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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설에게|한국문학의 희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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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으로 소설을 나눈다면 장편소설, 중편소설,단편소설, 장편(掌篇)소설, 엽편(葉篇)소설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기 실린 13편의 작품은 기존의 소설 분류법에는 존재하지 않는 원고지 40매 분량의 소설들이다. 이 소설을 발표한 신진작가들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새로운 문학적 실험을 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여기 모인 13명의 작가들은 등단한 지 2개월도 안 된 신인들로서, 한국소설의 미래 그 자체이다.
문학의 위대한 점 중의 하나는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정답을 끝끝내 회피함으로써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세상의 획일성과 폭력성을 고발하는 것이 바로 문학인 것이다. 오늘날의 문예학에서 주도적 학파들이 작품의 다의성과 내적 무한함, 해석적 풍요로움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도 단순한 현학취미만은 아니다. 자유를 포기한 문학이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소설가는 결국 질문으로 해답을 삼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여기 모인 13명의 작가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이라는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물음표는 한국문학의 희망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경재 문학평론가 새소설 해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