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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가는 길
양장
삼인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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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앤소니 드 멜로
1931년 인도 붐베이 출생. 예수회에 들어간 후, 바르셀로나와 푸나와 시카고와 로마에서 철학과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1987년 6월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인도의 로나블라에서 한 사목원을 운영하면서 영성생활의 상담과 교육에 이바지했다. 피정지도, 기도 연수, 영성 지도자 양성으로 영어나 스페인어를 쓰는 곳에서 잘 알려진 예수회 신부이다.
역자 : 이현주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요 동화 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저자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들을 집필하는 한편, 대학?교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알게 뭐야》,《날개 달린 아저씨》 등의 동화집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 강의 1·2·3》,《칼아, 너 갈 데로 가라》,《칼아 너 갈 데로 가라》,《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 《이 아무개의 장자 산책》,《대학 중용 읽기》,《길에서 주운 생각들》,《이 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 《조아 조아 할아버지》, 《살꽃 이야기》, 《쉽게 풀어 읽는 바가바드기타》 등의 책을 썼으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는 데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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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246g | 120*190*20mm
ISBN13
9788964360422

책 속으로

눈을 들어 당신과 당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불행들을 보십시오. 무엇이 그것들을 만들어내는지 아십니까? 당신은 고독이나 억압, 전쟁, 미움, 갈등, 무신론 등을 열거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틀렸어요, 불행이 빚어지는 데는 다만 한 가지 원인이 있을 뿐입니다. 당신이 당신 머리에 주입한 그릇된 믿음들(beliefs)이 그것이지요. 그것들이 워낙 보편화된 기본상식인지라 당신은 그것들에 대하여 의심조차 보지 않았을 겁니다. 바로 그 잘못된 믿음들 때문에 당신은 세상과 당신 자신을 잘못 보고 있습니다. - ‘제자의 길’ 중 -

일단 무엇에 집착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손에 넣고 계속 간직하기 위하여 당신은 모든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러느라고 인생을 맛있게 즐기는 일이 유보되거나 제한되어도 상관없지요. 하지만 그것은 당신 맘대로 돌아가지 않게끔 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안전한 세상에서 흡족한 인생을 창조하기는커녕 언제 어디서나 좌절, 걱정, 근심, 불안, 긴장, 위협을 느끼며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 ‘근심하며 떠나갔다’ 중 -

당신이 누군가를 잡을 때, 당신이 그에게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당신과 그를 함께 묶어놓는 사슬입니다. 참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이를 묶어놓지도 않거니와 사랑하는 이에게 묶이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자유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 ‘정처 없는 사람’ 중에서 -

그런즉, 관찰하고 성찰하고 질문하고 조사하십시오. 당신 마음이 살아나면서 두터운 지방질이 벗겨지고, 예민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신선한 ‘지금 여기’를 살게 될 것입니다. 당신 감옥의 벽이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을 것이며, 당신은 사물의 진면목을 그때마다 신선한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며, 영원한 순간을 살아가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 -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중에서 -

이 ‘세상’이 어떤 곳입니까? 생긴 대로 살기보다 어떻게든 남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 애쓰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보다 남들과 겨루어 이기는 데 삶의 목적을 두고, 이웃을 이기고 깔아뭉개고 파멸하면서까지 성공과 명성이라는 허깨비를 추구하는 어른들이 판을 치는 어둠의 경계 아닌가요? 만일 이 지상 지옥의 고통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절대 허망을 참으로 느낀다면, 당신은 당신 안에서 일어나는 혁명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깥의 무엇을 의존하는 사슬과 당신의 영혼을 에워싼 온갖 속임수를 끊어버리고, 성인들과 어린아이들이 거하는 천진무구의 왕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사람’ 중에서 -

집착이 가져다주는 쾌락의 덧없음을 눈여겨보십시오. 그러나 집착할 때의 불안, 고통, 자유롭지 못함을 묵상하면서 집착을 버릴 때 맛보게 되는 기쁨, 평화, 자유도 아울러 묵상하세요. 그러면 더 이상 뒤 돌아보지 않고 현재 순간의 음악을 마음껏 즐기게 될 것입니다. -‘뒤돌아보지 마라’ 중에서 -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행복한 삶을 사는 진정한 길은 행복을 바라지 않는 것!

오늘도 많은 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돈을 들 것이고, 어떤 이는 건강이라고 말할 것이다. 가족이나 명예, 직업적 성취를 제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든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그 행복의 성취를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관찰하면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모두가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행복한 사람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노력이 부족하거나 단지 운이 없어서일까.

신간 『사랑으로 가는 길』(부제: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마지막 명상들)의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한다. “당신이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은 노력도 아니고 선한 의지와 간절한 열망을 품는 것도 아니고, 당신 머리가 어떻게 생각하도록 세뇌되어 있는지, 당신 머리에 어떤 프로그램이 입력되어 있는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우리가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아마도 당신이 속해 있는 사회와 문화가, 어떤 사람 또는 사물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당신을 가르쳤을 겁니다.” 곧 특정한 사물, 사람에 대한 집착을 말한다. 이는 비단 사물이나 사람만이 아니라 명예, 권력, 특정한 종류의 성공 등등에 대한 집착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어떤 것에 우리가 집착을 하게 되면, 그것이 충족되지 못하는 것에 오는 불만과 근심이 생기고, 결국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어떤 것이 충족되고 달성되어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관념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당신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눈을 떠서 지금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대상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진실을 밝혀 보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 행복은 우리가 흔히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나 고군분투하는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행복에 대한 집착 더 나아가 ‘행복해질 거야’라는 병적인 자기 암시에서 벗어나는 것을 통해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성경의 여러 구절을 인용하며 행복에 대한, 특정 사물과 사람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옥죄이고 있는 집착의 목록을 차분히 관찰하고 그것의 무용함을 깨닫는 일이다. 이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우리의 일상을 정지시키고, 평소와는 다른 관점에서 우리의 삶을 목도하는 계기를 요구한다. 이렇게 관찰과 명상을 수행하다 보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층들의 존재를 발견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층이란 특정한 신념, 관념, 습관 그리고 집착과 두려움이라는 층이 그것이다. 이 층들을 하나하나 부수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유로운 마음의 움직임을 느끼고 그 흐름에 동참하다 보면 진정한 행복의 순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곧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 것, 행복해지기 위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갈구하지 않는 것, 인생을 행복이라는 높은 고지로 오르는 힘겨운 여정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 지금-여기에 없는 것을 향한 마음속의 모든 갈망을 버리는 것. 바로 여기에 진정한 자유와 행복 그리고 우리의 생과 존재에 대한 사랑의 길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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