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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두기
- 옮긴이의 말 - 머리말 [제1부] 제1장 예언자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제2장 아모스 제3장 호세아 제4장 이사야 (1-39장) 제5장 마가 제6장 예레미야 제7장 하바꾹 제8장 제2이사야 제9장 역사 제10장 징벌 제11장 정의 [제2부] 제1장 정념의 신학 제2장 비교와 대조 제3장 정념의 철학 제4장 신인동감동정설 제5장 진노의 의미와 신비 제6장 이라 데이 제7장 동정의 종교 제8장 예언과 무아경 제9장 무아경 이론 제10장 무아경 이론의 검토 제11장 예언과 시적 영감 제12장 예언과 정신이상 제13장 예언자의 영감에 대한 해석들 제14장 사건과 경험 제15장 세계 도처의 예언자들 제16장 예언자, 사제 그리고 왕 제17장 결론 - 부록 / 정념의 의미에 대한 해설 - 지은이 주 - 찾아보기 |
李賢周, 관옥(觀玉), 이오(二吾), 이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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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조용한 서재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시끄러운 장터에서 완성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그 책이 내게 가르쳐주었습니다."
"21세기 인류에게 던져진 과제가 있다면, 기도와 생활, 명상과 사회운동의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가 그것이라고 본다. 이 과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인류는... 무너지는 물질문명과 함께 멸종되고 말 것이다." "예언자는 사람이다. 확성기가 아니다. 그에게는 사명과 함께 그의 것이 아닌 말의 능력도 주어졌다. 그 말의 능력이 그를 위대하게 만든다." "어떤 대상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탓할 게 아니라 스스로 끌어들인 타성의 노예가 되어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을 탓해야 한다. 하나의 단순한 상(象)을 잡기 위해서는 많은 상투어구를 잊어버려야 한다." "예언이란 어떤 특수한 인간 상황에 영원한 기준들을 단순히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다. 예언은 오히려 역사 속의 어느 특정한 순간을 해석하는 것이다. 인간 상황을 하늘의 눈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예언자란 본인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하여 ‘아니다’를 말하고 그 습관과 억지 주장, 자기 만족, 고집스러움, 적당한 혼합주의에 대하여 비난을 퍼붓는 사람이었다... 그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과 하느님의 화해였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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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는 기계적인 확성기가 아닌 피와 땀을 가진 '사람'이다
흔히 예언자라고 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점치는 사람을 떠올린다. 그러나 헤셸이 이 책에서 그려내는 예언자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세계'를 향해 열정적으로 증언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예언 활동에서 예언자가 담당한 주체적인 역할을 새롭게 조명한다. 예언자를 단순히 하늘의 말씀을 기계적으로 내뱉는 '확성기'로 취급했던 기존 교리신학의 한계와, 반대로 예언을 개인의 주관적인 심리 현상으로만 환원하려 했던 심리학의 맹점을 동시에 비판한다. 헤셸에게 예언자란 위에서 오는 영감을 수용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기질과 성격, 개성을 온전히 지닌 생생한 존재다. 즉, 하느님의 말씀은 허공에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언자'라는 한 인간의 목소리와 감정을 통과하며 굴절되어 세상에 울려 퍼진다는 것이다. 이렇듯 하느님의 정념으로 활활 타올랐던 예언자들의 말과 삶은, 저자 헤셸에게도 단순한 신학적 탐구 대상을 넘어 일생을 관통하는 굳건한 실천적 지침이 되었다. 신의 정념(Pathos)과 인간의 동정심이 만나는 순간 예언자들의 의식은 초월적 차원인 하느님의 '정념(pathos)'과 인간적 차원인 '동정심'이 정교하게 교직(交織)되어 만들어진다. 그들은 신의 아파하는 마음을 깊이 품었기에, 자신들이 속한 사회의 낡은 타성과 억지 주장, 이기적인 자기만족을 향해 과감히 "아니다"라고 외치며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저자 아브라함 J. 헤셸 역시 고대의 예언자들을 서재에서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당대의 예언자가 되어 행동한 지성이었다. 그는 시민권 운동의 현장에서, 그리고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의 한복판에 서서 오랜 세월을 길거리로 뛰쳐나와 신앙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오늘날 붕괴해 가는 물질문명 속에서 우리는 명상과 사회운동, 기도와 생활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책 『예언자들』은 이기심에 닫혀 있던 우리의 시야를 활짝 열어주고, 다시 한번 치열한 삶의 현장인 '장터'로 나아가게 할 뜨거운 불씨가 되어줄 것이다. 성서 속 인물들의 생생한 초상에서 예언자 신앙의 철학적 문법으로 『예언자들』은 귀납적인 구조를 취하며 예언의 본질에 접근한다. 1부에서는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미가, 예레미야, 하박국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개별 예언자들의 삶과 외침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그들이 활동했던 역사적·신학적 맥락을 치밀하게 복원하여, 독자가 예언자 개개인의 숨결과 고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부의 구체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예언자란 진정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정면으로 답한다.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신적 정념(pathos)’의 신학과 철학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예언과 무아경(엑스터시) 이론, 예언과 시적 영감의 관계, 예언과 정신이상을 둘러싼 당대의 논쟁 등을 폭넓게 검토한다. 나아가 세계 각지 종교의 예언자들을 비교하고, 예언자·사제·왕의 긴장 관계를 다루며 예언자 신앙의 구조를 이론적으로 단단하게 축조해 낸다. 즉, 1부가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예언자들의 개개인의 초상이라면, 2부는 그 초상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거대한 신학적·철학적 문법을 세우는 장엄한 지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