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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고전을 새기는 마음
1장 : 자각(自覺) … 깨어 있는 이 순간을 즐기라 매사에 처음이 중요하다 _ 남상(濫觴) / 근본이 바로 서야 인생이 바로 선다 / 시작하는 것은 쉬우나 지키는 것은 어렵다 _ 창업수성(創業守成) / 연암의 홀로 사는 즐거움 /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_ 권토중래(捲土重來) / 그대, 창창히 뻗어나갈 것이다 - 붕정만리(鵬程萬里) /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반드시 가까이 근심이 있게 된다 _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 지극히 크고 굳세고 곧은 마음 _ 호연지기(浩然之氣) / 도는 어디에 있는가! / 강을 거꾸로 흐르게 한 여인 _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 / 당신의 의기(意氣)는 무엇입니까? _ 인생감의기(人生感意氣) / 세 가지 유익한 벗 / 태산은 작은 흙덩이도 사양하지 않는다 / 뛰는 자, 나는 자, 깨달은 자! _ 망양지탄(望洋之歎) / 멀리, 오래 날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 _ 불비불명(不蜚不鳴) / 잘 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 걸까? _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_ 회사후소(繪事後素) / 방심은 금물! _ 공휴일궤(功虧一?) /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_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 어라, 겉과 속이 너무 다르잖아! - 양두구육(羊頭狗肉)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 _ 양금택목(良禽擇木) / 가실 줄 모르는 사랑 _ 연리(連理) / 누구라도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다 _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 크게 보고 멀리 투자한다 _ 기화가거(奇貨可居) / 마지막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 첫 마음에 대하여 2장 : 명심(銘心) … 마음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돌아보라 _ 미생지신(尾生之信) /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_ 회사후소(繪事後素) / 나를 낮추어 ‘더 큰 나’를 이룬다 _ 굴신제천하(屈臣制天下) / 청백리 일화 / 나는 백운거사다 / 때를 맞아 힘쓰라,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_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 의심은 있지도 않은 귀신을 만든다 /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_ 순망치한(脣亡齒寒) / 배경 / 오는 손님 막지 말고, 가는 손님 잡지 마라 _ 차계기환(借鷄騎還) / 나의 혀가 있는지 보라 / 얼굴이 얼마나 두꺼우면… _ 철면피(鐵面皮) / 부족함을 보충하여 메꾸다 _ 미봉(彌縫) /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_ 계구우후(鷄口牛後) / 공주의 남자 _ 부마(駙馬) / 참는 것이 제일의 덕이다 _ 인지위덕(仁之爲德) / 뱃전에 표를 한다고 잃어버린 칼을 찾을손가! _ 각주구검(刻舟求劍)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_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 / 나라를 위해 애첩을 버리다 / 끈기 있게 나아가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 수적천석(水滴穿石) / 술이 팔리지 않는 까닭? / 사랑은 힘이 세다 / 공자의 색다른 일면 / 목숨을 건 직언(直言) / 며느리 공모시험 / 정중히 맞이하는 이유 / 늙은 말에게 길을 묻다 / 일연 스님의 말씀 / 세상은 신령하다 / 허물을 덮어주니… / 아무리 좋은 말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_언행일치(言行一致) / 이제라도 다행이다 3장 : 심기일전(心機一轉) …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아침 세상을 근심하고 원망하는 노래 _ 채미가(采薇歌) / 아픔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_ 와신상담(臥薪嘗膽) / 무릉(武陵)을 찾아서 _ 도원경(桃源境) / 영원까지 함께할 사랑 _ 수삽석남(首揷石枏) / 아내의 영전에 / 이 밤도 외로움에 잠 못 이루네 _ 전전반측(輾轉反側) / 거룩한 본능 _ 단장(斷腸) / 천하제일의 인재를 기다린다 _ 국사무쌍(國士無雙) / 꿈속에 사는 이 / 환난은 같이할 수 있으나 안락은 더불어 누릴 수 없다 _ 장경오훼(長頸烏喙)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_ 배수진(背水陣) / 대의(大義)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다 _ 읍참마속(泣斬馬謖) / 교활한 토끼가 죽고 나면 사냥개는 삶겨진다 _ 토사구팽(兎死狗烹) / 두드려야 열린다 _ 불분불계 불비불발(不憤不啓 不?