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내 영혼이 깨어나는 순간
옮긴이의 글 |
케이트 쇼팬의 다른 상품
홍덕선의 다른 상품
|
"저는 본질적이지 않은 것은 포기할 수 있어요. 돈도 내어 줄 수 있고, 자식들을 위해 내 목숨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본연의 나 자신은 절대 버릴 수 없어요. 요즘에 와서야 비로소 이런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제 막 서서히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인지 좀 더 명확하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p.103 |
|
『내게 영혼이 깨어나는 순간』에서 '에드나 퐁텔리에'라는 한 평범한 가정주부가 자아를 성적, 심리적으로 새롭게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800년대 말 미국 루이지애나의 억압적이고 틀에 박힌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혹은 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일은 지금도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1899년 출판 당시 이 작품에서 여성의 성적 욕망과, 당대 여성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전형적인 역할을 소홀하게 다룬 행위를 묘사했다는 점 등등 수많은 논란거리를 빚어낸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이 소설은 사회적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어 결국 반세기 이상 미국 사회에서 잊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배경이 되는 지방의 향토색을 적절히 묘사하고, 자연주의 및 근대여성주의를 다뤘다는 점에서도 점차 주목을 받게 된다.
켄터키 주 태생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에드나 퐁텔리에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에서 멀지 않은 그랜드 섬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단조롭기만 했던 결혼생활에 돌파구와,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특히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꿈을 향한 날갯짓 한 번 해보지 못한 에드나는 그랜드 섬에서 바다를 향해 처음 수영을 함으로써, 생애 처음으로 자유와 도전 그리고 용기라는 삶의 희망을 얻게 된다. 그녀는 뉴올리언스에서 사업을 하는 부유한 크리올 남편과 두 아들을 둔 아내이자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로버트 르브랭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언제나 규범과 규율, 아내로서의 도리를 강요하는 부유한 남편과 달리, 로버트와의 만남에서 에드나는 새로운 자아와 사랑에 눈뜰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그러나 로버트는 다른 남자의 아내인 에드나와의 사랑에 겁이 나 에드나에게 예고도 없이 홀연 멕시코로 떠나버린다. 갑작스런 로버트와의 이별로 에드나는 충격에 빠지지만, 그랜드 섬에서의 휴가를 마감하고 뉴올리언스로 돌아온 이후 그녀는 새롭게 눈뜨게 된 자유롭고 독립적인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기로 결심한다. 기존 관습에 충실하며 거기에서 행복을 찾는 래티뇰 부인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