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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죽음은 삶의 마지막이 아니다 105세가 되신 히노하라 선생님, 죽음이 무섭지 않나요? 지금껏 많은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선생님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요?? 나이 들면 병이 들고, 쇠약해지고 좋은 것만은 아닌데……선생님은 그래도 105세 까지 장수해 행복하신가요? 선생님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셨는데 생명이란 무엇인가요? 남의 시선이 신경 쓰입니다. 자연스럽게 자기답게 사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이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는 자신에게 무력 함을 느낍니다 연명치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장 사랑한다는 것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 선생님은 어느 쪽을 중시하세요? 오랜 세월 같이했던 남편과 사별 후 너무 외롭습니다. 얼른 잊는 방법이 없을까 요? 가족이나 연인처럼 소중한 사람에게 오히려 거칠게 말하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혼 후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만남을 찾지 않게 됩니다 핵가족,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처럼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선생님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요? 선생님은 많은 사람과 교류해서 친구도 많고 행복하실 것 같아 부럽습니다 선생님은 의료를 통해 환자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셨나요? 인간은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혼자라는데, 인간은 고독한 존재인가요? 세계 곳곳에서 싸움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세계평화가 실현될 거라고 생각하세 요? 대체 사랑이란 뭔가요? 3장 용서는 어렵다 성서에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독교신자인 선생님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셨나요?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건가요? 괴롭힘을 멈추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제게 심하게 대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저를 싫어하는 사람과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남의 호의를 바라는 것도 싫고 남이 나의 호의를 기대하는 것도 싫습니다. 선생님 은 누군가의 호의에 기댄 적이 있나요? 젊은 사람과는 대화가 안 됩니다. 그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4장 소중한 것은 쉽게 알 수 없다 갑작스런 재해로 가족을 잃었습니다. 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인가요? 옛날부터 운이 나빴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운을 좋게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기적의 연속 같은 인생을 사셨습니다. 기적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 는 건가요? 선생님은 일본 의료계 개혁을 위해 노력했는데, 주위 의사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자녀를 히노하라 선생님 같은 사람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장 미지의 자신을 만나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나이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나요? 인공지능을 비롯해 의료계에도 기계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우려하는 목소리 도 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에는 감동할 일이 적어졌습니다. 나이를 먹은 탓일까요? 사람과 쉽게 마음을 터놓지 못해 항상 외로움을 느낍니다 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은 어 떤 사람인가요? 선생님처럼 평생 현역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나이에 상관없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마치는 글 히노아라 시게아키 본인 후기를 대신해서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
Shigeaki Hinohara,ひのはら しげあき,日野原 重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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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가 되신 히노하라 선생님, 죽음이 무섭지 않나요?
무섭다……. 당신이 그렇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이 두렵다. 그런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떨린다. 나는 의사라서 내 몸이 병으로 약해졌고 그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현실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살아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기쁘다. 살아있으니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다양한 만남이 있다. 105세가 되었어도 아직 미처 모르는 자신이 많아서 그런 미지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슴 설렌다. --- p.14 건강하게 살아있을 때는 그 고마움을 모른 채 부족한 것을 세면서 불평불만만 하는……그런 적은 없었을까? 확실히 병은 글이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동반하지만, 지금까지 무지했던 자신을 타이르고 감사하는 은총을 가져다준다. 만약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투병으로 그 행복을 깨닫는다면 먼저 그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같이 있는 기쁨,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고,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곁에서 위로해주자. 자신이 상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 듣고 싶은 말은 무얼까. 해주기를 바라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상대에게 해주는 것이다. --- p.28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나와 아내도 오래 부부로 함께했는데 결국 죽음으로 이별했다. 사람은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만남은 감동을 동반하지만 그 행복감이 클수록 이별의 상실감도 크다. 그러나 삶과 죽음 중 어느 하나만 선택할 수 없듯이 만남과 이별 역시 어느 한쪽만 택할 수는 없다. 