不發) /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 _ 천지 신지 아지 자지(天知 神知 我知 子知) /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_ 징갱취제(懲羹吹?) / 무릇 나라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면… _ 목민(牧民) / 버려야 얻는다 /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_ 조삼모사(朝三暮四) / 결점 없이 훌륭하다 _ 완벽(完璧) / 우물에서 숭늉 찾기 _ 연목구어(緣木求魚) / 대들보 위에 앉은 군자? _ 양상군자(梁上君子) /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깝고… _ 계륵(鷄肋) / 나는 나일뿐, 나만의 스타일을! _ 한단지보(邯鄲之步) / 삼선사(三善事) /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 / 화수분은 어디에서 왔을까 4장 :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공자님도 웰빙족 / 동방삭의 아내 / 천지는 만물의 여관, 세월은 영원한 나그네 / 화서국?서 노닐다 _ 화서지몽(華胥之夢) / 사랑이 야속하더라 _ 여도지죄(餘桃之罪) / 덕(德)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_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 사람을 맞이함에 예와 정성을 다하다 _ 삼고초려(三顧草廬) / 주먹 속의 완두콩 / 쌩 텍쥐페리, ‘젊은 날의 편지’ _ 1. 행복 2. 사랑과 죽음 / 꽃으로 왕을 깨우치다 / 소신 있는 사람 / 안자가 홀로 웃은 까닭 _ 유한인생(有限人生) / 진심을 터놓은 허물없는 우정 _ 간담상조(肝膽相照) / 보고 싶다, 친구야! _ 죽마고우(竹馬故友) / 가난한 날의 행복 _ 일단사일표음(一簞食一瓢飮) / 살아 있음이 이토록 축제련가! _고복격양(鼓腹擊壤) / 나라가 잘 되려면 / 배려에 대하여 / 앞날을 내다보고 준비해 놓은 지혜 _ 사제갈주생중달(死諸葛走生仲達) / 고려장이 없어진 사연 / 아내를 저승길 길동무로 / 가진 것이 없어도 나눌 수 있다 / 가난한 사람의 정성스러운 등불 하나 _ 빈자일등(貧者一燈) / 통치자의 네 가지 유형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정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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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1-12-30
고암 정병례 선생은 평생을 전각예술 외길을 걸어온 분입니다. 전라도 나주 영산강변에서 나고 자란 선생은 어릴 적부터 미술과 서예에 재주가 남달랐습니다. 학교에서 내준 미술숙제를 해가면 솜씨가 워낙 뛰어나서 선생님이 "이거 어른들이 해주신 거지? 바른 대로 말해!" 하며 꾸중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20대 청춘의 나날, 선생은 미술관이나 전시회 근처에만 가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그러나 가난으로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할 기회가 없었기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예술에 대한 동경만 키워갔지요. 그러다 우연히 전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전각이 동양예술 중에서도 최고의 경지라는 걸 알지 못했고 그저 전각가라 하면 도장 새기는 정도로만 생각했지요. 그러나 선생의 삶은 오로지 예술이 삶의 버팀목이었습니다. 10년 독학을 하고 스승 정문경 선생을 만나 전각예술의 놀라운 세계에 희열을 느끼며 마침내 오늘날 중국, 대만은 물론 유럽에까지 선생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책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는 고암 선생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그러나 이미 40년 넘게 돌에 생명을 불어넣어 꽃을 피우는 전각가로서의 삶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금강경, 반야심경 등 장대한 고전 텍스트들을 두루 읽고 직접 새겼던 그이기에 고전과는 아주 친숙한 관계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 책은, 특히 88만원 세대로 일컬어지며 경제난, 취업난 등으로 2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시대 젊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선생이 직접 선별하고 직접 새겨 책으로 엮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선생은 평소 "무슨 일이든 죽을 각오로 하면 답이 나온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자신의 전 인생을 걸 때 인생은 반드시 자신의 노력에 화답을 할 것입니다. 천년의 멘토, 고전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는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원하는 그 대상을 향해 전 인생을 걸고 도전하시기를, 그리고 마침내 그 뜻을 이루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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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1-12-28
