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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31화. 엘 에로에 7
32화. 천국도 극락도 아닌 23
33화. 그와 그녀가 싸우는 이유 40
34화. 양을 무는 양치기 개 56
35화. 숨바꼭질 69
36화. 구걸 유발자들 85
37화. 탄피 속의 화약 101
38화. 냉동팩 요새 120
39화. 너의 목소리 135
40화. 벼려짐과 부러짐 153
41화. 매뉴얼대로 170
42화. 죽은 영웅의 비디오 189
43화. 웨딩송 204
44화. 죽음을 뿌리치는 법 223
45화. 리벤지 매치 238
46화. 살아난 다음에 254
47화. 짝 잃은 새의 진혼곡 270
48화. 얽혀 드는 암살자들 285
49화. 계약 성립 302
50화. 찾았다 317
51화. 어떤 해후 339
52화. 인간다운 얼굴 355
53화. 우리에겐 쓸모가 있어 372
54화. 젖산과 절망 389
55화. 천국으로부터의 무전 406
56화. 뜻밖의 콤비 421
57화. 얼음을 태우는 불 435
58화. 날 두고 가 451
59화. 주먹 자랑 금지구역 469
60화. 스페어 484

저자 소개 1

작가가 즐거운 꿈을 보여주면 독자가 기막힌 해몽을 해낸다고 믿는 편이다. 2007년 장편소설 『이터널마일』로 ‘제2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2016년 『기어몬스터』로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판타지 시나리오 공모 대전’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태릉좀비촌』『화이트블러드』,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등을 펴냈고,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SF라는 냄비 안에 B급 코드와 찌질한 인물들, 대소동, 마지막으로 휴머니즘을 들이부어 소설을 끓여 내고 있다. 혀는
작가가 즐거운 꿈을 보여주면 독자가 기막힌 해몽을 해낸다고 믿는 편이다. 2007년 장편소설 『이터널마일』로 ‘제2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2016년 『기어몬스터』로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판타지 시나리오 공모 대전’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태릉좀비촌』『화이트블러드』,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등을 펴냈고,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SF라는 냄비 안에 B급 코드와 찌질한 인물들, 대소동, 마지막으로 휴머니즘을 들이부어 소설을 끓여 내고 있다. 혀는 짜릿하게, 위장은 뜨끈하게 만드는 부대찌개 같은 글을 쓰고 싶다. 『장르의 장르』, 『한국 창작 SF의 거의 모든 것』에 참여하며 SF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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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30g | 128*188*30mm
ISBN13
9788963716312

책 속으로

올해로 스물세 살 고만복의 원래 별명은 ‘테디 베어’였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워낙 순둥한 성격을 갖고 있었기에 붙여진 별명. 전라남도 여수의 산골에서 5.2킬로그램의 초우량아로 태어난 고만복은 타고난 덩치 때문에 늘 고민이 많았다.
“아따, 니는 뛰댕겼다 하면 뭘 그리 허첨나게 부숴쌌냐.”
또래 아이들과 술래잡기만 해도 난리법석을 피워 온 동네 어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중학교 때에는 축구 선수가 되려 했다. 월드컵 무대의 필드 위를 누비는 자신을 꿈꿨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또 퇴장이라고요? 뭣땀시! 나가 민 게 아니고 저 시키가 튕겨 나가 부린 거신디!”
툭하면 상대 선수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결국 축구를 접고 택배 상하차 일을 해 보려고 했던 스무 살 때, 태릉선수촌에서 전혀 기대치 않았던 제안이 들어왔다.
“럭비를 해 보지 않겠나.”
“럭비요? 저는 거시기, 딴 아그들이랑 부닥치면 자꾸 병나게 혀서 안 된당게요.”
럭비 대표팀 코치는 특대형 참다랑어를 발견한 어부의 눈빛으로 웃었다.
“완벽해. 바로 너 같은 녀석을 포워드로 찾고 있었다.”
태릉에 오면 너는 더 이상 천방지축이 아니야. 필드 위의 주인공이 되는 거다.
그 말에 고만복은 평생을 따라다닌 설움이 한 번에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정말 질주해도 되는 거야?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다 부숴 버릴 듯 돌진해도 괜찮다고?
“그래. 경기 시작 총성이 따아앙 울리잖아? 그러면 너는 ‘헐크’가 되는 거야. 전혀 다른 너로 변신하는 거지.”
테디 베어를 닮은 소년은 그 다음 날 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소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온몸에 피 칠갑이 된 헐크좀비가 되어 먼지 속에서 눈을 빛내고 있다.
그는 좀 전에 분명히 경기 시작을 알리는 총성을 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아!”
헐크좀비는 ‘부숴 버려야 할 목표물’을 향해 돌진했다

