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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004
1. 역사 과잉 013 2. 도덕과 욕망 021 3. 인문학 유감 029 4.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 037 5. 구조조정을 인정하라 045 6. 교육, 거대한 사회적 실험 057 7. 구성주의 075 8. 거역할 수 없는 세월의 힘 083 9. 2005년의 재평가 093 10. ‘헬조선’은 박근혜 정부만의 문제인가? 109 11. 저출산, 노인자살, 지방소멸 119 12.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 135 13. 권력욕과 미래 비전의 빈곤 145 14. 과학을 모르는 민족에게도 미래는 없다 159 15. 선민의식과 순혈주의 169 마치며 민주화 세대에게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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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세대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차단하는 중이다
민주화 세대가 너무 많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청년,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회와 경험을 빼앗으며 한국 사회의 미래를 차단하는 중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법이다. 이런 권력 독점욕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분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민주화 운동의 신화를 상대화하는 것이다. 민주화 세대의 청년 시절은 훌륭했다. 군부와 맞서 싸우고자 했던 그들의 기개와 희생을 공정하게 인정하자. 그러나 그런 공과는 역사라는 거대한 사슬의 일 국면에 해당한다. 민주와 운동을 배경으로 형성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문재인, 새로운 보수의 아이콘 문재인 정부는 정의와 공동체를 중시하고 평등과 민족주의에 민감하며 대졸-중산충-정규직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는 정치 세력이다. 이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보수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래서 이들과 다른 차원에서 경합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성장과 혁신에 주목하는 기업-과학기술인-청년과 여성을 아우르는 또 다른 정치 세력이 새로운 차원에서 세상을 보고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우선, ‘자유한국당(보수) 대 더불어민주당(진보)’이 아니라 ‘집권 더불어민주당(보수) 대 새로운 진보’의 구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세상이 끝난 게 아니다. 이 책이 세상을 다르게 보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작은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