지하철 풍경소리의 작가 고암 정병례 선생의, 삶에 힘이 되는 고전산책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는 인생을 살면서 순간순간 중요한 판단을 하고,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 우리에게 옛 성현들의 지혜를 빌어 삶의 이정표로 삼을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고암 선생님과는 벌써 십수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 책도 여러 권 함께 작업했습니다. 지하철 <풍경소리> <한여름밤의 고전산책> <내가 나를 못 말린다>에 이어 이번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까지 4권!!! 고암선생님은 전남 나주 영산강변에서 나고 자라며 어려서부터 미술과 서예 쪽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젊은 시절, 전각에 뜻을 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 마침내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유럽에까지 전각예술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각에서 진화한 새김아티스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하였고, 전각과 애니메이션의 결합 등 놀랍고 창의적인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는 고암 선생이 자신이 그러했듯, 인생을 걸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글입니다. 수십 년 전각작업을 하는 동안 고전을 탐독하면서 고암 선생은 고전 속에서 인생의 의기와 지혜, 나아갈 길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전은 단순히 옛 사람들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경영하고 어떻게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를 슬기롭고 명쾌하게 조언하는 삶의 이정표임을 그가 새긴 전각 작품과 함께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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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로가 화려한 옷을 입고 자못 으스대며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을 본 공자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하며 그를 깨우쳤습니다.
“유(由:자로의 이름)야, 어째서 그런 옷을 입고 허세를 부리느냐? 양자강은 민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큰 강이지만 그 시초에는 겨우 술잔에 넘칠 정도의 적은 양의 물(濫觴)이었다. 그 적은 물이 강나루까지 내려오면 배를 타지 않고서는 강을 건널 수 없느니라. 게다가 바람 부는 날을 피하지 않으면 배를 타고도 강을 건널 수가 없다. 이 어찌 물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지금 네가 화려한 옷을 입고 안색을 엄숙하게 꾸미고 있으니 천하에 누가 네 잘못을 지적해 주겠느냐?” 공자의 이 말은 양자강의 물이 처음부터 많았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지류의 물이 합해져 이루어진 것이니, 이처럼 사람도 남의 작은 충고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하나하나 받아들일 줄 알아야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곧 매사는 시초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자로는 깨우친 바가 있어 당장 집으로 돌아가 옷을 검소하게 갈아입고 부드러운 안색으로 다시 공자 앞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순자(荀子), 자도(子道)편」 * ‘남상(濫觴)’이란 술잔에 넘칠 정도의 작은 물이란 뜻입니다. 공자가 남 앞에 나서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제자 자로에게 겸손을 일깨워주기 위해 해준 충고에서 비롯된 말이지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지적을 받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곧바로 시정하는 태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 어렵게 취직해 회사에 첫 출근하는 날, 그리고 가슴 떨림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나던 날… 우리는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과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을 다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차츰 차츰 첫 마음의 다짐은 희미해져가고 어느 날 문득 많이 다른 길로 접어든 자신을 발견하게 되곤 하지요. 남이 보건 그렇지 않건 우리가 스스로 마음가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날이 갈수록 그 사람의 인생은 넓고 깊고 풍요로워지게 될 것입니다. (17~18쪽, 매사에 처음이 중요하다 / 남상(濫觴) 큰 뜻을 품고 장도(長途)에 오름을 일컬어 ‘붕정만리(鵬程萬里)’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일제 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조국을 떠나 만주벌로 향한 독립투사들의 여정 또한 이에 견주어 비유할 만합니다. 전국시대 도가(道家)의 대표자 장자(이름은 周)는 ‘소요유(逍遙遊)’ 편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북해(北海)의 끝에는 곤(鯤)이라는 이름의 큰 물고기가 살고 있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가 되는지 모른다. 그 곤이 변해서 붕(鵬)이라는 새가 된다. 붕의 등도 몇 천리의 길이인지 모른다. 