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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조개의 진주
이문열
살림출판사 199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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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Lee Mun-yol,李文烈,이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들소」, 「황제를 위하여」, 「그해 겨울」, 「달팽이의 외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대표작이다.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문학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들소」, 「황제를 위하여」, 「그해 겨울」, 「달팽이의 외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대표작이다.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문학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 대표 작가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젊은날의 초상』, 『영웅시대』, 『시인』, 『오디세이아 서울』, 『선택』, 『호모 엑세쿠탄스』 등 다수가 있고, 단편소설 『이문열 중단편 전집』(전 6권), 산문집 『사색』, 『시대와의 불화』, 『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 『변경』(전12권), 『대륙의 한』(전5권)이 있으며, 평역소설로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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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77601

책 속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소속과 관계를 무턱대고 수용할 수도, 함부로 거부할 수도 없는 실존의 아이러니. 그 소속의 억압에서 자유를 얻는 대가로 죽음을 맞이하는 한 인간의 상심과 절망의 이야기.
외젠느 이오네스코의 「무소」:병든 정신만이 그 존재를 믿을 수 있는 가공의 사회와 사건들을 통해 다수만으로 확보되는 진실의 허구성을 드러낸 소설.
제롬 D. 샐린저의 「바나나어가 나오는 날」:정신병자에게 포착된 전후(戰後) 미국의 그늘. 물질적 풍요에 취한 미국의 비극적 미래를 끊임없이 암시하는 샐린저의 단편.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병든 시심(詩心)이 빚어낸 끔찍하지만 절묘한 진주. 호랑이라는 비유와 상징을 통해 예술의 본원적 의미를 진지하게 질문하는 소설.
다자이 오사무의 「쾅, 쾅, 쾅」:관념의 타성(惰性)을 깨는 망치 소리. 타성에 길들여지지 못하는 어느 정신병자의 이야기.
노신의 「광인일기」:광기로 해석된 사회사. 세월이 지나도 줄어들 줄 모르는 인간의 이기심과 잔혹성을 한 피해망상증 환자의 일기를 빌어 폭로하는 소설.
도널드 바셀미의 「나와 미스 맨디블」:드러난 기호와 감추어진 기호를 읽어내기. 획일적 규제와 권위적 억압 등 시대의 부조리를 우화소설 기법으로 드러낸 작품.
이블린 워의 「러브데이씨의 짧은 외출」:은밀하게 자라난 광기(狂氣) 혹은 이상증후. 우리 안에 숨어있는 알 수 없는 힘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깊이 모를 인간성의 심연으로 눈길을 돌리게 만드는 소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터널」:종말로 치닫는 지구라는 열차. 기관사도 조수도 뛰어내려 버린 텅 빈 기관실과 파국으로 치닫는 기차의 속도를 통해 우리의 절망적 시대를 인식하게 만드는 소설.
로베르트 무질의 「지빠귀」:잠든 의식을 깨우는 신호음들. `지빠귀`라는 상징을 통해 일상에 마비된 의식을 일깨워가는 한 영혼의 이야기.

추천평

상식이나 논리로 해석이 안되는 인물과 사건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초월성이나 신성함을 부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광기나 일탈로 제쳐놓는 것이다. 하지만 초월성이나 신성함을 부여하는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어서 대개는 광기와 일탈로 제쳐놓기 십상이다.
하지만 병든 조개만이 진주를 품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도 때로는 병들어서야 더 찬연한 아름다움과 진실을 드러내는 수가 있다. 여기서는 특히 시대의 중압이 인간정신에 병으로 기능하여 빚어낸 단편들을 중심으로 열 편을 모아 『병든 조개의 진주』란 제목 아래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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