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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 내편(內篇) 제1편 : 소요유(逍遙遊) 대붕 이야기, 매미와 메추라기 이야기, 신인 이야기, 무하유지향 이야기 제2편 : 제물론(齊物論) 하늘피리 이야기, 조삼모사 이야기, 나비의 꿈 이야기 제3편 : 양생주(養生主) 푸줏간 주인 포정 이야기, 발 잘린 장군 이야기 제4편 : 인간세(人間世) 심재 이야기, 자고 이야기 제5편 : 덕충부(德充符) 왕태 이야기, 신도가 이야기 제6편 : 대종사(大宗師) 진인 이야기, 조철 이야기, 방외지사 이야기, 좌망 이야기 제7편 : 응제왕(應帝王) 철인왕 이야기, 혼돈칠규 이야기 2부 : 외편(外篇) 수레바퀴 깎는 윤편이야기, 오리다리 이야기, 바보 상망이야기, 우물안 개구리 이야기, 헤엄치는 사람 이야기, 목계지덕 이야기, 무용의 대용 이야기, 순임금 이야기, 과라유리 3부 : 잡편(雜篇) 지인의 마음 이야기, 예악에 관한 이야기, 달팽이 뿔 위에서 일어난 전쟁이야기, 종묘속의 거북이 이야기, 득어망전 이야기, 양식을 꾸러간 장자이야기, 자유로운 영혼들 이야기, 항아리속의 초파리 이야기, 만물은 하나이다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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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치유해줄 쓰디쓴 약, 장자
장자는 보통사람들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며,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한다. 장자철학은 철학이면서 철학을 넘어서 있고, 종교이면서 종교로 오염되기 이전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 장자에는 교묘한 말장난이나 헛된 사변이 없고 칭칭 감아놓은 관념의 거미줄도 없다. 또 장자에는 터무니없는 교리나 도그마, 어리석은 우상숭배나 인격적 우주모형 따위도 없다. 장자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다. 우리 앞에 선 장자는 2류의 철학자, 3류의 정치인, 4류의 문필가처럼 달콤한 말로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위로와 위안으로 우리의 불만을 대충 덮어두려 하지도 않는다. 장자는 거짓을 폭로하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 요컨대, 장자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오히려 장자는 쓰다. 그러나 이 쓰디쓴 장자라는 약이 우리 시대의 깊은 영혼의 병들을 치유케 해줄 것이다. 장자에는 분명 그런 치유력이 있다. 어떤가? 이만하면 장자는 한번 만나볼 만한 인물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