이 붕새가 한번 날개를 탁 하고 쳐서 솟아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을 구름처럼 덮어버리고, 바다가 출렁거릴 큰 바람이 일어나는데, 단번에 북해 끝에서 남해의 끝까지 날아간다. 세상의 신기한 일을 적어놓은 제해(齊諧)에 의하면, 붕새는 한번 바닷물을 차올리는데 3천 리나 되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르며 9만 리를 여섯 달 동안 쉬지 않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날개를 한번 접고 쉰다고 한다.’ 장자는 자연 속에 묻혀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꿈꾸던 인물입니다. 그가 이 어마어마한 붕새의 이야기를 한 본심은, 세속의 상식을 뛰어넘어 무한한 자유의 세계를 거니는 위대한 자의 풍모를 말하려던 것입니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 요즘 사람들이 너무 좁고 각이 진 시야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생활은 특히 그러하지요. 네모난 아파트에서 자고 일어나, 네모난 전철을 타고 네모난 회사 건물로 들어가 일하다가, 저녁이면 다시 네모난 버스나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루에 한번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삶의 여유를 갖고 있는가요. 우리 젊은 친구들을 생각하면 더욱이 마음이 짠해옵니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줄곧 명문대 입학이라는 ‘숙제’에 매달리다가, 용케 대학에 들어가면 이번엔 또 취업이라는 ‘과제’가 부여됩니다. 고학력 인플레다 보니 많이 배운 인재들은 여기저기 넘쳐나고, 상대적으로 일할 자리는 넉넉지 않습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인재를 뽑기 위해 자신이 중퇴한 하버드대학을 방문했다고 하지요. ‘하버드생들에겐 하버드 졸업장이 필요 없다’라는 신문 카피를 관심 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젊은 친구들도 보다 멀리, 높게 시야를 확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로는 일상에서 훌훌 벗어나 정신을 쉬게 하고, 때로는 저 멀리 우주가 뻗는 곳까지 정신을 날아오르게 하여, 그 까마득한 시원(始原)에서 다시 우리가 사는 곳을 내려다본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인생의 윤활유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가슴은 뜨겁게! 이성은 차갑게! ---pp.35~37, 그대, 창창히 뻗어나갈 것이다 / 붕정만리(鵬程萬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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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
- 인생을 걸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 고전은 단순히 옛 사람들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경영하고, 어떻게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 슬기롭고 명쾌하게 조언하는 삶의 이정표다. 지하철 「풍경소리」 전각작가, 드라마 「왕과 비」「명성황후」, 단행본 「미쳐야 미친다」, 영화 「오세암」 등의 전각타이틀로 널리 알려진 고암 정병례 선생은 이번 책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으로 의지 삼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버팀목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새겨 담고자 정성을 기울였다. 한평생 어떤 어려움에도 뜻을 놓지 않고 전각 외길을 걸어왔고, 마침내 전각을 한 차원 진화시킨 독보적인 새김아티스트로 우뚝 선 고암 선생이 가슴에 새겨온 옛 성현의 이야기들! 그래서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는 누구에게나 단 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에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불안한 시대를 맞아 인생을 걸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을 조목조목 들려주고 있다. 누천 년 이어온 베스트셀러인 고전에 담긴 지혜를 통해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본모습을 깨닫고(1장. 자각自覺), 마음의 거울 앞에 나를 비춰 새기며(2장. 명심銘心), 흐트러진 부분을 다잡아 다시 일어설 힘을 충전하고(3장. 심기일전心機一轉), 보다 가치 있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4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도움이 되기를 작가는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 새김아티스트 고암 선생의 삶에 힘이 되는 고전산책 고전은 단순히 옛 사람들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경영하고, 어떻게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를 슬기롭고 명쾌하게 조언하는 삶의 이정표이다. 최근 들어 고전(古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무슨 까닭일까? 첨단물질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루하고 오래된 느낌’으로만 대하던 고전이 다시금 속살을 파고드는 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망이다. 