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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꽁트의 생애와 지적 사회적 배경 1. 꽁트의 수학시절 2. 계몽사상과 과학주의의 영 3. 생·시몽의 영향 4. 진보사상의 영향과 계몽사상의 평가 수정 5. 고전학파 정치경제학의 영향 6. 보수주의의 계몽사상 비판의 취사선택 7. 《실증철학 강의》의 개설 8. 사회학의 창설(1) 9. 사회학의 창설(2) 10. 실증주의 협회와 인류교 11. 꽁트의 주요 저작 제2장 사회학의 필요와 현재의 사회상태 1. 사회학의 필요 2. 현재의 사회상태 3. 실증적 사회과학 창립의 시도 제3장 사회학의 연구방법 1. 실증철학, 실증주의의 특징 2. ‘관찰’의 방법 3. ‘실험’의 방법 4. ‘비교’의 방법 5. ‘역사적’ 방법 제4장 사회학과 다른 실증과학의 관계 1. 사회학과 실증과학의 위계 2. 사회학의 일반적 성격: 종합사회학과 분과사회학 3. 사회학의 구분: 사회정학과 사회동학 제5장 사회정학 1. 개인 (1) 결사성(結社性, sociabilité, sociability) (2) 개인의 인간본성(la nature humaine)의 특징 2. 사회조직의 두 원리: 공동체와 결사체 3. 가족 4. 일반사회 5. 정부의 기능과 국가 (1) 정부의 기능 (2) 국가의 역할 6. 언어와 도덕 및 종교 (1) 언어 (2) 도덕 (3) 종교 제6장 사회동학과 역사사회학 1. 사회진보·발전을 연구하는 학문 2. 인류 진보의 방향 3. 인류사회 발전의 속도를 결정하는 조건 (1) 적당한 강도의 지속적 활동과 권태 (2) 평균수명과 세대교체 (3) 인구의 자연증가 4. 인류사회 발전의 가장 주요한 동인(진보의 원동력) 제7장 사회발전의 3단계 법칙 1. 사회발전 3단계설의 최초의 정립 2. ‘신학적 군사적 단계’의 특징 3. ‘형이상학적 법률적 단계’의 특징 4. ‘과학적 산업적 단계’의 특징 5. 사회발전의 3단계 법칙의 일람표 6. 사회발전 3단계의 ‘유기적’ 시기와 ‘비판적’ 시기 (1) 꽁트의 ‘유기적’ 시기와 ‘비판적’ 시기 (2) 꽁트의 학설과 생·시몽의 학설의 차이 제8장 신학적 단계의 역사사회학 1. 물신숭배(fétichisme) 시대 2. 다신교(polytheisme) 시대 3. 일신교(monotheisme) 시대 제9장 형이상학적 단계의 역사사회학 1. 신학적 군사적 단계의 해체 2.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트의 영향 3. 형이상학적 부정철학, 계몽사상의 비판운동 제10장 프랑스혁명의 역사사회학 1. 프랑스혁명의 독자성 2. 입헌의회(l"Assemblée constituante) 즉 국민의회(l"Assemblée nationale)의 시기 3. 국민공회(La Convention nationale)의 시기 4.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체제 제11장 실증적 단계의 역사사회학 1. 산업부문 2. 미학부문 3. 과학부문 4. 실증적 방법의 결론적 총관 5. 실증적 학설의 준비적 노력의 특징 6. 실증철학과 사회학의 종국의 작용 오귀스트 꽁트 연보 주요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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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모든 학문의 각 분과의 성격은 성립기의 문제의식과 사상·학설을 고찰하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사회학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성립된 학문이기 때문에 성립기의 창시자들이 분명하다. 실증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의 첫 창시자는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오귀스트 꽁트이다.이 책은 오귀스트 꽁트의 사회학 창설의 문제의식과 그의 사상 및 사회학이론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고찰하기 위하여 쓴 책이다. 저자가 대학시절에 처음 배운 꽁트의 문제의식과 사회학의 창설은 참으로 감동적인 것이었다. 저자의 대학시절에는 1학년 교양학부 때 제2외국어가 필수과목이어서, 저자는 프랑스어를 택했었고, 2학년 진급해서 ‘사회학 불문강독’을 수강하였다. ‘사회학 불문강독’의 교수님은 최문환 스승이었고, 교재는 꽁트의 《실증철학강의》 발췌문을 타자해서 등사판으로 밀어 만든 프린트본이었다. 스승도 열강이셨고, 내용도 감동적이어서, 대사상의 향기가 교실에 가득했었다. 스승의 열강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때 배운 꽁트는 프랑스의 애국자였고 인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위대한 사상가였다. 