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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Reboot 마왕|김영대·조일동
프롤로그: 아티스트 이상의 Artist|김혜연 Part 1 The Greatest Beginning(1988~1992) 1. 신해철이 지향하는 음악의 모든 것이 형성되다|고종석 무한궤도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2. 자신은 아이였으나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시대의 그대|차유정 신해철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3. 당대의 모든 실험이 있는, 재능이 가장 빛나던 시기|안상욱 신해철 『Myself』 *아티스트論 Structure, Rhythm, Melody: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다채로운 재능의 작곡가|김영대 *자취를 찾는 여정 1(1988~1992) Part 2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1992~1997) 4. 가장 ‘90년대적인’ 마왕의 일면|김영대 넥스트 『Home』 5. 밀란 쿤데라와 니체가 뒤섞인, 완벽한 음악적 이종 교배|김성대 넥스트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6. 넥스트의 다시 이룰 수 없는 성취|조일동 넥스트 『The Return Of N.Ex.T Part 2: World』 7. 역사의 흐름을 바라보는 관조자의 눈길|권민기 신해철 『영화 [정글 스토리] OST』 8. 진정한 사랑의 대상을 갈구하는 비장한 로맨티시즘|김성환 넥스트 『Here, I Stand For You/ Couple With Arirang』 9. 시대적 실험의 완성이자 종언|김동석 넥스트 『Lazenca: A Space Rock Opera』 *아티스트論 한계의 고통과 투쟁을 온몸으로 보여준 로커|조일동 *자취를 찾는 여정 2(1992~1997) Part 3 Machine Messiah(1996~2000) 10. 단 한 걸음일지라도 의미 없는 걸음은 없다|정병욱 노땐스 『골든힛트-일집』 11. 영국발 첫 번째 안부 편지|박병운 신해철 『Crom’s Techno Works』 12. 세기말, 음악적 야심을 집대성한 크로스오버|홍정택 신해철 『Monocrom』 13. 예전에는 미처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선걸 신해철 『Homemade Cookies & 99 Crom Live』 *인터뷰 [무붕 2003]의 주인공 신해철을 만나다|천경철·조민준 *자취를 찾는 여정 3(1996~2000) Part 4 現世地獄(2001~2013) 14. 다양성 교차의 경험에 기초한 본질 탐구|정병욱 비트겐슈타인 『Theatre Wittgenstein Part 1: A Man’s Life』 15. ‘어떤 세대’의 표상 그리고 현실|권민기 넥스트 『The Return Of N.Ex.T Part 3: 개한민국』 *아티스트論 1990년대 세대, 끝나지 않은 우리 앞의 생|심재겸 16. 거듭된 멤버 교체기의 초상|박병운 넥스트 『The Second Fan Service: ReGame?』 17. 빅 밴드 스윙으로 요리한 한국과 서양의 스탠더드|김성대 신해철 『The Songs For The One』 18. 영원히 계획으로 남겨진 밴드의 지향|김용민 넥스트 『666: Trilogy Part 1』 *아티스트論 존재와 세상 그리고 사랑을 탐구했던 어느 철학도의 일대기|김성환 *인터뷰 2006년 어느 여름, 마왕과 만나다|김성대 *자취를 찾는 여정 4(2001~2013) Part 5 단 하나의 사랑(2014~) 19. 마지막 같지 않은 마지막|박상준 신해철 『Reboot Myself Part 1』 *아티스트論 신해철, 한국 대중음악의 현대성을 선포하다|김영대 *자취를 찾는 여정 5(2014~) 에필로그: 굿바이, Mr. 트러블|박병운 감사의 말|조일동 부록 1. 신해철의 Artwork 2. 전상일의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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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따뜻하고 용감했으며,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야만과 죽음의 시대를 무사히 통과할 때까지, 그와 함께한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p.20
이처럼 신해철에게 『Myself』는 좋은 팝 음반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가늠자가 되었다. 당대에 가능했던 실험적인 요소를 총동원했음에도 메가 히트를 기록한, 한 아티스트의 재능이 가장 빛나던 시절을 증명하는 음반인 것이다. --- p.42 『The Return Of N.Ex.T Part 2: World』는 과잉과 자신감, 음악적 욕심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실력이 한데 어우러져 부글거리는 최고의 성취였다. --- p.78 레퍼런스나 유행 일변도의 영향력이 존재하지 않는 신해철의 음악, 그는 자신에게 가장 집중된 음악을 만들었다. --- p.128 그의 부재가 많은 이들의 청춘 한 조각을 도려낸 듯했던 것도 결국 그가 그 시절 우리네의 이러한 ‘로망’을 대변하던 존재였고, 계속 그렇게 살고자 했던 록 스타였기 때문은 아닐까. --- p.134 신해철은 혁신적이던 한 철학가의 언어 게임마냥, 항상 자신의 작업물이 가져올 차이와 다양성에 주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보편과 본질을 완전히 묵과한 맹목적인 실험이 아니었다. --- p.179 더는 미디의 매력과 위력 때문이 아니라 빈사 상태의 음반 시장 상황에 맞서, 그저 ‘싸게 가기 위해’ 미디를 사용하는 2000년대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 앞에서 신해철은 철저히 사람 냄새 나는 소리와 연주로 ‘한국 최초의 미디 아티스트’라는 자신의 원죄 아닌 원죄를 씻어낸 셈이다. --- p.204 하지만 그 역시 세상 속에서 한 명의 평범한 ‘사랑을 찾는 남성’이었다. 