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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홍익출판사 2018.06.07.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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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小 - 작지만
01. 달콤한 꿈속 온실
02.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의 쓸모
03. 월계수 잎을 닮은 사람들
04. 거부하지 않으면 사랑일까?
05. 지금, 여기가 지중해!
06.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행복
07. 조용하지만 분주한 나의 정오
08. 납작 복숭아나무의 앙증맞은 분홍 꽃
09. 지금의 나보다 어렸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10. 와인 한잔에서 나오는 요리의 즐거움
11. 우리들의 유쾌한 점심 식사
12. 선물
13. 천사가 내게 기대어 잠을 잔다
14. 기적이 손에 닿은 순간
15. 아몬드 꽃가지만큼의 행복
16. 마르셀의 킥보드
17. 그것만이 내 세상
18. 내가 잡은 갑오징어 라면 맛
19. 건강을 확인시켜 주는 돌 줍기
20. 휘파람, 고양이 그리고 노을

確 - 확실한
21. 꽃을 보는 마음이 꽃가지처럼 자란다
22. 미모사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23. 작약에 맺히는 눈물
24.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언니의 밀크티
25. 가을 다람쥐처럼 항상 바쁘다
26. 아기 고양이 손톱 같은 아스파라거스 가시
27. 섬세하고도 묵직한 요리 도구들
28. 스페인으로 시집온 언니의 마술
29. 어른이 아니어도 괜찮다
30. 매일 주고받는 눈인사
31. 파랑과 노는 몇 가지 방법
32. 여름 하늘 별·똥·별
33. 가을의 감, 초봄의 아스파라거스
34. 여름 날, 숨어 있는 복분자 따기
35. 평안한 가을 산책길
36. 지나가는 시간에게 ‘얼음!’
37. 1년 만에 돌아오는 우리만의 축제일
38. 무화과가 익는 한여름 아침 향기
39. 토니에게 선물할 제일 큰 참치
40. UFO가 있었으면 좋겠다
41. 나, 유혜영

幸 - 행복
42. 화분을 곁에 두는 마음
43. 작지만 큰 정원
44. 아버지의 나무집
45. 정원 손질을 위한 아름다운 도구들
46. 성공률 %, 김밥
47. 따뜻한 겨울나기
48. 피레네오 산맥 아래 안도라에서 만난 진짜 눈
49. 잊고 있었지만 다시 떠오른 소중한 추억
50. 올리브 나뭇가지와 고사리 손
51. 그림같이 아름다운 부엌에는 그림 같은 사람이 있다
52. 손님보다 내가 더 좋다
53. 세상에서 제일 작은 정원
54. 우리의 주말 잔치
55. 사랑은 맛있다
56. 빵은 내 마음도 부풀게 한다
57. 역기 드는 여자
58. ¿Te gusta conducir?
59. 크리스마스 복권
60. 복권만 당첨되면 하고 싶은 것
61. 나쁜 마누라 되기
62. 그림 그리는 할머니

저자 소개 1

1998년부터 스페인에 살며 예술 기획자이자 디자이너,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카탈루냐 지방의 타라고나 근처 바닷가 마을에서 요리하고, 아이를 키우고, 식도락 여행을 다니는 일상을 보내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바르셀로나 엘리사바 디자인 대학(Escola Superior de Disseny Elisava)에서 멀티미디어 및 인터렉티브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강의도 하면서 서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밀라노, 베를린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전
1998년부터 스페인에 살며 예술 기획자이자 디자이너,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카탈루냐 지방의 타라고나 근처 바닷가 마을에서 요리하고, 아이를 키우고, 식도락 여행을 다니는 일상을 보내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바르셀로나 엘리사바 디자인 대학(Escola Superior de Disseny Elisava)에서 멀티미디어 및 인터렉티브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강의도 하면서 서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밀라노, 베를린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전시 기획자, 미술 감독,예술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스페인 신문 〈엘 푼토 아버(El Punt Avui)〉의 전속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으며 디자인, 건축, 문화, 여행 관련 여러 매체에 통신원으로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스페인 타파스 사파리》, 《엄마 나이 네 살》, 《스페인 디자인 여행》,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가 있고,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희랍어 수업》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카탈루냐어로 옮겼다. 이 밖에도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다양한 문화 활동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엑스 @ilovehye
유튜브 @spainlocalsister
인스타그램 @tapa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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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278g | 128*188*20mm
ISBN13
9788970656311

책 속으로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당신에게는 있나요? --- p.17

오래 전 읽은 단편 소설에 말을 못하는 가족이 주인공이었다. 해가 지고 불이 환히 켜진 오두막집에 모인 말 못하는 가족. 손으로 열심히 대화를 하는 저녁 시간은 이 집에서 가장 시끄러운 때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손으로 대화하는 그 순간 누군가 곁에 있었다면, 수화하는 마른 손이 바쁘게 부딪치는 소리, 옷자락이 스치며 바삭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정오에 혼자 작업을 하고 있으면 자주 이 소설 속 가족이 생각난다. --- p.40

한 잔의 와인은 한두 시간 동안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이다. 요리의 재료를 손질하면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게도 한다. 평소에도 얌전함과는 거리가 먼 요란한 성격의 나는 내 칼질 소리에 장단을 맞추기도 한다. --- p.52

바닷가에 살게 되고, 산책을 하고, 달리기를 하면서 다시 돌 줍기를 시작했다. 평범한 돌인데도 내 눈에는 예쁘지 않은 돌들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집안 구석구석에 작은 돌들이 넘쳐나고 대문 앞도 주워 온 돌들이 수십 개나 된다. 그래서 돌을 주워 들이는 날들이 늘어 간다. 더불어 난 건강해지고 있는데 언제쯤 가세가 기울게 되려나 모를 일이다. --- p.89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하면 입 안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나는 단어들이 있다. 샐러드, 레몬, 깍두기, 옹달샘, 풀잎 그리고 파랑 같은 단어가 그렇다. 파랑은 파란색과 같은 의미의 단어지만 입으로 소리 내 발음해 보면 얼마나 다른 느낌인지 알 수 있다.
‘파랑’, ‘파란색’. --- p.129

복권 번호 부르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리는 그날은 괜히 내 가슴도 벌렁벌렁 뛴다. 그 묘한 울림의 매력에 빠져 나도 매년 크리스마스 복권을 사놓고 아침부터 정오까지 TV를 켜고 볼륨을 높인다.
스페인에서 살면서 12월이면 캐롤보다 더 듣기 좋은 노래 소리는 복권 당첨 번호를 부르는 아이들의 카랑카랑하고 맑은 목소리이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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