사회학은 일반이론으로서만 창립된 것이 아니라,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으로 수십 년간 폐허처럼 되어버린 조국과 프랑스사회를 구출하여 새로운 프랑스사회를 다시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으로 청년 꽁트가 빈곤 속에서 노년까지 온 생애를 다 바쳐 창시한 과학이었다. 많은 유럽 사상가들이 유럽 제국주의 식민주의자들의 아프리카, 남·북 아메리카, 아시아 침략을 환영하고 식민지에 새 노예제도를 묵인할 때, 오직 꽁트만은 선구적으로 이를 강렬하게 비판하고 보편적 인류애와 세계평화와 평화적 유럽공화국을 주창하였다. 그런데 저자는 정작 교수가 되어 강단에 서서 ‘사회사상사’(사회학적 사상과 학설의 발전사) 강의를 담당하게 되자, 적당한 교재를 찾기가 어려웠다. 한국어나 영어판 교재를 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모든 관련 교과서들이 우선 꽁트를 상당히 왜소하게 폄하하거나 인류애를 왜곡시켜 서술하고 있었다. 꽁트의 고귀한 문제의식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의 공적은 ‘사회학’이라는 학문 명칭만 지었을 뿐이지 종합사회학이어서 사회학이론은 창조한 것이 별로 없는 학자로 묘사되어 있었다. 꽁트가 제국주의·식민주의·흑인노예제도에 대한 선구적 비판자였다는 사실이나 유럽공화국의 주창자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다. 저자는 꽁트가 당시 교과서들에서 부당하게 서술되어 있음을 알고 교재선택에 방황했었다. 결국 당시 차선의 교재로서 1977년부터 코저(Lewis A. Coser) 교수의 《사회학적 사상사》(Masters of Sociological Thought, 1975, International Edition)를 택하여 사용하였다. 이 책이 전세계 각국에서 가장 널리 교재로 사용되고 있었고 편견이 적은 교과서였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을 전 세계 학생들과 함께 가도록 학습시키기 위해서였다. 코저의 이 저서의 장점은 지식사회학의 방법을 택하여 꽁트부터 만하임까지 역대 12 사회학대가들의 개인적 배경, 지적 배경, 사회적 배경을 상세히 밝힌 것이었다. 이 책의 문제점은 ‘사상’에 대한 설명이 매우 소략한 것이었다. 또한 12 사회학대가들에 대한 지면을 균등 배당했기 때문에 꽁트와 베버같은 큰 업적을 낸 학자와 작은 업적을 낸 학자가 균등 분량으로 설명되어 불공정하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코저 교수의 꽁트에 대한 해설은 문제의식이 거의 설명되어 있지 않고, 꽁트의 인류교 창립에 대한 비판적 편견 때문에 꽁트의 인류애가 조롱하는 투로 서술되어 있었다. 꽁트의 유럽 제국주의·식민주의·신노예제도에 대한 선구적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저자는 강의 도중에 꽁트와 베버는 상당한 양을 별도로 보충하여 강의하였다. 1990년에는 저자 자신의 교과서를 준비하다가 중단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간직해 왔다. 이제 나이가 들어 석좌교수가 되고 보니, 이러다가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진 채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한국에서도 막스 베버에 대한 책들은 여러 권 나왔지만, 꽁트에 대한 책은 한 권도 나온 바가 없으므로, 꽁트에 대한 오해가 누적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이에 저자는 꽁트에 대해 쓸 공부가 부족함을 스스로 잘 알면서도 감히 용기를 내어 강의노트를 보완해서 작은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학의 창시자 꽁트에 대한 존경심을 간직하고 있지만, 책은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서술하려고 노력하였다. 저자의 견해를 붙이지 않고 꽁트의 저술의 내용을 요약만 하여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의 부족한 점은 동학들의 질정을 받고 다음 기회에 고치려고 한다. 이 책의 출판을 맡욾주신 외우 지식산업사 김경희 사장과 정성껏 교정을 보아주신 담당 직원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이 책의 타자와 교정, 사진 선정 등 모든 관련 작업에 온 정성을 쏟아 준 박영대 조교에게도 특별히 깊이 감사하는 바이다. 이 작은 책이 사회학의 성립과 꽁트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