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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老巨樹展
2 老巨樹讚 3 蒼然古色 4 年來無爲 5 松香妙音 6 高高心曲 7 心魂歌舞 8 幽居深處 9 意廣志大 10 老年新生 11 落日益紅 12 長空萬里 13 靑梅暗香 14 士梅初心 15 老梅妙香 16 山梅孤魂 17 古梅新色 18 妙音無限 19 寒山高士 20 紅梅多情 21 野梅幽香 22 昔日又開 23 紅梅造化 24 仙梅高趣 25 寒梅高節 26 新梅凌寒 27 東風神韻 28 風梅風情 29 老軀新歌 30 銀河珠簾 31 野梅淸新 32 老樹更生 33 春梅夢中 34 枝上浮雲 35 芳梅笑春 36 風振惜別 37 春信動心 38 萬音生動 39 千萬心曲 40 萬象又新 41 古今同聲 42 無心隨風 43 維葉 44 老心生動 45 風彈心琴 46 風傳古音 47 古古高高 48 絲絲妙音 49 悲風作喜 50 寤寐求之 51 愁去喜來 52 心中秘曲 53 生生化化 54 活氣生動 55 樹上春歌 56 春去夏來 57 夏日至樂 58 不忘盛時 59 多祿多感 60 生意茂盛 61 方外寒士 62 絲絲餘情 63 生氣益盛 64 絲絲日新 65 心舞身舞 66 絲絲細情 67 長夜一念 68 春色又新 69 所望無限 70 柳色靑新 71 片片有情 72 言則是也 73 千里西風 74 柳色又新 75 方外無心 76 年年加工 77 高趣點點 78 鄕里古木 79 寒山高士 80 時時古聲 81 兩儀互根 82 逸士得志 83 西風別曲 84 秋心散調 85 風散葉散 86 心散魂散 87 古散今散 88 形散氣散 89 殘念殘慮 90 殘物殘色 91 殘說殘話 92 殘歌殘舞 93 殘日殘時 94 百年長樂 95 老年不退 96 樹上夢幻 97 紅葉如火 98 西風妙音 99 西風神風 100 西風彈弄 101 殘炎拒風 102 晩秋詩興 103 日去月來 104 深秋氣淸 105 流年不歸 106 古調長鳴 107 晩年榮光 108 妙妙造化 109 山心詩心 110 生心滅心 111 遠心近心 112 古心今心 113 上心下心 114 秋風洗心 115 心淸思達 116 奇遇超逸 117 生炎滅炎 118 上炎下炎 119 古炎今炎 120 外炎內炎 121 去炎來炎 122 殘心殘情 123 去年長存 124 秋色放歌 125 古盛今盛 126 上盛下盛 127 物盛色盛 128 氣盛力盛 129 心盛魂盛 130 情盛夢盛 131 晩秋殘炎 132 深處暴炎 133 無爲閑人 134 萬事一笑 135 無言無說 136 知者不言 137 老來至福 138 內密情談 139 生死不二 140 鄕吏故友 141 無形有形 142 本來面目 143 物心相依 144 古意不遠 145 琴瑟之友 146 無冬無夏 147 中心是悼 148 一身有情 149 心中秘錄 150 古情不忘 151 殘年生光 152 五色夢魂 153 同生一處 154 樹友眞情 155 不忘故園 156 無形之相 157 上求菩提 158 下化衆生 159 迷悟不二 160 物心玄妙 161 有無不二 162 虛空虛心 163 空則是心 164 有聲有感 165 寒士知樂 166 草野愚生 167 守天眞 168 內密春興 169 古今同行 170 大志遠望 171 有志必成 172 彼我同情 173 孤心虛虛 174 存心修道 175 向天所望 176 有始有終 177 瑞光心曲 178 得志和樂 179 日月又新 180 太虛無聲 181 鶴翔群舞 182 時聞古聲 183 古志雅趣 184 閑中作林 185 寒山高士 186 千古不變 187 歡笑忘歸 188 行休任天 189 龍飛於天 190 烏鵲南行 191 虎踞 192 雙樹知音 193 馬躍半空 194 鳳求凰曲 195 鹿鳴破寂 196 千萬多說 197 牛步積功 198 絲絲愁心 199 樹髮多情 200 二友相生 201 詩語凋落 202 反語眞情 203 妙言秘語 204 眞心不動 205 各得己當 206 自問自答 207 心外無物 208 所望昇天 209 忍苦待春 210 不忘苦秋 211 求道心炎 212 狂生放歌 213 心中情炎 214 向天求道 215 落木心春 216 羽化登天 217 得音飛翔 218 內心眞樂 219 