--- p.365~366(1권)

줄거리

국가대표 8년차인 유도선수 도락구. 국가대표 선발전은 한판으로 장악하지만 세계대회에 나가면 성적은 빵점인 선수촌의 도깨비이다. 사실 그의 관심은 양궁 국가대표이자 태릉선수촌 3대 여신 중 하나인 현승미뿐이다. 태릉선수촌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날, 락구는 승미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엉뚱하게 자신만 구출되고 만다. 승미를 구하기 위해 다시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가는 락구. 그에게는 언니를 찾기 위해 들어가는 복싱 국가대표 백록희와 남편을 찾으러 온 안금숙이 함께 있다. 선수촌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은 구원 부대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막강한 국가대표 좀비 앞에 군인들은 속수무책인데... 락구와 록희가 좀비의 벽을 뚫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출판사 리뷰

# 좀비란?

원래는 중남미의 부두교에서 유래하여 영혼을 상실하고 육체만 기능하는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좀비 문학이라 부를 만큼 창작 콘텐츠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있다. 창작자에 따라 좀비에 대한 정의나 설정은 제각각이다. 공통점은 살아있을 때의 기억이 없다는 것,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어치우려는 욕망만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초의 좀비 영화를 보면 좀비들이 도구를 사용해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뇌를 파괴하면 죽지만 좀비 영화 중에는 신체에서 분리된 손이나 발이 움직여서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다.

# 태릉좀비촌의 좀비

『태릉좀비촌』에서도 독특한 설정의 좀비가 등장한다. 『태릉좀비촌』의 좀비는 살아생전의 기억은 상실하지만 훈련으로 얻은 기술과 신체적 능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파워는 훨씬 증가한다. 또한 평소 반복하던 습관적 행동도 되풀이 한다. 따라서 각각의 종목 특성에 맞는 살인기술을 터득한 운동신경과 반사신경이 수퍼히어로급의 최강 좀비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좀비 바이러스가 왜 태릉선수촌에 침투했는지는 미스테리에 싸여있다.

# 문제는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다

좀비 소설의 문학적 힘은 인간을 위협하는 좀비보다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 인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살피는데 있다. 임태운 작가는 『태릉좀비촌』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밀착 취재를 했다. 그런 결과 선수 개개인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생동감있게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의 고뇌와 갈등이 소설 전편에 흐르고 있다. 좀비 소설의 신기원을 『태릉좀비촌』에서 만날 수 있다.

# 등장인물

도락구 : 태릉선수촌의 8년차 터줏대감. 유도 국가대표. 속을 알 수 없어서 태릉선수촌의 도깨비라고 불린다.
현승미 : 올림픽 8연패를 노리는 양궁 국가대표. 별명 ‘속사의 여왕’. 양궁 랭킹 세계3위로 도락구와 8년된 친구사이다.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백록희 : 복싱 국가대표. 역시 국가대표였던 언니가 불의의 사고로 운동을 못하게 되자 운동에 뛰어들었다.
오로라 : 리듬체조 국가대표. 고교 1년생이지만 세계선수권 3위로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왕치순 : 레슬링 국가대표이자 주장. 막강한 체력과 근력을 자랑한다.
표유나 : 펜싱 국가대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태릉3대 여신 중 하나.
김장용 : 유도 국가대표로 왕치순의 베스트 프렌드.
박초롱 :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백수희 : 태릉선수촌 재활 트레이너. 백록희의 언니.
강두제 : 오로라의 사설 경호원 중 하나. 전 유도 국가대표로 그랜드슬램 달성자. 별명 ‘한판의 제왕’.
까를로스 황 : WHO의 남미 지부 콜롬비아 메데인 시티 현장 요원. 어머니가 한국인인 교포 2세. 한국 지부의 조사관으로 부임.
안금숙 : 수도방위사령부 소령. 좀비 작전에 투입된 남편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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