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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고대 로마의 모습
시간 여행자를 위한 라틴어 출발 포추올리, 도로 여행 로마의 주변 환경 빌라, 수도, 무덤, 포메리움, 성벽과 성문 도착 머물 곳- 일곱 언덕, 숙박시설의 종류, 위생시설, 응급시설, 복장, 음식 사회생활 식사초대, 사교행사, 로마 이름, 사회 계급, 노예, 가족 쇼핑 쇼핑장소, 환전, 쇼핑품목, 안찰관 법과 질서 근위병, 도시 경비대, 소방 경비대, 범죄, 법원, 감옥, 체벌 오락시설 콜로세움, 키르쿠스 막시무스, 극장, 매춘&사창가 종교 신전, 판테온, 종교 행사 꼭 가야할 곳 포로 로마노, 티투스 개선문, 황제의 포룸, 개선 기둥, 성 베드로 무덤, 공중목욕장 로마 산책길 팔라티노 언덕, 테베레 강 연안, 캄푸스 마르티우스 작가의 말 그림 출처 찾아보기 |
Philip Matysz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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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빨리 도착하는 동시에 하룻밤 숙박비를 절약하려면 해상으로 이동하는 편이 가장 좋다. 캄파니아의 포추올리 항구를 목적지로 삼자. 로마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서 로마까지는 며칠이 걸린다. 인근에 위치한 큰 항구도시의 해운업자에게 항해를 주선해 달라고 부탁하자. 이른 봄, 카푸아로 떠나는 화물선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다. 더 빨리 도착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로마의 항구도시, 오스티아로 향하는 곡물 수송선을 찾아보기 바란다. 하지만 이 수송선을 이용할 경우 고대 도로 중 가장 유명한 아피아 가도를 여행하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 p.38 연인이 함께 여행할 경우 비로타birota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비로타는 ‘두 바퀴’를 의미한다) 비로타는 가볍고 비교적 빠른 자전거다. 거의 대부분의 여행자가 마차를 이용할 것이다. (보통 화려하게 장식된) 이 고대 스포츠카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운송수단이라기보다는 부유한 아이들의 장난감에 가깝다. 가족이 다 함께 여행할 경우 카루카 도르미토리아carruca dormitoria를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덮개가 달린 커다란 4륜 침대차로 가족 모두가 잘 수 있기 때문에 하룻밤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 --- p.44 로마라는 도시의 장엄함을 느끼려면 수도(aqueduct)를 살펴봐야 한다. 로마에서 자그마치 64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수도는 지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 수도들은 상당히 거대해 보이지만 402킬로미터에 달하는 로마의 상수도망 중 일부에 해당할 뿐이다. 수도는 산을 관통하고 강을 지나는데, 상당히 견고하게 지어진 덕분에 1,800년이 지난 뒤에도 부분적으로 기능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지자체 시설일 것이다. --- p.58 가능하면 공중목욕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구하자. 이 공중목욕장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오수는 좌변기 아래로 흐르는데, 좌변기는 사실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나란히 앉아서 서로 잡담을 나눌 수 있도록 엉덩이 부분에 구멍을 뚫어 놓은 의자에 불과하다. 변기를 이용할 때에는 기름 적신 털실 다발에 불을 붙여 몰래 변기통에 집어넣는 어린아이들의 장난에 조심하자. 불붙은 털실이 엉덩이 바로 아래로 지나갈 경우 하루를 망칠 수 있다. --- p.92 로마인들은 낮잠을 잔 뒤 목욕을 하러 간다. 과거 대부분의 로마인은 장날마다, 즉 9일마다 목욕을 했다. 하지만 요새처럼 퇴폐적인 시기에는 최소한 이틀에 한 번 꼴로 목욕을 한다. 목욕장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인 온탕 칼라디움(caladium)에 몸을 담근 뒤 미온탕 테피다리움(tepidarium)에서 몸을 식히고 하루 중 10번째 시간에 저녁식사를 할 준비를 마친다. --- p.110 로마 거리에는 목욕장 벽에 그려진 외설적인 그림에서부터 남성과 여성의 성기 모양으로 된 빵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직설적인 성애물이 넘쳐난다. 이것은 그 자체로는 외설물이 아닐 수 있다. 발기한 남성의 성기를 본 딴 배 모양의 와인도 판매되는데, 남근은 건강과 번영, 풍부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그렇기는 해도 거나하게 취한 사람만이 병째로 술을 마신다). 그렇지만 그림과 조각상은 대부분 정확히 그들이 묘사한 대상을 의미한다. --- p.191 로마 문명이 누린 최고의 혜택 중 하나는 공중목욕장이다. 야영지가 영구적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신호는 공중목욕장의 존재다. 문명의 중심지로 향할수록 공중목욕장은 거대해지고 웅장해지며 최고의 공중목욕장은 당연히 로마에 위치한다. 모든 목욕장에는 난방이 되는 탈의실(아포디테리움), 온탕(테피다리움), 열탕(칼다리움), 신선한 냉탕(프리기다리움)이 있다. 로마인들은 몸을 씻기 위해 목욕장을 찾지는 않는다. 그들은 오후 내내 시설을 즐기고 옛 친구와 수다를 떨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목욕장에 간다. --- p.236 캄푸스 마르티우스는 자연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꼼꼼한 설계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이 경기장의 규모는 실로 놀랍다. 전차 경기를 비롯해 기사들이 온갖 종류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공놀이나 굴렁쇠 돌리기, 씨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게다가 사람들이 서로 방해받지 않으면서 온갖 운동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널찍하기까지 하다. 경기장 곳곳을 장식하는 예술작품, 일년 내내 푸르른 경기장 바닥, 강 위로 언뜻 보이는, 제방까지 이어진 언덕 꼭대기, 이 모든 것들 덕분에 경기장은 흡사 무대 배경처럼 보인다.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이다. 게다가 근처에는 수많은 주랑으로 둘러싸인 또 다른 지역이 있으며 성역을 비롯해 세 개의 극장, 원형경기장, 나머지 지역이 그저 교외로 보이도록 만들려는 것처럼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화려한 신전도 있다. --- p.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