약간은 ‘수컷의 낭만주의’에 경도되어 있으면서도, 사랑의 맹세가 지니는 순결한 결의를 잊지 않고, 실제 그의 인생 속에서 이를 실천에 옮겼다. --- p.224 복잡한 장치에 또 다른 장치를 더하면서, 부득이하게 하나씩 빠진 것들을 이어지는 다른 트랙에 교묘한 이음새로 연결하는 것에서 지혜로운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는 빛을 더한다. --- p.264 그는 ‘시대를 규정했던’ 아티스트이기에 앞서 한 시대를 살던 음악인으로서 품을 수 있고 품어야 했던 다양하고도 모순된 욕망을 가감 없이, 그리고 뜨겁게 표현해낸 사람이다. 그것을 흔한 말로 ‘시대정신’이라 해도 좋다. --- p.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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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부터 전자음악, 나아가 헤비메탈까지
독자들이 알아야 할 ‘신해철 음악’의 모든 것 1988년 12월 24일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해철. 발라드를 부르는 아이돌의 시기를 넘어, 활동 기간 내내 ‘헤비메탈’이라는 비대중적 장르를 추구하면서도 대중적 인기를 놓치지 않았던 밴드 넥스트의 수장이면서도, 한국 대중음악에서 미디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한 전자음악의 장인이었다. 진중한 음악적 탐구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투영한 음반 아트워크와 문학성을 겸비한 가사는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예술성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한국 대중음악 평론계에서 강한 자기 색으로 입지를 다져온 웹진 [음악취향Y]의 구성원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을 추모하는 방법으로 ‘음악에 대한 더 전문적인 해석’을 선택했다. 무한궤도 이후 솔로와 넥스트, 나아가 뮤지션과 음악감독의 지위를 넘나들며 남긴 신해철의 음악적 발자취를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신해철이 데뷔한 1988년부터 타계한 지 1년이 지난 2015년까지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집중 조명한다. 신해철의 손때가 묻은 음반을 한 장 한 장 차분히 톺아보고,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티스트론을 정립했으며, 또한 저자들이 엄선한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이 가졌던 음악에 대한 견해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더불어 정규 음반 이외에 그가 발표한 거의 모든 싱글을 간략한 평과 함께 연도순으로 정리하고, 그가 추구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도록 음반의 표지와 아트 디렉터 전상일의 작품도 함께 실었다. 좀 더 치열한 시각으로 신해철의 자취를 좇은 이 책을 통해, 신해철이 꿈꾸었던 음악과 그가 한국 대중음악에 남긴 역사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냉철히, 더 진지하게, 더 이성적으로, 음악 장인 신해철의 면모를 탐구한다 지난 10년간 한국 대중음악 평론계에서 뚜렷한 자기 색으로 평론 활동을 펼쳐온 대중음악 전문 웹진 [음악취향Y]는 시대를 앞서나간 뮤지션이자 크리에이터 신해철의 음악적 발자취를 치열하게 재해석해냈다. 무조건적인 찬양이야말로 신해철이 사반세기 동안 음악에 기울여온 집념과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들은, 더 냉철히, 더 진지하게, 더 이성적으로 그의 음악을 평가하고자 했다. 그들은 다소 딱딱하고 무겁더라도 신해철의 음악에 깊이 빠져보는 것이 아티스트 신해철에게 진 음악적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 신해철의 음악적 성취, 의미 그리고 한계까지 가감 없이 다루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신해철이라는 아티스트가 우리 대중음악,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업적을 담담하게, 그러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신해철이 남긴 정규 앨범 전체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담은 19편의 리뷰와, 신해철의 음악 세계를 정리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한 5편의 아티스트論, 그리고 저자들이 엄선한 2편의 인터뷰와 참여 앨범을 정리한 ‘자취를 찾는 여정’으로 구성된 이 책 전반에는 음악 장인 신해철의 음악 세계를 온전히 전달하려는 저자들의 노고가 녹아 있다. ‘치열하게’로 표현할 정도로 세심한 분석과 평가를 담은 19편의 리뷰와 아티스트론은 물론이고, 신해철의 다른 모습들을 조명하기 위해 정규 음반 외에 자신의 명의로 발표하거나 타 아티스트의 음반에 피처링이나 프로듀싱한 싱글, 그리고 다른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한 싱글까지 망라한 ‘자취를 찾는 여정’, 아티스트이자 엔터테이너였던 신해철의 고민과 노력, 투철한 자기 성찰과 비판을 유쾌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인터뷰가 그렇다. 또한 신해철이 추구한 세계관을 소개하기 위해 부록으로 실은 ‘신해철의 Artwork’나 ‘전상일의 The World’도 빼놓을 수 없다. 