도 문명 생활을 하기 전, 들짐승으로 살아가던 본능이 남아 있다. 우리의 삶은 ‘이래야 하고 저러면 안 된다’의 리스트로 꽉 차 있다. 늙는 것도 천천히 늙어야 한다. 고독사하면 실패한 삶이다. 월급만으로 사는 건 경제적 실패다. 보통이 되면 안 된다 등, 리스트는 무한대다. 그렇다면 ‘이래야 하고 저러면 안 된다’라는 억압에 대항하는 구호는 무엇일까? 서서히 조여오는 규범의 그물망을 떨쳐내는 야성의 외침은 무엇인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이다. 이는 곧 자유로움이자 유연함이다. 집착하지 않음이다. 수수깡으로 만든 합리의 틀 안에 나를 구겨 넣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 「문명과 야성」 중에서 정신적인 독립을 이룬 다음, 나다운 삶을 놓아버린 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순리에 맞는 삶을 살면 된다. 순리란 무엇인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돈을 남이 쓰는 만큼 쓰려고 하지 않고 내가 버는 것에 씀씀이를 맞추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해서 ‘나는 돈이 없다’고 고개 숙이지 않고 ‘나는 건강하게 돈 관리를 한다’고 어깨를 펴는 것. 내가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며 힘들게 일하고 있으면, 스스로 존엄한 삶인 줄 아는 것. ‘힘들게 일하지만 박봉이다’라고 고개 숙이지 않고 ‘박봉이지만 나는 나를 책임지고 있다’고 가슴 펴는 것. 대다수 보통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줄 아는 것. ‘난 잘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쭈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 나처럼 산다’고 어깨 펴고 사는 것. 10억을 모으지 못해도 경제적으로 노예가 되는 것이 전혀 아니니까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 지금 나열한 것들은 특별할 것 없는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사실들이다. 이런 것들이 다 순리 아니겠는가? --- 「나다운 선택, 나다운 인생이라는 소설」 중에서 나는 잘나가는 법은 모른다. 하지만 괜찮아지는 법은 몇 가지를 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다. 내가 괜찮아진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괜찮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한다. --- 「유학 갔다가 인생 회피 8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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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유학 중 인생 회피 8년… 그러나 진짜 삶을 깨닫다
“나는 잘나가는 법은 모른다. 하지만 괜찮아지는 법은 몇 가지를 안다.” 저자이자 〈뉴욕털게〉의 운영자 한그루 교수는 명문대 졸업 후 하버드 유학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그의 삶은 빼어난 성공 서사와 거리가 멀다.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이유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 속에서 8년을 보냈고, 남보다 늦된 시간 만큼 인생의 고단함을 경험했던 과정에서 ‘특별해지는 삶보다 괜찮은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런 생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뉴욕털게〉에서 담담히 고백했고 하나둘씩 구독자가 모였다. 이메일로, 전화통화로 사람들은 그에게 인생 상담을 요청했고 자신의 경험을 담은 진정성 있는 대화로 ‘털륜 스님’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채널은 꾸준히 성장했다. 책 제목이기도 한 ‘깨달은 들짐승’은 그가 영상에서 꾸준히 이야기하는 삶의 태도다. 숨 막히는 조건보다 살아 있음을 우선하고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는 대신 이미 존재하는 나를 믿겠다는 일종의 다짐이다. 내 한 몸 책임지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깨달은 들짐승처럼 살기로 했다』는 잘나가는 사람이 되는 법이 아니라 괜찮아지는 사람이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 특별해져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보통의 삶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삶은 경쟁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임을 일깨운다. 비교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