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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단행본에 소환된 외국어 어벤져스 Part 01 통역사의 정공법 외국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가? 이혜진 011 외국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 이를 위한 17가지 조언 오현숙 017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독하고 뻔뻔해져라 정승혜 031 중국어 학습과 처절한 생존기 이연희 037 총이 없는 자여, 총알을 탐하지 말라 한형민 047 스페인어라는 먼 길을 떠나려는 분들께 김정기 097 수행자의 마음가짐 BOO 109 목표를 세우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 고성애 117 모국어 능력도 중요하다 윤소정 125 어학은 결국 암기로 끝난다 정은원 141 왜 어려운 영어를 공부해? 정 연 137 뚜렷한 목적의식이 필수 서현정 145 매일 실전처럼, 연습만이 살길이다 정병수 151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나요” 조현정 161 좌충우돌 러시어어 정복기 김상준 171 현장에서 자라는 외국어 실력 함기웅 177 Part 02 레전드의 영어특강 이익훈 188 정 철 201 최정화 208 민병철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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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가? _ 이혜진 통역사
전에 아는 남동생이 여자 사귀는 게 어렵다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물론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에 인기도 꽤 있게 생긴 아는 남동생이었습니다. 연애 경험도 있는 30대였죠. 맘에 드는 여자가 있는데 접근하기가 어려운건지 저에게 정보는 주지 않고, 연애가 어렵다, 두렵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화술로, 돈으로, 매너로, 여성에게 환심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많겠지만,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간 뒤에 어쩔 수 없이 진실을 말하게 되더라고요. 여자를 정말 좋아해? 진심으로 다가가야지 뭐. 일단 교과서 본문을 닥치는 대로 외우기 시작했다 _ 정은원 통역사 교과서는 대부분 문법을 가르치기 위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온 문장들을 그대로 외우면 문법도 자연스레 익힐 수가 있다. 이렇게 교과서 본문을 외우니 당연히 성적도 오르고 일본어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요즘도 가끔 그때 공부하면서 정리한 노트를 찾아보는데 _ 정연 통역사 왜 내가 이런 어려운 문장들을 공부하고 암기하느라 힘을 빼고 시간을 버렸을까 싶다. 이코노미스트나 블룸버그 등에서 쓰이는 표현들은 내가 인하우스 통번역사로 약 5년 이상 일하면서 한 번도 보거나 사용해본 적이 없다. 그런 어려운 표현들보다는 자주 쓰이는 대중적이고 간단한 표현들을 공부하는 편이 훨씬 유용했을 터인데 그 때는 몰랐다.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_ 한형민 통역사 먼저, 대본의 도움 없이 소리만 들어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들리는 것도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 차례 해야 합니다. 물론 저는 ‘받아쓰기’를 추천합니다. 그 다음은 정확한 이해 단계입니다. 대본과 사전, 해설 등을 이용해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 그 말의 의미, 뉘앙스, 구조 등에 대해 ‘이해’합니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나고 나면 생소한 어휘, 어구를 정리하고 마지막 단계에 암기를 합니다. 독해 공부는 _ 윤소정 통역사 외국어 습득과 정보 획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입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언어 4기능 중 저는 읽기를 가장 즐깁니다. 외국어 책 읽기는 외국어 익히기와 정보 획득의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노트,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어라 _ 오현숙 통역대학원 교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노트, ‘○○식 노트, ○○식 단어장’을 만들어라. 나는 강의를 들을 때 직접 노트에 정리를 한 적이 없다. 강의 내용을 연습장에 기록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적어서 집에 와서 노트에 옮기는 것이 대학 때부터의 내 강의 노트 기록법이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충분한 양의 인풋 _ 고성애 통역사 외국어를 말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머리 속에 많은 양의 외국어가 저장되어 있어야 한다. 아웃풋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인풋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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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에 소환된 외국어 어벤저스
?????? ???? ????? 버하아니야 / 히슈바 / (을)러히샤베이르 “그러자 배는 / 곰곰이 생각했다 / 난파될 거라고” 배가 산산이 부서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배의 마음이 감지되는 히브리어 문장이다. 동시에 이 문장은 외국어 학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는 기독교인이라면 교회나 성당에서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성경구절의 원문이지만 의인화된 배는 아마 뇌리에서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동화의 한 장면으로 넘길 성싶은 문장의 출처는 『요나(1장 4절)』이다. 개역성경은 이를 아래와 같이 옮겨놓았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언어를 옮긴다는 것은 화자의 의도를 전달해주는 일이지만 말과 글이 이해하기 쉽다 하여 통번역이 쉽다는 보장은 없다. 말이야 통할지 몰라도 위의 경우에서처럼 옮긴이의 주관 탓에 독자나 청자는 성경이 들려주려는 오묘하고 깊은 표현(의인법)은 만끽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가벼운 정보교환이나 소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국어의 맛과 멋을 즐기고 싶다면 오늘, 아니 당장 외국어를 공부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