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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네가 빌미가 되어 소란스러워지는 밤 ”
당신을 대상으로 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100원짜리 동전 열개 어린 사랑 H 당신 그 시절에 묻지 못한 말 궁금증 찰나의 감정 나뭇잎 밤 아차, 또 네 얘기 소원 가을에는 ‘사랑’이라는 감기를 조심하세요. 꽂히다 쓸데없는 다정함 당신이 나에게만 R 풋사랑 사랑을 이 밤에 How are you today? 당신이 나의 옆집에 살았더라면 만약, 그러하면 짝사랑 영화 불면증 밤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일은 왜 하필이면 우리는 우정이야? 취기야 도와줘 나는 왜 너의 진짜 웃겨 걔가 뭐라고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 고작과 전부의 차이 너를 좋아해 38분 너는 말갛게 나는 까맣게 메일 나 좀 아쉬워해주면 안 돼요? 너에 대한 마음이 커져갈수록 등만 보는 관계 숙명 네가 나의 손에 쥐어준 것은 ‘여운’이었나? 2부 “ 섣불리 너에게 온 마음을 죄다 줘버린 나를 탓해야 할까 ” 너는, 너는, 너는 사랑 혹은 연민 너에게 맞춰진 나 내가 나를 가둔 것이야 꽃송이 너는 나의 망설임이 싫었던 것이었을까? 헌 신발과 새 신발 사랑아 너는 얼마나 아팠니? 헤어지자 시간과 함께 변해간 약속 누구의 탓을 해야 그나마 속이 편해질까 추억이 머무르는 곳 C 의문인 당신의 울음 어설픈 거짓말쟁이 짧은 만남 많이 좋아했어요. B 여름 그해에는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후유증 기다림 너 = 나 괜히 한 고백 헛된 물음 텅 외사랑의 결말은?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편지 가을아 주인 없는 혼잣말 아직도 당신을 쓰는 일 만약에 말이야 시즌 1이 끝났을 뿐이잖아 그렇다면 시즌 2는? 참, 남겨진 주제에 미련하기까지 해서는 성냥불 식사 진심 정말로 마지막 옛사랑의 사랑을 축하하는 일 이별도 어른이 될까? 시간의 태엽 어긋난 우리의 시간 12월의 일기 지금의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야 3부 “ 모든 탓의 총구를 나에게로 겨눈다. ” 끝 선생님 지친다. 질린다. 구멍 나를 사랑하지 말아요. 혹시나 내가 싫어지게 되면 다정과 친절, 그리운 만큼 무서운 숨바꼭질의 술래는 사랑 의심과 계산 탓 실수 나는 내가 나 자신을 물소리 새벽 억지로 신은 신발 걸어가고 싶어요. 영화 한편짜리 분량의 삶 고등학교 2학년 혼자이고 싶지 않은 오늘 만남이, 헤어짐이 폭식 외딴섬 내게는 너무 무거운 관계 선인장 엄마 아빠 야 의미 없음 세상과 현실은 꿈에게 가지 못하도록 막는 방해꾼 불안 현실이 싫어요. 12월 끝무렵의 통화 하고 싶었던 말은 고마워요, 이렇게나마 전해요. 날카로운 사랑을 맨손으로 쥐어볼 걸 S 여린 너에게 대화의 흐름 중, 진짜? R과 주고 받았던 메시지 (2018.05.16. 9:33pm) 작가의 말 “ Epilogue ”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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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부모님께 의지하다 하루아침에 하나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어른의 세계로 던져진 스무 살. 누구나 처음이기에 서툴고 어설플 수밖에 없던 그 때. 사랑과 꿈이 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건지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민하던 그 시절.
<당신을 그리고 당신을 씁니다: 어린 만큼 통제할 수 없었던 사랑>은 우리 모두의 그 때 그 시절을 이제 겪어나가고 있는 작가의 글과 그림의 모음이다. 받는 이 없는 사랑과 서로 어긋나기만 했던 짧은 만남, 헤어짐 그리고 어른이 되기 위해 정답이 없는 답을 찾는 과정. 이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우울하고 서글프고 눅눅하다. 화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명확하지 않은 글, 도대체 무슨 표정인지 알 수 없는 그림들은 작가의 시그니처로 이 책을 보는 독자 자신의 느낌대로 해석하고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 책은 작가와 같이 우리 모두의 그 때 그 시절을 겪고 있는 독자에겐 공감과 위로를 주며 자신 혼자만의 우울과 외로움, 고민이 아님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미 지나온 독자에겐 지금도 잘 모르겠는 삶의 정답을 찾아 참 많이도 고민하고, 지금도 어려운 사랑을 이뤄보겠다고 참 열심히도 사랑하고 아파했던, 사랑도 이별도 삶도 다 서툴고 어설펐던, 사랑에 맹목적이고 대책 없이 순수했던 그 때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