아티스트 신해철을 통해 만나는 한국 대중음악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대중음악의 새로운 경향과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간파하고 체화하려 노력한 뮤지션 신해철, 그리고 자신의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하고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음악감독 신해철의 모습과 마주할 것이다. 또한 신해철의 음악적 발자취를 찬찬히, 깊이 있게 살펴나가는 저자들의 시선을 통해 ‘신해철’이라는 한 아티스트만이 아닌 한국 대중음악, 나아가 1980년대 후반부터 2015년 현재까지 대중음악의 세계적 흐름과 주요한 변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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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그를 평가하겠는가. 그는 더 있어야 했고, 더 만들어냈어야 할 크리에이터였다. 또 다시 나오지 않을 그 같은 아티스트를 되짚고 재조명하는 시도를 반긴다. 나에게 영원한 형이자 선배, 따라갈 수 없는 프런티어였던 그를 다시 떠올린다. - 윤종신 (가수,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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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그를 보낸 그날로부터 어느덧 1년! 『신해철 다시 읽기』는 위로처럼 내게 다가왔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각양각색의 평론가들이 그의 음악을 톺아봤다는 점에서 『신해철 다시 읽기』의 의의는 크다. 그렇기에 『신해철 다시 읽기』를 읽는 것은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 있는 행위가 될 것이다. 비록 이제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으나, 이 책을 보며 아프지만 아름답게 그와 재회할 수 있다. - 장유정 (대중음악평론가,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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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부고를 듣는 순간에는 의외로 덤덤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중에 울음이 터져 멈추지 않았다. 누군가의 팬인 적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걸 그때 깨달았다. 나와 같은 ‘90년대의 아이들’ 혹은 한국의 관습적인 삶을 벗어나고 싶던 아웃사이더들에게 신해철은 교주이자 멘토이자 친구였다. 철저히 개인으로 살고자 했던 그의 음악을 다시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 차우진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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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을 음악이라는 무기로 아름다우려 했다. 그는 늘 보고 싶은 친구! 내 생이 다할 때까지,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김태원 (부활)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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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말 어느 밤 대학가요제를 통해 전국에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시작한 해철이 형의 음악은 내 10대에 음악가로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가장 중요한 방아쇠였다. 그날 이후로 생각을, 걸음을, 때로는 호흡을 잠시 멈추게 했던 그의 음악에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얻었고 그것은 해철이 형이 하고 싶어 했던 음악에 대해 내가 갚아야 할 빚이다. 그날 이후로 그의 음악에 빚진 모든 이들과 함께. - 전상규 (뮤지션, 와이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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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유작이 의도치 않게 탄생한다. 해철이 형도 마침표가 없는 문장마냥 마지막 앨범을 덩그러니 남겨놓고 떠나버렸다. 삶과 죽음이란 게 한낱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는 걸 뻔히 알지만, 형의 사망 소식만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며 격양된 어조로 ‘이렇지 않냐 ’고 음악으로 얘기할 것 같은 타고난 Pioneer이자 Agitator였던 형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없이 컸다. 하지만 형의 음악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지금도 형의 음악을 들으며 뮤지션의 길에 들어서고, 걸어가고 있는 수많은 음악인의 존재가, 그리고 이 책과 같은 세상의 움직임이 그 증거다. 개인적으로 신해철이라는 아티스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은 바람이다. - 크래쉬 (뮤지션, 안흥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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