修心活句 220 保重眞心 221 天心自發 222 直旨天道 223 物我不分 224 孤魂不屈 225 不忘初心 226 物我一心 227 知命益壯 228 生意生動 229 無極太極 230 氣一而二 231 兩儀互根 232 四象各行 233 至虛至實 234 至孤至高 235 至哀至樂 236 至窮至福 237 可以認天 238 可以求眞 239 可以聞道 240 可以觀物 241 可以解迷 242 可以悟空 243 可以歸本 244 昔日不去 245 千古之疑 246 不知哀樂 247 無心無情 248 無動無靜 249 無言無說 250 無念無想 251 悶士一念 252 冥界入口 253 賢士友天 254 淸士如雲 255 哲士如風 256 高士如鶴 257 禪士放下 258 仙士天眞 259 道士觀妙 260 學士聞道 261 國士深慮 262 巷士愛隣 263 耕士得喜 264 鄕士知足 265 處士守分 266 退士歸本 267 隱士無處 268 閑士知樂 269 逸士奇行 270 愚士得慧 271 憂士得高 272 窮士高興 273 貧士古拙 274 寒士孤吟 275 憤士不眠 276 志士一念 277 偉人寂寞 278 愚人不憂 279 名人失友 280 凡人多友 281 巨人難臥 282 小人永樂 283 完人出衆 284 癡人自足 285 道人詭世 286 乞人無碍 287 貴人得謗 288 賤人不降 289 仙人失鄕 290 俗人守谷 291 才人有名 292 好人無名 293 老人慕春 294 詩人惜秋 295 福人無聊 296 達人過勞 297 浪人無住 298 奇人無常 299 義人忘己 300 異人離我 |
CHO, DONG IL,趙東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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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미학
젊음이 강박과 같이 존중되고 있는 세태에 늙음에 대한 예찬은 언뜻 고리타분한 듯하다. 하지만 화집을 넘겨다보면서 곧 나무들이 풍기는 장중함과 연륜에 숙연해진다. 제목이 늙은 거목이라고 하여 고목(古木)을 상상하게 되지만, 봄기운과 무성함을 품고 있기도 하고, 나무 하나하나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모두 들어 있다. 움직이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유연하고도 풍성한 거목의 모습에 압도될 정도이다. 연륜의 형상화 『산산수수』에서 먹과 과슈 물감을 함께 사용한 방식은 이번 화집에서 더욱 과감해진다. 검게 묘사된 나무들은 묘사의 강도에 따라서 추상과 반추상을 오간다. 대담하고도 강한 필치로 나무의 역동적인 존재를 담으면서도 세세한 묘사를 곁들이고, 동양화의 정적인 기법과 서양화의 화려한 색감이 동시에 담겨 있다. 가히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소설과 서정시를 한자리에 모아 놓으며 문학사와 문학이론, 문학비평까지 아울렀던 화가의 안목이 다시 한 번 형형하게 빛나는 순간이다. 인생이 담겨진 화집 신기하게도 작품들을 보면 나무가 말을 걸고, 나무가 또한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듯하다. 화가는 형상만이 아니라 꿈을 꾸는 듯한 나무도 묘사한다. 그런가 하면 말을 하지 않거나 미소로 말하기도 하고, 심(心 마음)과 염(炎 붉음),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이 한데 어우러진다. 특히 글자의 제목이 색채와 이미지로 구체화되어 한 편의 시처럼 새겨진다. 사람으로 의인화한 후반부 그림들은 나무로 인간 유형까지 형상화한다. 나무에 인생이 모두 들어 있음을 깨닫게 하는 특별한 화집, 전시회(조형갤러리, 6.13.~6.26.)가 아니더라도 감상해 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