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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4장. 그런 너를
15장. 나비 효과
16장. 행복한 순간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
17장. 나 이기적이지?
18장. 에르하르트와 에그타르트 사이의 상관관계
19장. 마치 중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처럼
20장. 강렬한 염원
21장. 빵집의 에그타르트
22장. 우리가 공유할 시간
외전 1. 사죄하세요, 공작님
외전2. 화분을 도맡아 버렸습니다
외전3. 새로운 염원
외전4. 바이올렛의 빵집 취직기
작가 후기

저자 소개 1

쥐똥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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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진

의미가 있는 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아름답게 쓰고 있다. 출간작 『악역이 베푸는 미덕』, 『극한 공녀』, 『번데기 속 고양이』, 『나는 남주의 전 여친이었다』,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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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04g | 148*210*30mm
ISBN13
9791132245650

책 속으로

샤넌의 손이 내가 뻗은 손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내 손을 부여잡은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다혜. 당신은 내가 정말로 행복하길 바라요?”
그녀는 내 진짜 이름을 꽤나 부드럽게 부르며 물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움이었다. 나는 고민 없이 대답했다.
“네, 진심이에요.”
내 설득이 통한 걸까? 이대로 그녀를 난간에서 내려오기만 한다면, 위험했던 상황은 말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그렇지만 내겐 불안함이 가시질 않았다. 내 심장은 불길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럼…….”
샤넌이 제 말을 늘어뜨리며 입술을 달싹거렸을 때, 뒤쪽에선 하론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혜!”
언제 뒤따라왔을지 모를 하론이었다. 나는 뒤돌아보려고 했지만, 샤넌은 그런 내 행동을 막으려는 듯이 내 손을 잡고 있는 제 손에 강한 힘을 주었다. 그러곤 그녀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같이 떨어지자.”
“……!”
“그럼 내가 정말로 행복해질 것 같아.”
다음의 일은 내가 말릴 새도 없이 벌어졌다. 샤넌은 난간에 앉아 있던 제 몸을 뒤로 젖혔고, 그녀의 몸은 금세 난간을 벗어나 허공에 다다랐다. 떨어지던 그녀는 꼭 잡은 내 손을 밑으로 당겼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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