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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어가 우리 지구에 왜 꼭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추고 ‘정말 무서운 것은 상어가 아니라 상어가 사라지고 없는 바다’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바다 생태계에 대한 과학 지식을 알차게 전하고 있다. 나아가 상어의 멸종은 단지 한 종류의 동물이 사라지고 마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정말 상어가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에서 어린 독자들을 위해 지은이가 선택한 구성상의 특징은 아주 효율적이면서도 독특하다. 상어의 멸종은 단지 지구상에서 하나의 동물이 사라지고 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먹이사슬 관계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변으로 많은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 독자들은 바닷속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지면 물범이나 바다사자 같은 기각류 동물에게, 크고 작은 물고기들에게, 그리고 먹이사슬의 맨 아래쪽에 있는 플랑크톤에게, 결국에는 우리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바다 생태계의 오묘한 질서에 눈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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