만남과 이별은 하나다. 만남에 감동하면서도 이 감동의 정체는 무얼까 하며 더 조바심 낸 경험, 없을까? 만남이 가져다주는 감동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그 사람과 같 이 있는 동안에는 쉽게 알 수 없다. 헤어지지 않으면 만남의 의미, 진짜 기쁨을 알 수 없다. --- p.48~49 나는 젊은 사람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칭찬을 받는다면 젊은 사람의 칭찬을 받고 싶다. 젊은 사람이 “늘 최선을 다하는 당신을 보고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이렇게 해준 덕분에 지금 우리는 이만큼 행복합니다” 하고 말할 때 진심으로 기쁘고, 젊은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인생 선배가 되고 싶다. 실제로 8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젊은이와도 교류를 하며 다양한 자극을 받고, 배움도 얻는다. 의외로 그들도 나와 같은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싶어 한다. 그들을 상대할 때 신경 쓰는 것이 있다. 사람을 만날 때의 ‘접촉’ 방법이다. 어투, 표정, 태도, 그런 것들을 총칭해 ‘접촉’이라는 의식을 갖는데, 그것이 쌀쌀맞거나 험악하면 당연히 그들과의 관계는 어색해진다. 그래서 따뜻한 ‘접촉’이 되도록 유의한다. 상대를 대할 때 ‘당신의 좋은 점을 더 알고 싶다’는 기분을 담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 --- p.86~87 선생님처럼 평생 현역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나이에 상관없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나는 100세가 넘어서도 병원 현장에서 의사로 일했다. 당신은 그걸 가리켜 생애 현역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부러운 듯이 말해줘서 기쁘지만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이 여러분이 상상하는 현역 의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나는 몸이 아파서 직장인 세이로카 국제병원에 매일 출근하며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 전국을 돌면서 열었던 강연회도 이전만큼 할 수 없다. 당신이 상상하는 현역과는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스스로 여전히 현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이란 대체 무얼까. (……) 그것은 사명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서도 좋고, 사회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 이타(利他)정신이 있는 한 인간에게 있어 일에 끝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사명과 마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삶과 일하는 것이 일체화하는, 그런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현역의 모습이다. --- p.133~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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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뿐인 인생,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멋지게 나이듦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 책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면 오히려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게 일하면서 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5세까지 현역 의사로 일했던 히노하라 시게아키는 ‘용케 오늘까지 살아왔다. 오래 살기를 잘했다. 인생의 오후가 긴 것은 행복한 일이다’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인생의 오후를 어떻게 살면 좋을까. 온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차츰 알아가는 기쁨은 나이가 들어서야 실감하게 된다. 오후는 오전보다 길다. 히노하라 시게아키는 그 긴 오후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한다. 또한 젊은이들에게도 앞으로 자기 일을 하며 어떻게 멋지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한국인 테너, 일본인 의사와의 깊은 우정을 통해 보여준 관계의 중요성 그는 영화 [더 테너 라이브]의 실제 주인공인 한국인 테너, 배재철과의 끈끈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102세가 되던 어느 가을날, 그는 배재철 테너의 노래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후 두 사람은 수많은 콘서트를 함께했다. 하지만 배재철 테너가 성악가로서 정점을 찍을 무렵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목소리를 잃을 지경에 이르자, 그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고, 결국 그에게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게 되는 기적을 안겨주었다. 노래의 형태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우정은 수많은 방송과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히노하라는 사람의 교류는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를 능가하고, 상대 국가에 자기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국가 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가 올 것임을 강조한다. 이렇듯 그는 사람과의 관계, 인연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이 책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100세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과의 교류, 새로운 만남뿐만 아니라 사별, 이혼 등의 이별을 통해서도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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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하라 선생님은 작은 것도 쉽게 보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 직접 겪어온 삶의 공부를 통해,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을 만들어가는지를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을 보며 다른 사람과 함께 걷는 인생의 길에서 얻는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늘 이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생님께서 직접 작사·작곡하신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평화의 메시지가 저의 노래를 타고 온 세계에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 배재철 (테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