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며
1장 [2014년 공연] 1. 3월 16일: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모란봉악단 공연 2. 3월 22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와 인민군장병들이 함께 한 모란봉악단 공연 3. 4월 4일: 모란봉악단 삼지연군문화회관에서 공연 4. 4월 16일: 경애하는 김정은장군님을 모시고 진행한 조선인민군 제1차비행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 5. 5월 2일: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장 준공 모란봉악단 축하공연 6. 5월 19일: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9차전국예술인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 7.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2장 [2015년 공연] 8. 4월 27일: 조선인민군 제5차훈련일군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연 9. 10월 11일: 당창건 70돌 축하 공훈국가합창단과의 합동공연 3장 [2016년 공연] 10. 2월 13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발사에 기여한 우주과학자, 기술자, 로동자, 일군들을 위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합동축하공연 11. 5월 11일: 조선로동당 제7차당대회경축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 12. 12월 28일: 제1차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 4장 [2017년 공연] 13. 5월 19일: 화성-12형 개발자들을 위한 연회 공연 14. 7월 9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 성공기념 음악무용종합공연 15. 7월 30일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성공을 경축하는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합동공연 16. 9월 13일: 모란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왕재산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 17. 12월 29일: 조선로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공연 나가며 부록 |
강동완 의 다른 상품
|
컴백공연, 양강도 순회공연, 신작음악회, 비행사대회, 예술인대회 등 이전에는 개최되지 않았던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의 공연이 주를 이룬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부 상황을 반영해서일까? 이 시기 공연 내용을 보면 김정은을 찬양하면서도 오직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신곡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 p.30
노동신문은 음악포성과 노래포성을 선도하는 모란봉악단을 “문화예술혁명의 기수이자 전위대오”라며 극찬한다.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은 집단주의적인 경쟁열풍으로 표현한다. 즉 “서로 돕고 이끌며 예술창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나가는 모란봉악단의 집단주의적인 경쟁열풍을 본받아 예술단체들 사이의 창자경쟁, 창작가, 예술인들 사이의 실력경쟁을 맹렬히 벌려야 한다”는 것이다. --- p.210 한마디로 모란봉악단은 김정은의 성과를 선전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실제로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직접지도로 모란봉악단의 오늘이 있기 까지 김정은의 “비범한 음악세계가 위대한 현실을 낳았다”고 말한다. --- p.216 2015년 4월 김정은은 전투비행사들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이를 기념하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선전하기 위한 곡이 바로 [가리라 백두산]이다. 노동신문은 이 곡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정은을 ‘빨찌산 김대장’으로 표현한다. --- p.266 모란봉악단의 인기와 더불어 이 시기 북한에서는 [청봉악단]이라는 또 하나의 악단이 탄생한다.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성지로 기념되는 청봉지역의 이름을 따서 [청봉악단]이라 불린다. --- p.330 2017년 공연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선전하기 위한 음악정치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2016년 광명성 2호 발사 성공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17년 [화성 12]형, [화성 14]형,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완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수단으로 음악공연이 개최된다. --- p.422 삼지연관현악단 대신 모란봉악단은 이번 가을공연 때 서울을 방문할까? 지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찬공연에서 모란봉악단의 악장인 선우향희는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모란봉악단이 남한 사람들에게 첫 번째로 선보인 무대였다. --- p.514 |
|
[나가며] 중에서
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잿더미가 된 땅 위에 기적의 꽃을 피웠다. 이역만리 타국 땅에 광부로, 간호사로 떠나 한푼씩 모은 돈은 고국에 남겨진 가족들의 생명줄이 되었다. 베트남 전쟁의 포화를 뚫고 모은 달러로 국토의 동맥을 이었고, 중동의 거친 모래바람 맞으며 풍요로운 경제의 기틀을 세웠다. 독재정권에 항거한 타오르는 목마름의 피값은 민주화로 승화되었다. 부당하게 나의 삶을 구속받지 아니하며, 자유로운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을 꿈꾸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받았다. 그저 물려받았을 뿐이다. 필자는 지금의 조국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부모님 세대의 수고로 이루어진 경제적 풍요로움도, 형님과 누님들이 만들어준 자유로운 민주화도 그저 거저 받았을 뿐이다. ‘그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내 삶의 시대적 소명과 과제는 통일이다. 경제화와 민주화를 거저 물려받은 세대로서 이제 해야 할 사명은 분단의 끝을 향해 내딛는 일이다. 통일은 남북한 주민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이 풍요로움과 자유로움을 그들 역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만 더 풍요로워지고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통일과 평화가 아니라, 분단선 너머에 있는 그들도 함께 웃음 지을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의 음악정치를 연구하며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사실은, 그들에게 음악은 한 개인을 우상화하기 위한 최고의 선전수단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감정을 노래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다. 북한은 변했을까? 분명히 변했다. 북한주민의 자생적인 힘으로 형성된 장마당(시장)은 북한체제가 더 이상 사회주의 집단주의로 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외부정보를 통해 그들도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있다. 그럼 김정은은 변했을까? 절대로 변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노래는 모두 김정은 개인을 찬양하는 곡들이다. 사람들은 한 개인을 찬양하고 그 지도자는 절대권력을 누린다. 굳이 인권침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북한 주민들이 겪는 지금의 삶은 비참하다.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풍요와 민주화 그리고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한 개인의 권력에 의한 강제성이라면 김정은은 절대 변하지 않은 것이다. 김정은의 음악정치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그를 평화의 파트너로 미화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침묵과 방관은 또 다른 공범자라는 말을 들었기에,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그 일에 작은 목소리나마 울림이 되고자 한다. 북한의 음악정치를 마무리 하며 북녘 땅 고향 하늘에도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가 아득히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지금 여기 울림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