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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부드러운 손
박목월 유고 시집 개정판, 양장
박목월
민예원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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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무엇이 인간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박동규

1. 사람에의 기원
개안(開眼)
이 후끈한 세상에
무제
사람에의 기원
기상음(機上吟)
모성
빈 컵

2. 평일시초(平日詩抄)
중심에서
정원
평일시초(平日詩抄)
효자동

3. 크고 부드러운 손
전화
전신
을지로의 첫눈
밥상앞에서
크고 부드러운 손
아가(雅歌)
무제
양극
불이 켜진 창마다
핏줄

4. 밭머리에 서서
월요일 아침에도
수요일의 사과
밭머리에 서서
신이 거니는 잔디
모란 앞에서
양을 몰고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5. 신춘음(新春吟)
신춘음
신춘음
아침마다 눈을
빛을 노래함

6. 겨울의 일상
가을의 기도
내리막길의 기도
얼룩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는
밤에 쓴 시
겨울의 일상
승천

7. 성탄절
포인세티어
거룩한 밤에
무제
작은 베들레헴에 불이 켜진다
오늘 밤 지구를 에워싸고
성탄절의 촛불

8. 신앙의 나무
거리에서
자리를 들고
오른편
순금의 열쇠
감람나무
말씀을 전함으로 기독교인이 되자
믿음의 흙
아침의 수세미 꽃
어머니의 언더라인
세수를 하고
우슬초
우리의 출입
이만한 믿음
평온한 날의 기도
어머니의 성경
부활절 아침의 기도
노래
오늘은 자갈돌이 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바위 안에서
일어나라
돌아보지 말자
성탄절을 앞두고
네 믿음이
희고 눈부신 천 한 자락이
편신도의 장미

영혼을 씻어주는 목소리 | 이근배
시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보여주신 목월 | 이탄

저자 소개 1

朴木月, 본명 : 박영종(朴泳鍾)

1940년을 전후한 시대로부터 탁월한 모국어로 한국인의 느낌과 생각을 노래해 우리 민족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보여준 대표적 민족시인 박목월.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사춘기 시절의 감성을 잔잔하게 울려주는 그의 본명은 박영종으로 1916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33년 대구계성중학교 재학 중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어린이〉지에, 「제비맞이」가 〈신가정〉지에 당선되었으며, 1935년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시《문장》에 〈길처럼〉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1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계
1940년을 전후한 시대로부터 탁월한 모국어로 한국인의 느낌과 생각을 노래해 우리 민족의 감수성과 상상력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보여준 대표적 민족시인 박목월.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사춘기 시절의 감성을 잔잔하게 울려주는 그의 본명은 박영종으로 1916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33년 대구계성중학교 재학 중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어린이〉지에, 「제비맞이」가 〈신가정〉지에 당선되었으며, 1935년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시《문장》에 〈길처럼〉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1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정지용의 추천에 의해 《문장》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양대 문리대학장, 《심상》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 자유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문예상,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박두진, 조지훈과의 3인 합동 시집 《청록집》과 개인 시집 《산도화》, 《난·기타》, 《청담》, 《경상도의 가랑잎》, 연작시 〈어머니〉, 〈구름에 달 가듯이〉, 〈무순〉, 수필집 《밤에 쓴 인생론》, 《친구여 시와 사랑을 이야기하자》, 《그대와 차 한 잔을 나누며》, 《달빛에 목선 가듯》,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등이 있다. 1978년에 작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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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54g | 130*220*20mm
ISBN13
9788978720830

추천평

처음 『크고 부드러운 손』이라는 제목의 목월시인의 유작시집을 펴내게 되었을 때 나는 며칠 가슴앓이를 했다. 누가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 같지만 어머니는 평소 아버지가 쓴 시편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그런 분이었다. 젊은 말 가난한 시인과 결혼하여 헐벗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시를 쓰는 남편의 뒤에서 살면서 아이들 다섯 형제를 키우는 것도 벅차하게 마련인데 이를 뛰어넘어 아버지의 시들을 일일이 정리하여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 시집을 엮어낼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어머니의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잘 알 수 있었기에 이는 나에게 가슴앓이로 다가왔던 것이다.
박동규(박목월 시인의 장남, 서울대교수)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지만 시단의 선배들이 기독교에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공간적으로 우주적이고 시간적으로 영원성을 종횡하는 시적완성에 배우는 바가 크다.
이 시집을 머리밭에 두고 몇번이고 새겨 읽으면서 선생의 기도 속으로 나도 들어가고 싶다. 기도의 시의 무한한 공간과 시간속으로.
이근배(시인, 재능대 교수)
목월시의 바탕에는 믿음이 향토적 바탕에 뿌리내려 있는것이다. 목마름으로, 일상적 어휘가 아니라 감정의 열도를 강조하는 어휘들로 검정이나 어둠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초록의지로부터 비롯되는 자연의 소생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지금도 목월과 말을 하고 있다. "선생님"하고 부르면, "오냐, 이리 와 앉거라"하며 커다란 손으로 자리를 가리킨다. 내가 무엇을 여쭈면, 웃으시면서 그 문제는 "이리이리해라"하시는 듯하다. 키가 보통사람보다 휠씬 크고 말소리도 구수하고 약속해 주신 것을 잘 기억하신 목월, 정말 으뜸시인이다. 나무가 푸르러지면 질수록 선생 모습이 똑똑해진다.
이탄(시인, 한국외대 교수)
북에 소월이 있었거니, 남에는 박목월이가 날 만하다. 소월의 툭툭 불거지는 삭주구성조는 지금 읽어도 좋다. 목월이 못지않어 아기자기 섬세한 맛이 좋다. 민요풍에서 시에 진전하기까지 목월의 고심이 더 크다. 소월이 천재적이요 독창적이었던 것이 신경-감각-묘사까지 미치기에는 너무나 '민요'에 시종하고 말았더니, 목월의 민요적 데상 연습에서 시까지의 콤포지션에는 요가 머뭇거리고 있다. 요적 수사를 충분히 정리하고 나면 목월의 시가 바로 한국시이다.
정지용(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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