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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심어 놓은 모종도 다 이렇게 씨앗을 뿌려서 자란 것들이야. 이 작은 씨앗에서 푸들푸들한 상추가 나오지. 쑥쑥 자라라. 쑥쑥 자라라. 햇볕 먹고 물 먹고, 쑥쑥 자라라. 이렇게 매일매일 예뻐해 주면 더 잘 자라지.”
“내가 매일매일 예뻐해 줄게요. 물도 내가 줄게요.” --- p.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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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는 몸에 좋지 않은 분홍색 반찬만 좋아합니다. 엄마는 콩이가 편식하는 것을 보고 잔소리를 하지만 으라차차 할머니는 말없이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지요. 콩이는 할머니가 일구는 텃밭이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 자주 텃밭에 나가 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화분에 심어 둔 씨앗에서 어느새 싹이 나오고 그 싹이 쑥쑥 자라 열매까지 맺는 과정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경이롭습니다. 콩이는 할머니와 벌레도 잡고 물도 주고 이름표도 달아주면서 어느새 식물의 한살이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편식 습관도 고치게 됩니다.
분홍색 반찬만 고집하던 콩이가 어느새 곰취로 싼 쌈밥을 즐겁게 먹게 되는 과정이 화려한 그림과 함께 유머러스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져, 식물 기르기의 즐거움과 책 읽기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책입니다. 책 말미에는 베란다 텃밭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 친구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