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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r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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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고민, 이 전쟁은 늘 그런 고민들의 연속인 듯했다. 우리는 대개 우리가 내린 결정을 옳다고 생각했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뼈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전쟁이라는 시험에서는 99점을 맞는 것으론 충분치 않았다. 특히 나머지 1점이 한 사람의 목숨을 의미할 때는. ---p.6
때로 숲을 바라보노라면, 숲의 강인함을 느끼노라면, 우리 인간들이 벌이는 멍청한 다툼들에 대해서 숲은 신경도 안 쓰겠지 하는 생각을 하노라면, 전쟁으로 인해 빚어진 혼란을 극복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소용이 없었다. 머릿속에서 스피커들이 최고 음량으로 울려댔다. 거기에서는 추락하는 여자의 비명이, 야생아들의 목소리가, 로빈을 죽게 만든 폭발음이, 우리 부모님이 내게 한 마지막 말들이, 자기 집이 파괴되는 걸 본 코리의 울음소리가, 비행장 병영에서 내가 쏜 총소리가, 리가 날 배신했던 날 밤 타닥거리며 헛간이 불타던 소리가 들렸다. ---p.65 나는 세월아 네월아 걸었다. 그렇게 언덕을 조금 올라가다가 어떤 광경을 목격하고는 발길을 멈추었다. 이상하기도 하지. 어째서 내가 그 광경에 그렇게나 놀란 걸까. 어차피 전쟁이 시작된 첫날부터, 아니 그 며칠 전부터 호머와 피오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아주 뜨겁게 시작되었다가 차츰 식어갔다. 살아남기 위한 전투에 더욱 골몰하면서 연애에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뭔가가 다시 거기에 불을 지핀 모양이었다. 아니, 불을 지핀 정도가 아니라 기름을 쏟아 붓고 기폭장치를 던져 넣은 것 같았다. 그 불꽃은 위라위 비행장이 폭발했을 때보다 더 커보였다. ---pp.151~152 그제야 나는 늘 품고 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전쟁 중에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줄기차게 되풀이했던 질문이었다. 언제쯤 전쟁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언제쯤 전쟁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그 답은 간단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 다른 건 전부 끝나도 전쟁만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p.373 나는 행복해지길 원치 않는다. 영원히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음을 잘 아니가. 나는 그 이상의 보다 다채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아름다움과 추악함에 더 바짝 다가가보고 싶다. 풍요와 빈곤, 기쁨과 잔혹함, 달콤함과 슬픔을 전부 다 보고, 알고, 이해하고 싶다. 그게 내가 먼저 간 친구들을 기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그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그게 나 스스로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나는 무엇이든 다 경험하고 싶다. 이생이 내게 제시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p.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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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존 마스든의 10년에 걸친 역작 완간! 살아 있기 위해 두려움을 선택한 십대들의 위험하고 지혜로운 생존기 조국인 호주가 침략당했다는 설정 아래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십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주 국민작가 존 마스든의 투모로우TOMORROW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청소년소설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재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그것도 십대 자신들의 언어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호주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호주 청소년 문학계의 판도를 바꾼 책’으로 불리기도 하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10년 가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책 소개 드디어 뉴질랜드 군이 적군에게 총 공세를 펼칠 D-Day가 다가오고, 엘리와 네 친구들은 가족과 조국을 위해 최후의 사투를 벌인다. 안전했던 은신처까지 적군에게 발각되어 위기가 찾아오고, 결국에는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 땅 어디에도 그들이 숨을 곳은 없고, 1년여 동안 계속되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적군의 강압과 폭력은 극에 달한다. 어떤 희망도 꿈꾸지 못할 환경 속에서 삶의 의지를 북돋워준 힘은 다름 아닌 자유와 행복을 향한 열망이었다. 그리고 전쟁은 끝났다. 하지만 엘리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꿈에 그리던 행복만은 아니었다. 전쟁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고향도, 가족도, 행복한 인생에 대한 정의까지도. 전쟁을 겪은 모든 사람들은 폐허가 된 고향의 복구와 앞으로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엘리와 친구들은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꿈을 찾아 나서며 인생의 또 다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꿈꾸느라 무수한 현재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자!” “모든 정보가 차단된 채, 갑자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 십대들은 과연 어떻게 변화해갈까?” 작가 존 마스든은 이런 의문을 떠올리며 TOMORROW 시리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상의 전쟁, 십대들의 게릴라전이라는 장르문학다운 요소를 차용하고 있지만 이 소설이 주로 치중하는 부분은 십대 중후반 소년소녀의 심리묘사다. 현실을 알려줄 수단도, 할 일을 지시해줄 어른들도 모두 사라진 상황 속에서 소년소녀들은 스스로 움직여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그 나이 또래에 어울리는 좌충우돌과 시행착오를 통해 때론 성공하고, 때론 실패하기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해나간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전쟁의 상처를 쌓아둔 채 조금씩 성장해간다. 