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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토리 씨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사업 선정작 반양장
이진우김용철 그림
출판놀이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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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 저학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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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도토리 아이
알쏭달산 꼭대기
배고파 호박집
무지커 호랑이
배 속 줄다리
요리조리 선녀
두근두근 뿅뿅
발 없는 말 ?
무시무시 오라비
구름모래 씨름
혼비백산 골라부부
골라골라 수수께끼
아홉꼬리 반짝비늘
알콩달콩 혼례

저자 소개 2

금오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외계인 놀이 즐기며 배움을 짓는 교육예술가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숲유치원협회에서 유아숲생태교육 전문가로, 꾸미 어린이청소년문화연대에서 지역문화예술기획가,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옛이야기창작동화책 『요리 조리 토리 씨』, 유아독서교육서 『날마다 달마다 행복한 책놀이터(공저)』, 지역문화안내서 『우리 동네, 구미』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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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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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그림책 작가.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고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앞은 소양강, 뒤는 사명산 그 사이에서 이미지 연구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뒤집힌 호랑이》 《훨훨 간다》 《길 아저씨 손 아저씨》 《꿈꾸는 징검돌》 《우렁각시》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낮에 나온 반달》 《짱구네 고추밭 소동》 등 많은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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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30g | 168*220*20mm
ISBN13
979119572647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이진우 작가의 문장은 말이 리듬을 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쓰던 말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이게 이야기꾼이다. 이야기꾼의 언어에는 삶과 붙어있으면서도 삶을 넘어서는 에너지가 있다. 이게 신화나 민담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입말의 특성이다. 입말은 고정된 언어의 체계를 파괴한다. 마치 시가 그런 것처럼. 현장의 흥이 언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서 언어를 넘어 언어와 놀고, 언어를 잊은 상태로 언어를 음악처럼 즐기는 것이다. 글말은 언어를 잡아서 묶어 놓는, 글말 나름의 내면 깊이 파고 들어가는 독특한 힘이 있는데, 입말은 마치 불처럼 물처럼 흐르면서 가슴을 흥겹게 불태우기도 하고, 사람의 가슴으로 스며들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 아이들이 즐기는 언어는 랩의 리듬을 타면서 언어 자체의 타고난 흥을 유발시킨다. 힙합이라고 하는 현대 장르 안에서, 요즘 아이들이야말로 언어가 리듬을 타는 음악 자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주술적이고, 신화적인 아이들을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 가두어 놓고, 아이들 내면에서 활화산처럼 용솟음치는 언어의 물결을, 숨결을 지금의 근대 교육은 자꾸만 억압하려 하지 않는가? 지금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언어의 색깔은, 모습은, 형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 시대 아동 문학 판은 새로운 언어를 찾아가고 새로운 사유를 실험해 보는 시기라 해야 할 것이다.

말 문학이 옛날 고리타분한 억압적인 문화를 작동시키는 고정된 재료가 아니라, 오히려 신화나 민담의 본질을 재해석하는 말 문학 자체의 에너지를 회복해야 할 시대가 되었다.

글 문장에서는 작가 나름의 문체가 있다고 한다. 말 문장에서는 이야기꾼 나름의 어법이 있다고 말한다. 문체와 어법은 다르면서 같은 점이 많다. 말 문학에서 생겨나는 문장에는 이야기꾼 나름의 현장감과 흥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에너지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요리조리 토리 씨』의 문장은 그래서 산문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시 행의 리듬으로 문장을 배치하였다. 이야기꾼의 말 문학은 서사시의 리듬과도 통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글을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글 대신 음악은 많이 들을 것이다. 아이들이 듣는 음악의 많은 부분이 힙합의 리듬을 타는데, 이런 음악성을 간직한 문장을 들려주면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즐기는 노랫말들은 가만히 들어보면 신화와 민담의 사유를 회복하고 재해석하는 흥이 있다. 글 문학에 갇혀 있던 몸이 말 문학의 리듬 속에서 다시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야기이면서 시이고, 시이면서 이야기이기도 하는 언어의 말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놀고 있다.

말과 시는 아주 가깝다. 누군가의 말에 귀가 열릴 때, 그 사람의 말은 듣는 사람의 가슴에 시처럼 변환되어 물처럼 스며들고 불처럼 가슴을 뜨겁게 할 때가 있다. 감흥이 넘쳐서 교감이 일어나는 시점이다. 한 사람의 말에 빠져들고 홀리고 넘어가고 하는 순간이다. 상대 말의 선악을 넘어서, 즉흥 현장의 말 문학이 불러일으키는 어떤 마법이 있다. 노래도 현장에서 들을 때와 녹음으로 들을 때는 분명 다를 것이다.

『요리조리 토리 씨』는 읽어주는 어른이 자신의 독특한 흥겨운 말 감각을 살려서 어린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변환시켜 가며 들려주어도 좋고, 그대로 읽어주어도 좋을 것이다.

추천평

입말의 문장을 제대로 살려 쓴 창작 옛이야기를 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이만한 이야기꾼의 문장은 본 적이 없다. 말이 리듬을 탄다. 말이 파도처럼 출렁거리면서 제 흥을 타며 밀려오고 밀려가곤 한다. 읽는 사람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흔든다. 『요리조리 토리 씨』는 말 문학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른 아이 구별없이 입말로 소리내서 읽어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 이재복 (작가,어린이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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