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邊熙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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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월드 스타인가 ? 박찬호는 미국 본토 및 미국의 위성 국가들이나 즐기는 메이저 리그의 투수이다. 그것도 단지 내셔널리그에서 15위 정도. 양대 리그 합치면 30위권 정도의 투수이다. 유럽권에서는 축구가 최고의 인기 종모깅며 유럽중에서 조금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크리켓이 야구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다. 박찬호가 미국 가서 야구 하는것은 황선홍이 J 리그 가서 축구하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것이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나라라고 해도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10개국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가치는 황선홍에 비해 그다지 대단할것이 없다.
65p. 이승희 . 한 여름밤의 헛소동 중에서 박찬호와 이승희를 비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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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저널룩 「스타비평」
인물과사상사는 소수 엘리트만이 독점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언로(言路)를 '출판의 언론화'에 의해 더욱 폭넓게 개방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 일환으로 .탄생한 게 잡지 형태의 책인 저널룩(journalook:journalism+book)이었다. 책의 형식으로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저널룩이야말로 빨리 빨리식의 '인스탄트 저널리즘'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저널리즘의 품위를 살리는 최상의 방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컨셉에서 99년 1월 평생 즐기면서 세계화를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권력과 리더십」 시리즈가 나왔다. 뒤이어 99년 8월 20일 우리 사회의 스타현상에 주목하면서 사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개혁의 계기로 삼자는 발상에서 새로운 저널룩인 「스타비평」시리즈를 발간하게 됐다. 우리는 학교를 마치면 공부와는 철저히 담 쌓고 산다. 국민 대다수가 중 고교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알량한 지식으로 모든 현상을 판단하고 고정관념을 만들어 간다. 이를테면 대중의 빈곤한 세계화 인식도 공부는 학교에서나 하는 것으로나 생각하는 한국 사회풍토와 무관치 않다. 스타에 대한 인식 또한 마찬가지다. 스타하면 가수 탤런트 배우 운동선수 등을 연상한다. 그들은 시간보내기용 또는 눈요기감일 뿐 진지한 탐구의 대상은 아니다. 우리는 스타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아니 그 이전에 스타의 원조라 할 대중문화 스타에 대해 그 어떤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스타를 좋아하고 즐기면서도 공익적 관점에선 그들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 스타에 관한 이야기는 각종 매체에 흘러 넘친다.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인물과사상사는 그간의 스타에 관한 담론이 너무 쉽건 너무 어렵건 수용자 또는 소비자를 배제한 담론이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 스타에 관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아니면 스타에 관한 전문가적 해석만 있었던 게 아니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중매체나 전문가들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스타에 대한 .담론을 대중은 일방적으로 흡수했다. 이처럼 형성된 스타에 대한 고정관념은 스타현상을 가볍게 치부돼왔다. 그 결과 스타를 진지하게 다루는 것 자체를 천박하게 보는게 일상화됐다. 이같은 기존의 스타담론에 대한 문제 의식이 이 책을 구상하게 된 배경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스타를 소비하는 대중이 주체가 된 대중 중심적 스타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대중과 스타가 직접 대화를 나눠보자는 말이다. 스타비평을 통해 스타들은 대중의 진솔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고 대중은 스타에 대해 제목소리를 내도록 인물과사상은 지면을 마련했다. 「스타비평」의 유별난 특징 하나 - 수용자가 직접 쓰는 스타론 수용자가 직접 필자가 되어 쓰는 스타론은 전문적인 대중문화 평론가가 쓰는 스타론에 비해 결코 열등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주체적 시각이 살아 움직인다는 점에서 종류가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스타비평이 스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적 취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그런 취미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 주권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디 그뿐인가. 스타에 대한 상황분석(또는 경제분석)을 통해 사회 또는 미디어의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다. 스타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고찰을 통해 대중의 일상, 소비문화, 대중적 관심사, 사회적 현안 등을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 스타가 대중에게 수용되는 과정과 이유를 '나' 또는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규명함으로써 대중 정서와 사회적 상황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시대정신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취지 아래 대중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만들었다. 「스타비평」의 유별난 특징 둘 -스타는 시민이다 인물과사상사는 스타가 기본적으로 시민의 한 사람이란 시각에서 출발해 스타비평 시리즈를 생각했다. 우리 사회의 그 어떤 개혁 단체도 ‘스타 마케팅’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발행하는 「참여사회」 99년 6월호에 장윤선 기자가 쓴 인터뷰 기사의 제목이 <동강 살리기에 왜 「쉬리」주인공 안부르죠?>이다. 그 말은 「쉬리」의 주인공 최민식의 것이다. 뜻 맞는 시민운동엔 열심히 참여하고 싶은데 왜 안 불러주냐는 항변인 것이다. 아니 정말 왜 안 불러주는 건가? 연예인은 시민 아닌가? 시민운동의 ‘스타 마케팅’이란 게 별 게 아니다. 그건 연예인을 우선적으로 시민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스타비평」의 유별난 특징 셋 - 스타는 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인물과사상사는 ‘스타와 사회 개혁’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스타 마케팅’을 자본의 전유물로 간주하는 패배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 우리는 사회 개혁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스타 마케팅’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타 문성근은 자신의 스타성을 사회 개혁 운동 세력이 이용하게끔 배려해왔다. 왜? 스타가 떠야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무슨 시민운동을 하겠다고 그 바닥의 명망가들만 모여봐라.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잘 나가는 스타 몇 명만 모셔봐라. 눈에 띄게 달라진다. 그렇다면 시민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고독한 투쟁만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수많은 문성근들을 만드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바로 인물과사상이 생각하는 개혁 진영의 ‘스타 마케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