우리 시대의 한 코드인 웰빙 붐을 타고 정신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요구인 것이다. 특히나 버거운 삶의 등짐을 지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88만원 세대’, 우리시대의 청춘들에게, 누천년 삶의 지혜와 교양이 담긴 고전과의 만남은 보다 높은 삶을 추구하고, 속이 꽉 찬 명품인생으로 발돋움하는 데 꼭 필요한 조언을 주는 멘토를 옆에 두는 것과도 같다. 20대에 꿈을 키우고, 30대에 뜻을 펴라! 소중한 인생에 멘토가 되어주는 천년 고전의 지혜! 지하철 「풍경소리」의 전각가로 널리 알려진 고암 정병례 선생은 이번 책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으로 의지 삼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버팀목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새겨 담고자 정성을 기울였다. 그는 한 평생 돌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각예술(새김아트)을 삶의 버팀목으로 삼아 살아왔다. 무심한 돌에 자신의 손끝으로 생명을 불어넣듯,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전각에 40년 넘게 매달리는 동안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던 자신의 삶에 위로와 재충전의 계기가 되어주었던 것이 바로 늘 가까이 두고 읽던 고전이었다. 고전은 법고창신(法古倉新)이다. 일찍이 “왜 시를 읽지 않느냐. 시는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라고 아들을 타이른 공자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 고전은 단순한 옛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한번 뿐인 인생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로운 해답을 전해준다.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는 현재 내가 선 자리에서, 나 자신을 올곧게 돌아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는 지혜와 처세를 얻을 수 있도록 편집에 초점을 두었다.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 1장 자각(自覺) 편에서는, 하루하루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본모습을 깨닫고, 2장 명심(銘心) 편에서는, 마음의 거울 앞에 거짓 없이 나를 비춰 첫 마음을 되새기며, 3장 심기일전(心機一轉) 편을 통해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다시 일어설 힘을 충전하고, 4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편에서는 보다 가치 있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고전을 담았으며, 각각의 이야기 끝에는 평생 전각예술의 외길에서 터득한 고암 선생의 촌철살인(寸鐵殺人), 지혜로운 조언들이 곁들여져 있다. 작가의 말 세월이 선정한 유구한 베스트셀러, 고전古典 평생을 가슴에 품어온 화두이건만 요즘 들어 문득문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자문이 강하게 일곤 합니다. 돌아보면, 전각가로서의 나의 인생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것이었습니다. 한 가정의 튼실한 책임을 다 하는 역할을 뒤로 하고, 나는 ‘내 안의 꿈’을 좇아 평생을 달려왔습니다. 이제 마침내 내가 꿈꾸던 바에 근접한 삶을 이루었으나 가족에 대한, 특히 아내에 대한 미안함은 또한 내가 어쩔 수 없이 평생 안고 가야 할 ‘굴레’일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는 사람이라면 이제 100년의 생(生)을 기약할 수 있는 좋은 시절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물질문명의 놀라운 발전으로 풍요의 극치를 누리고 있는 현대인들이건만, 웬걸 여기저기서 ‘힘들어서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또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아이러니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나라 간, 지역 간, 가까이는 너와 나 사이 삶의 질이 확연히 다르다 보니 상대적 빈곤감이 사람살이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살아갈까, 어떻게 살 것인가?’ 잠자리에 누워서도 쉬이 잠 못 드는 이들이 많은 이유일 것입니다. 고전(古典)을 새겨보리라 마음먹은 건 그래서입니다. 수천 년, 수만 년 이어져온 시간의 두께, 그 속에서 거르고 또 걸러져 오늘에까지 전해온 책이 바로 고전이 아니던가요. 몇날 며칠 반짝하고 마는 유행서적이 아닌, 이른 바 세월이 선정한 유구한 베스트셀러인 것입니다. “왜 시(詩)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는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라고 한 공자의 말씀에서 헤아릴 수 있듯, 고전은 단순히 옛 사람들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경영하고, 어떻게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를 슬기롭게 조언하고 있는 인생의 나침반인 것입니다. 세월과 함께 발전하고 변화해가야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이 이어지고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