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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한국어판 서문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내 이름은 푸블리우스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와 만나다 주의 만찬에 참여하다 친교를 나누다 벨릭스가 친구 두로를 데려오다 루시아의 해방에 대해 토론하다 종교적 격식에 매이지 않은 모임 놀이하는 모임 노래 부르기와 대화식 기도 은사에 대한 아굴라의 가르침 권면과 서로를 위한 기도 후에 모임을 마치다 밤길을 나서며 역자 후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한국어판 서문 몇 년 뒤 푸블리우스 우리 가족 하루 일과를 시작하다 업무를 개시하다 아침나절의 광장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 종과 주인이 함께하는 점심 식사 학교생활과 자녀 교육 저녁 식사에 초대받다 우상에 바친 고기 로마 화재 사건과 네로 비즈니스 이야기 후기 일상어 목록 주 역자 후기 |
Robert J.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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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푸블리우스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푸블리우스 발레리우스 아미키우스 루푸스다. 비교적 신식민지에 해당하는 마케도니아의 빌립보 출신이다. 빌립보는 비록 마케도니아 영토 안에 있지만, 뼛속까지 로마임을 자랑으로 여기는 곳이다. 지금 나는 오랜 친구 글레멘드, 유오디아와 함께 로마에 잠시 머무는 중이다. 오늘은 일찍이 근처에 있는 한 가정의 저녁 식사에 다녀왔는데,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특이한 경험이었다. 동행한 친구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가라는 유대인 부부로부터 매번 일곱째 날마다 식사 자리에 상시 초청을 받은 상태였다. 방문객들에게도 열려 있는 자리였으므로, 내가 참석하는 데 별도의 초청은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집을 나선 것은 낮 제9시(오후 3시)에 접어들 무렵이었다. 여름이면 느지막이 만찬을 하는 게 로마에서도 상례였다.
_17쪽, 내 이름은 푸블리우스 아굴라가 나타나자, 내 친구들은 그가 문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를 만나려고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흔히 하는 대로 남자들끼리 서로 끌어안고 입맞춤을 했는데, 의례적이기보다는 다정함이 묻어났다. “어서 오세요. 환영해요.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기를요.” 아굴라가 마음으로 인사했다. “아굴라 님께도요, 다시 오게 되어 기쁩니다.” 글레멘드가 화답했다. 그때 아주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아굴라가 유오디아도 끌어안고 입맞춤을 했기 때문이다. 당신이라면 아마도남매지간이나 그와 비슷한 관계로 생각했을 것이다! 시인 마르티알리스가 그랬어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로마 남자들이 툭하면 서로 입맞춤하는 습관을 혐오했고, 나도 그에게 동의하는 편이었다. 그때 브리스가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수수한 장식이 달린 화려한색상의 모직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모두가 아까처럼 돌아가며 인사했다. 이번에는 내 소개와 인사도 있었다. 나는 즉시 아주 예의 바르게 감사를 표했다. _23-24쪽, 아굴라와 브리스가가 부부와 만나다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임이었다. 점잖은 의식이나 이국풍 신비주의도 아니었다. 모든 것이 아주 단순하고 실제적이었다. 나는 그들의 신이 이렇게 엉성하고 일상적인 방식의 행위를 통해 대체 뭘 하려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들이 자기네 신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신에 대해 익히 생각하던 방식과는 영 딴판이었다. _36쪽, 주의 만찬에 참여하다 때때로 우리 아이들이 침대에서 늑장부리는 게 보이더라도 놀랄 일은 못 된다. 특히 누기오가 유별난 편으로, 해가 뜨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그런다. 그 아이는 가끔 아침을 거른 채 등굣길에 빵집에서 뭔가를 사들고 간다. 우리도 이를 탐탁잖아 하거니와 아이 선생님도 지각생을 꾸중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아이가 제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하면 좋겠다. 그러나 학교에 늦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누기오가 길거리에서 때우는 패스트푸드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_18쪽, 하루 일과 목욕탕에서 그 사내들을 만난 날은 여느 날과 달랐다. 도를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 여럿이 이따금씩 목욕탕에서 만나 함께 목욕을 즐기곤 한다. 우리는 열탕에서 시작하여 온탕을 거쳐 냉탕으로 옮기곤 한다. 이는 친교를 즐기는 아주 근사한 방법이다. 이를 가리켜 일상의 ‘침례’라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문득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이 나오기도 한다! -34쪽,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 내가 이미 말했듯이,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사는 일은 우리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벨릭스의 완고한 관점을 우리가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는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에 우상숭배에 깊숙이 관여했기 때문에, 그러한 음식을 먹는 즉시 자신의 이전 종교 관행과 관련된 욕구로 되돌아가게 된다. -48쪽, 우상에 바친 고기 --- 본문 중에서 |
초대교회는 어떤 교회였을까?
초대교회의 예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일상은 어땠을까?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초대교회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역사적 자료에 기초한 초대교회 모습을 재현하여 2017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와 ‘예배-일상-선교’로 이어지는 1세기 기독교 시리즈의 두 번째 책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를 엮은 ‘IVP 1세기 기독교 시리즈.’ 본 시리즈는 복음과 교회의 본질이 역동적으로 드러난 초대교회의 예배 모습과, 일상을 살아가는 1세기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새롭게 열어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얼마 안 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믿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살아내야 할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종과 주인, 여자와 남자, 가난한 자와 부자, 아이와 어른과 노인, 가족과 독신, 직업 소명과 신분, 성만찬과 세례, 논쟁과 조정, 식사와 성찬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가정과 자녀, 옷과 헤어스타일, 장식, 부적, 동성 관계, 부부 관계, 음담패설, 젠더, 직업, 신용, 정치, 일터, QT, 우상, 박해, 구제 등 구체적인 삶의 각 영역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식을 주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