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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심을 찾다
자녀를 품에서 놔주다 부모와 함께하다 2. 몸을 가꾸다 아름다움을 찬미하다 에너지를 발견하다 3. 변화를 시도하다 한계를 깨닫다 나이가 들다 4. 인생을 경험하다 광야를 건너다 정원에 물 주기 5. 인간관계의 가치를 인식하다 파트너와의 관계를 가꾸다 우정을 돈독하게 하다 6. 자기 자신을 찾다 혼자 있는 법을 배우다 떠나라 7.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다 마음의 평정심을 익히다 내면의 고요를 발견하다 8. 두려움을 극복하다 병을 알다 행복을 누리다 9. 죽음을 받아들이다 한계를 인정하다 이별을 받아들이다 10.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다 고향을 찾다 용감하게 나이 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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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희들의 독립을 서운해하기보다는 부모의 의무에서 해방된다는 사실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너희의 마음이 복잡하다는 걸 이해해.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그런데 사실은 이렇단다! 너희들을 키우면서 보냈던 지난 하루하루가 모두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그래서 모든 게 고맙단다. 나는 너희들과 함께 보낸 매 순간, 1년 1년을 잊지 않을 거야. 또 우리 곁에 없는 너희들을 당연히 그리워할 거야. 하지만 얘들아, 나는 요즘 내 앞에 펼쳐질 일들을 생각하면 무척 즐겁단다. 앞으로 매일 저녁을 차리지 않아도 되고, 산더미같이 쌓인 옷을 세탁할 필요도 없어. 그리고 언제 무엇을 사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도 없고 또 욕실이 빌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p.17 마치 의사가 처방전을 내리듯 부모에게 자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이젠 그들을 놔주라고, 간단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할 수는 없다. 자식과 함께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에 빠진 부모에게 집착을 버리라고 가볍게 말할 순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한 단계가 그들에게서 완전히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거기에 깊숙이 빠져들 필요는 없다. 자식이 떠난 빈자리에서 상실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 균형 잡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녀의 독립은 중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토양이 되고, 새로운 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p.20 사회학자들은 ‘인생의 러시아워’에 해당되는 시기가 30대라고 말하지만 나는 인생의 러시아워가 30대를 지나 50대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50대에도 자식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직업 교육을 받고 있거나 여전히 공부 중이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탓에 그들을 원조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식 뒤치다꺼리는 물론 심지어 손자, 손녀까지 돌보아야 하는 50대도 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부모를 돌보는 일이다. 이 나이가 되면 피부로 느끼게 된다. 부모가 자신들의 정신적·물질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p.28 자기 자신을 굳이 ‘좋게 보이는 사람’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이것은 나의 신앙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신학자 풀베르트 스테펜스키는 ‘좋게 보이는 사람’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기도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가장 잘 드러난다.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 세상의 근거를 향해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 우리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하나님의 눈빛 안에서 발견한다. (……) 기도는 수동성의 최고점이다. 자기 자신의 애인이기를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포기하는 수동성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을 직접 찾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자기 자신에게 이것저것 계속 트집을 잡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나 자신도 사실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건방진 말로 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하나님이 지금 그대로의 나를 창조하셨다고 말할 자유가 있다. ---p.57 그렇다. 나이 듦은 기술이다. 나는 그런 기술이 늘 성공하는 게 아니며,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을 맞는 것 역시 쉬운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여하튼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 나이 듦은 여유로움과 유쾌함을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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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표된 후 2년여 동안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이자 사회운동가 마르고트 캐스만! 그녀가 전하는, 유쾌하고 품위 있게 나이 드는 삶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야기한다. 50세쯤엔 누가 좋은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는 안목도 날카로워진다고. 왜냐하면 경험을 통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확실한 판단력이 생기기 때문이며 우리는 우리가 뭘 원하고 뭘 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한다. 설령 이런저런 것을 알지 못한다 해도 어쨌든 누군가와 교제할 만큼 충분히 용감하다 ─ 그냥 나 자신을 위하여.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우리를 매혹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삶. 이혼과 암이라는 인생의 큰 질곡을 두 번 거치면서도 여전히 여유를 잃지 않고 독일의 존경 받는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며 희망을 보는 저자의 삶에서 누군가는 인생을 돌아보고 누군가는 미래를 대비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지혜를 얻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마르고트 캐스만은 2009년 독일 개신교협의회의 역사상, 142표 중 132표라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2500만 명의 독일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구 독일 개신교(EKD)협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현대 독일 기독교계의 대표적 목회자이다. 또한 2010년 슈피겔지가 실시한 “누가 독일의 도덕적인 양심을 대변하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는 독일 수상 앙겔라 메르켈, 독일 대통령 요하임 가우크,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에 이어 9번째이다. “당신이 원하는 독일을 구현하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교황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정도로 독일 사회에서 존경 받는 여성 목회자이자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27세에 사회운동을 시작한 이후, 목회자로서의 이혼, 암과의 사투 등 인생의 위기마다 신앙으로 이겨내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50세가 되던 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책을 집필했고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에 2년여의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로 오르면서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