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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de M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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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엇에 집착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손에 넣고 계속 간직하기 위하여 당신은 모든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러느라고 인생을 맛있게 즐기는 일이 유보되거나 제한되어도 상관없지요. 하지만 그것은 당신 맘대로 돌아가지 않게끔 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안전한 세상에서 흡족한 인생을 창조하기는커녕 언제 어디서나 좌절, 걱정, 근심, 불안, 긴장, 위협을 느끼며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 「 ‘근심하며 떠나갔다’ 」 중에서 당신이 누군가를 잡을 때, 당신이 그에게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당신과 그를 함께 묶어놓는 사슬입니다. 참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이를 묶어놓지도 않거니와 사랑하는 이에게 묶이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자유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 「 ‘정처 없는 사람’ 」 중에서 그런즉, 관찰하고 성찰하고 질문하고 조사하십시오. 당신 마음이 살아나면서 두터운 지방질이 벗겨지고, 예민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신선한 ‘지금 여기’를 살게 될 것입니다. 당신 감옥의 벽이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을 것이며, 당신은 사물의 진면목을 그때마다 신선한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며, 영원한 순간을 살아가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 --- 「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 중에서 이 ‘세상’이 어떤 곳입니까? 생긴 대로 살기보다 어떻게든 남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 애쓰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보다 남들과 겨루어 이기는 데 삶의 목적을 두고, 이웃을 이기고 깔아뭉개고 파멸하면서까지 성공과 명성이라는 허깨비를 추구하는 어른들이 판을 치는 어둠의 경계 아닌가요? 만일 이 지상 지옥의 고통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절대 허망을 참으로 느낀다면, 당신은 당신 안에서 일어나는 혁명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깥의 무엇을 의존하는 사슬과 당신의 영혼을 에워싼 온갖 속임수를 끊어버리고, 성인들과 어린아이들이 거하는 천진무구의 왕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어린아이 같은 사람’ 」 중에서 집착이 가져다주는 쾌락의 덧없음을 눈여겨보십시오. 그러나 집착할 때의 불안, 고통, 자유롭지 못함을 묵상하면서 집착을 버릴 때 맛보게 되는 기쁨, 평화, 자유도 아울러 묵상하세요. 그러면 더 이상 뒤 돌아보지 않고 현재 순간의 음악을 마음껏 즐기게 될 것입니다. --- 「‘뒤돌아보지 마라’ 」 중에서 누가 당신을 칭찬하였을 때, 당신이 인정받고 용납되고 박수갈채를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회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느낌을, 당신이 지는 해나 뜨는 해 또는 무더기로 피어 있는 들장미를 보거나 좋은 책을 읽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때 가졌던 느낌과 비교해보세요. 앞의 느낌은 자기를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오는 것으로서 이른바 세속의 느낌이 그것입니다. 뒤의 느낌은 스스로 만족함에서 오는 영혼의 느낌이지요. --- 「‘얻은 것과 잃은 것’ 」 중에서 당신은 당신의 집착과 행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둘을 함께 가질 수는 없어요. --- 「 ‘다가온 하늘나라’ 」 중에서 사랑은 눈이 멀었다고들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는 이 땅에서 사랑만큼 눈이 밝은 게 없습니다. 눈이 먼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에요. --- 「‘못 보는 사람은 보게 하고’ 」 중에서 참된 행복에는 이유가 없어요. 그냥 행복한 겁니다. 스스로 행복한 줄 모르는 게 행복입니다.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 중에서 성결함은 성취가 아니라 깨어 있음(awareness)이라고 불리는 은총이에요. 그냥 보기, 관찰하기, 이해하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은총입니다. 당신이 깨어 있음의 스위치를 올려 불을 밝히고 당신 자신과 당신 주변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한다면, 그 어떤 판단이나 비난도 없이 당신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당신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놀라운 변화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준비하고 있어라’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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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개정판, 변하지 않는 질문들
2012년 초판 출간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을 이번에 새롭게 다듬어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빠르고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오히려 저자의 목소리는 더 선명하게 울린다. 그가 던지는 "당신은 지금 무엇에 집착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두려움은 어디서 왔습니까?”라는 질문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독자의 가슴에 강하게 꽂힌다. 저자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인간 내면의 보편적 진실을 말한다. 예수회 신부였지만 불교와 힌두교, 노자와 장자의 사유를 자유롭게 오가며, 독자가 어떤 종교적 배경을 가졌든 자신의 내면과 직면하게 만드는 특유의 방식은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가장 큰 이유다. 이번 개정판에는 하드커버에 동박을 입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표지디자인을 구현하였고, 책의 뒷부분에는 책의 주요 문구를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를 추가하였다.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사랑이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행복을 향한 노력이 오히려 불행의 원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돈, 건강, 명예, 사랑. 저마다의 기준으로 행복을 좇지만, 정작 행복한 사람은 극소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정면으로 짚는다. 문제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의 조건으로 삼는 것들에 대한 집착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충족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관념, 그 관념이 바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근원이다. 세뇌에서 깨어나는 것이 먼저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 머리에 어떤 프로그램이 입력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는 특정한 사람, 사물, 성취가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가르쳐 왔다. 그 가르침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채 행복을 좇는 한, 우리는 영원히 그 집착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은 그 세뇌를 알아채는 것, 바로 '깨어 있음'이다. 집착의 층을 하나씩 걷어 낼 때, 자유가 온다 저자는 행복으로 가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먼저 우리를 옥죄고 있는 집착의 목록을 차분히 관찰하고, 그것의 무용함을 깨닫는 것이다. 신념, 관념, 습관, 두려움. 이 층들을 하나씩 걷어 내다보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 자유로운 마음의 움직임과 만나게 된다.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 것,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을 향한 갈망을 내려놓는 것. 바로 거기에 진정한 자유와 사랑의 길이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