소설은 화자인 17세 소녀 엘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전쟁에서 자신과 친구들이 겪은 일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꼼꼼이 기록해나가기 시작하는 엘리의 생각과 입을 빌어 작가는 전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한 고민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 고민은 엘리와 친구들을 통해 독자들의 눈앞에 드러나며 이 소년소녀들과 함께 전쟁과 인간의 의미에 대한 성찰에 빠져들게 된다. TOMORROW 시리즈는 여러 겹의 경계선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은 오직 두 가지,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부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기를.”이라는 행동원칙 아래 어른과 아이의 경계, 자연과 문명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머뭇대고 갈등하고 투쟁한다. 하지만 엘리와 그 친구들이 경계선상에서 좌충우돌하며 던지는 갖가지 질문들은 결국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즉 인간성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그리고 일상에 치여 보통은 두루뭉수리하게 묻히기 일쑤인 이 질문은 전쟁이라는, 인간성이 총체적 위기에 처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에게 마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부각된다. 전작과 달리 좀 더 본격적인 액션 장면과 전투의 긴박함을 내세운 TOMORROW 시리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화두는 크게 두 가지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주인공 엘리는 두 개의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행동한다. 하나는 ‘과연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느새 냉혹한 테러리스트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이런 질문들은 책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엘리와 친구들의 심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매순간 절체절명의 위험 속에서 위기의 순간들을 나름의 순발력으로 극복해나가는 십대들의 용기와 지혜, 사랑과 우정이 TOMORROW 시리즈 면면에서 빛을 발한다. 뛰어난 묘사와 현장감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TOMORROW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빌어, 현재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갈등을 그들 스스로 지혜롭고 용감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훌륭한 성장소설이다. ‘청소년 문학의 계관 시인’이라고 불리며 십대의 목소리로 십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존 마스든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TOMORROW 시리즈는 “나는 행복해지길 원치 않는다. 영원히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음을 잘 아니까. 나는 그 이상의 보다 다채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 나는 무엇이든 다 경험하고 싶다. 인생이 내게 제시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이라는 엘리의 행복한 인생에 대한 깨달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TOMORROW 시리즈 전7권 TOMORROW 1 전쟁이 시작된 날 TOMORROW 2 악몽의 밤 TOMORROW 3 죽음의 서리 TOMORROW 4 밤은 친구처럼 TOMORROW 5 복수의 불꽃 TOMORROW 6 사냥의 시간 TOMORROW 7 새벽의 이면 7. 수상 내역 1995, 1999, 2000년호주 청소년 베스트 북(YABBA) 수상 1996년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그해 최고의 청소년 소설 1996년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 1997, 1999년호주 서점 협회 선정, 그해의 책 수상 1998년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소설 1999년독일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북스테후데 불 상 수상 2000년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2008년뉴질랜드 최대 서점 체인 위트쿨스 선정 베스트 북 8. 서평 자유와 생명, 용기라는 미덕, 십대의 삶과 고민, 로빈슨 크루소식 서바이벌과 그 사이에 벌어지는 작은 로맨스들…. 나이를 막론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북리스트Booklist』 이 책의 단점이라면,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다음 편을 기다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 세기말적 모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성에 대한 치밀한 성찰. 이 이야기가 소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 '스쿨라이브러리저널School Library Journal' 아내도 아이도 무시하고 방에 틀어박혀 밤새도록 읽어 내려갔다. 이 책에는 그저 침략군에 맞서 싸우는 십대들의 이야기라는 줄거리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 아마존 독자 독서에 흥미를 잃은 딸아이를 위해 이 책을 선물했는데, 어느새 서로 책을 차지하려 다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밤을 새워가며 일주일 동안 나머지 여섯 권을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이 책은 전설이다! - 아마존 독자 놀랍도록 흥미진진하고 소름 끼칠 만큼 사실적이다. 잠시 쉬어가는 장면에서조차 생생하게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아마존 독자 전쟁이 주는 긴장감과 참혹함이 그대로 소설 속 문장이 되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존 마스든은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 『북리스트Booklist』 마스든은 최고의 작가이지만, 이 책은 그의 책 중에서도 최고다. - 아마존 독자 사랑, 전쟁, 우정을 둘러가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엘리는 지금까지의 어떤 소설 속 주인공보다도 독특하고 또 인상적이다. - 『북리스트Booklist』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책. 조금씩 다가오는 위협과, 안전과 승리에 대한 비통한 예측 속에서 이야기는 점차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 '북리스트Booklist' 작가는 실제로 일어나는 전쟁만큼이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인다. - '보야VOY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