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어색하지 않게 사랑을 말하는 방법
소은성
2018.12.05.
베스트
에세이 top100 6주
가격
14,800
10 13,320
YES포인트?
7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사소한 순간을 오래 바라보는 일
마음을 티 내지 않으면 아무 일 없이 불행해져
새벽까지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
고구마 인간의 고구마 언어
마음이 산뜻해지는 질문
저녁밥은 왼쪽으로 씹었어요, 오른쪽으로 씹었어요?
이토록 다정한 농담
그저 달콤한 것을 한 조각 주었지
당신의 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무엇이었을까
사소해서 안 하는 건 사소한 것도 못 하는 것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묻질 않으니 말하지 않는
예정에 없던 상냥함
스스로를 비난할 때마다 너는 내 변호사가 되어주었지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상대의 취향을 잊을까 안달하는 마음
내 연약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어떻게 대화가 쉽나요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은은한 향이 나는 너의 화법
사랑한다는 말 대신 뜨거운 빵을 사 왔지
대화의 빈자리는 허튼소리로 채워진다
실없고 심심한 사이의 매력
행복한 섹스와 근사한 저녁 식사
폭소가 아니라 미소면 충분해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어?
무해한 솔직함
사랑하는 모든 마음은 푸르딩딩한 멍
지나친 자의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생일 카드에 사랑해 안 쓰면 반칙이야
어떤 말은 따뜻함만으로 상처를 어루만진다
제주 귤처럼 상큼한 너의 거절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거야
만인에게 친절한 당신에게
예쁘고 불편한 나와 나답고 편안한 나를 알아보는
칭찬은 객관적일 필요가 없어요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지금도 배배 꼬이는 중
마치며 목적 없는 따뜻함을 위하여

저자 소개 1

문제집 출판사에서 꾸부정하게 지내다가 돌연 퇴사 선언을 했다.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며 기자의 글쓰기를 지도해왔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닭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유기농 채소를 기르며 살았다. 그 집 마루에서 고양이와 닭이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구경하며 에세이 《어색하지 않게 사랑을 말하는 방법》을 써 나갔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여성 전용 글쓰기 수업인 소글워크숍을 대뜸 시작해버린 것이라고 여긴다. 2020년 봄이 끝날 무렵에는 남프랑스로 이주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거주하는 이들과 매주 이메일로 강의안과 첨삭지를 주고받으며 온라인 소글워크숍
문제집 출판사에서 꾸부정하게 지내다가 돌연 퇴사 선언을 했다.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며 기자의 글쓰기를 지도해왔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닭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유기농 채소를 기르며 살았다. 그 집 마루에서 고양이와 닭이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구경하며 에세이 《어색하지 않게 사랑을 말하는 방법》을 써 나갔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여성 전용 글쓰기 수업인 소글워크숍을 대뜸 시작해버린 것이라고 여긴다. 2020년 봄이 끝날 무렵에는 남프랑스로 이주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거주하는 이들과 매주 이메일로 강의안과 첨삭지를 주고받으며 온라인 소글워크숍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심스럽고 경계가 있는 성격이지만 대뜸 사람의 마음을 여는 재주가 있다’라고 친구가 말해주어서 자신 있게 여기에 쓴다. 최근에 가장 반한 말은 이것이다. “사람은 변한다. 변하려는 사람을 응원하자.”

브런치 https://brunch.co.kr/@eunseongwrite

소은성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14g | 130*192*16mm
ISBN13
9791196394547

책 속으로

대구 출신이라는 그가 소개팅 첫날 한 대구 통닭에 대한 찬사만큼 나를 칭찬했다면, 화는 금세 가라앉았을 거다. ‘특별하다, 남다르다, 한번 접하면 절대 못 잊는다, 계속 먹고(보고) 싶다, 자꾸 생각난다, 개성이 남다르다, 이 도시의 자랑이다, 어딘가에 자랑하고 싶다!’ 고구마 씨. 잘 봐! 위 문장들에다가 주어만 살짝 바꿔주면 된다고. --- p.30

많은 사람이 대화하면서 진짜 마음을 은폐한다. 나도 그렇다. 특히 마음이 아주 연약할 때는 더. 나를 오해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에게는 ‘뻔한 말’만 이어가는 게 안전하다고 느낀다. “진짜 대단하세요.”, “사는 게 다 그렇죠.”, “열심히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아, 뭐. 그럭저럭 괜찮아요.” 이런 말은 순식간에 수백 개쯤 자동생성할 수 있다. 이런 대화를 하고 돌아오는 밤엔 그야말로 술이 당긴다.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서 괴롭다. 하고 싶은 말은 그대로 고여 있다. 진짜 마음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다. --- p.26

“오늘을 잘 지냈냐고 묻지 않는 건 나를 슬프게 만들어. 내 하루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종종 너는 집에 와서도 나를 바라보지 않아. 스마트폰을 보고 모니터를 보지. 네가 무언가에 열중하는 건 좋아. 하지만 귀가 인사를 하고, 잘 지냈냐고 묻고, 하루의 즐거운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잖아. 서로 진심으로 인사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외로워져, 자꾸만.” --- p.72

사람들은 흔히 말재주가 좋은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결국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말수가 적어도 진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꼭 해야 하는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 정확한 순간에 정확히 말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이 더 매혹적이다. 그가 뭘 좋다고 하면 그건 진짜 좋아 보인다. 빈말을 할 바엔 침묵을 택하는 사람이 그이기 때문에, 깊고 단단한 신뢰가 생겼다. --- p.37

사랑을 선택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여리고 약한 부분을 의식한다. 세상의 공기가 모래바람처럼 느껴질 때,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서툰 외국어 같을 때,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그냥 누워서 스마트폰만 넘기고 있을 때, 내가 너무 못생긴 것 같아서 누구도 만날 수가 없을 때, 그럴 때라도 편안하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하니까. 맑고 화창한 날에만 만날 수는 없으니까. 사랑은 데이트와는 다르니까.
--- p.119

좋아하는 사람과 카페에 앉아서, 둘 사이의 대화가 멈출 때를 기다린다. 말의 빈자리를 응시한다. 말과 말 사이 섬이 생길 때, 기쁘다. 커피잔을 조용히 들어서 호로록 마시며 나는 좀 응큼하게 즐거워한다. ‘이제 우리는 대화 중 공백도 견딜 수 있는 사이가 되려나.’ 하고서. 상대가 어색함을 뚫고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꺼내는 화제가 뭘까 궁금해도 하면서. 그 화제가 오늘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의 새빨간 이슈라면 나는 스푼을 들어 식은 차를 빙빙 저으며 1퍼센트 낙담하고, 그게 아니라 나를 만나러 오던 길에서 본 혼자서 말을 하는 할머니나 그 곁에 고요히 서 있던 더러운 개에 대한 염려라면 1퍼센트 설레한다.

--- p.170

리뷰/한줄평5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9.3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320
1 1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