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장. 흙길 마스터
2장. 가엾은 네 이름은 서브 남자주인공 3장. 그녀의 기억 4장. 너와의 약혼을 원해 5장. 내가 바랐던 건, 너의 질투 6장. 그녀가 진짜로 알고 있는 것 7장. 정면 돌파 8장. 네가 남자로 보여 9장. 숨기고 있는 것 10장. 가짜 주제에 11장. 네 진짜 이름을 얘기해 줘 12장. 네게 욕심이 나 13장. 심오하고 난해한 일 |
배희진
쥐똥새똥의 다른 상품
|
“그가 너를 주시하고 있어.”
그? 하론은 어딘가를 힐끔 바라봤다가, 다시 내 얼굴을 쳐다봤다. 어쩐지 하론이 말한 ‘그’가 누군지 알 것만 같았다. “에르하르트 공작?” “응.” 하론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나는 하론의 시선을 따라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려 에르하르트의 모습을 확인하려 했다. 그 순간 하론이 급하게 나를 제 품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곤 그는 한쪽 손을 내 허리춤에 둘렀다. 마치 내게 도망갈 여지를 전혀 주지 않겠다는 듯이. 나는 그렇게 하릴없이 그의 품에 안겨 버리고야 만다. 안긴 그의 가슴팍에선 그의 체취가 온전히 느껴졌다. 나는 하론에게서 몸을 떼어 내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하론은 내가 달아나지 못하게 내 허리춤을 두른 손에 힘을 더 주었다. 그러다 그는 제 고개를 조금 숙여 내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그를 보지 마.” “왜?” 나는 여전히 하론에게 안긴 채로 그에게 물었다. “지금은 나에게 집중해야 하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