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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일어일문과와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기획자이자 동화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핵심 콕 사회 교과서 어휘』 등 다수의 아동 학습 교양서와 번역서를 펴냈다. 독서생활연구소에서 독서 교육 관련 기획을 하며 『IB 탐구 수업과 질문하는 문해력』, 『교실로 들어온 IB 학습 접근 방법』을 함께 썼다. 독서생활연구소 인스타그램 @sondo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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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호소다 마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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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oda Mamoru,ほそだまもる,細田 守

1967년 일본 도야마현 출생. 1991년 도에이 동화(現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하여 애니메이터 및 연출가로 활약한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세일러문 극장판](1995)과 [은하철도 999 극장판](1998)에서 수석애니메이터로 일했으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디지몬](1999~2000)의 TV판과 극장판을 연출했다. TV 애니메이션 [내일의 나디아](2003~2004) 연출을 맡았으며, 다카시 무라카미의 원안으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초슬림 모노그램](2003)과 원피스 시리즈의 극장판 [원피스: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2005) 등을 감독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
1967년 일본 도야마현 출생. 1991년 도에이 동화(現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하여 애니메이터 및 연출가로 활약한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세일러문 극장판](1995)과 [은하철도 999 극장판](1998)에서 수석애니메이터로 일했으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디지몬](1999~2000)의 TV판과 극장판을 연출했다. TV 애니메이션 [내일의 나디아](2003~2004) 연출을 맡았으며, 다카시 무라카미의 원안으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초슬림 모노그램](2003)과 원피스 시리즈의 극장판 [원피스: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2005) 등을 감독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 워즈』(2009)를 제작하여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2011년에는 자신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스튜디오 치즈’를 설립했다. 원작, 각본에까지 참여한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는 폭발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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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622g | 215*255*15mm
ISBN13
978893499423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어느 눈이 내리는 날이었어요.
“…… 아직 멀었나?”
쿤은 창밖을 바라보고는 한숨을 쉬었어요.
멍멍멍. 쿤네 마당에서 강아지 윳코가 짖어 댔어요. 아빠 차가 드디어 집에 도착한 것이지요. 곧이어 엄마가 아빠 차에서 조심스럽게 내렸어요. 쿤은 허둥지둥 현관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돌아온 엄마 다리에 찰싹 달라붙었어요.
“엄마, 보고 싶었어.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엄마는 동생을 낳으러 잠깐 동안 병원에 가 있었어요.
“쿤, 감기는 다 나았니? 미안해. 엄마가 집을 비워서.”
엄마는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쿤이 고개를 들고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는 아기를 아주 소중히 안고 있었어요.
“그거 아기야? 보여 줘, 볼래!” --- pp.5~6

쿤은 자고 있는 미라이의 얼굴에 과자를 올려놓고는 씩 웃었어요. 그런 다음에 혼자 마당으로 나갔어요.
그때였어요. 까까까, 까악까악. 갑자기 새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순식간에 마당에는 남 나라의 풀과 나무가 자라 우거져 있었어요.
“어? 또 달라졌다!”
예전에 왕자님을 만났던 때처럼 마당이 변해 있었어요. 바삭.
쿤의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쿤이 뭔가를 밟았나 봐요. 방금 전까지 쿤이 먹고 있었던 과자였어요.
쿤은 바닥에 점점이 떨어져 있는 과자를 주우면서 앞으로 갔어요.
쿤이 마지막 과자를 주운 다음 고개를 들자, 눈앞에 교복을 입은 여자 중학생이 서 있었어요.
여학생이 말했어요.
“오빠, 내 얼굴에 장난 좀 치지 마.”
쿤은 깜짝 놀랐어요. 곧 여학생의 오른손에 있는 붉은 반점을 보고 소녀의 정체를 알아차렸어요.
“그러니까…… 넌 미래에서 온 미라이야?” --- pp.22~23

그때 역무원의 목소리가 기차 안에 울려 퍼졌어요.
“당신은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해야 합니다.”
쿤은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했어요.
쿤은, 쿤은……. 우리 엄마 아들. 우리 아빠 아들. 윳코의 간식 담당.
엄마는 방 청소를 잘 못하고, 아빠는 미라이 안는 것을 잘 못하고…….
쿤이 중얼거리고 있을 때 새까만 기차가 말했어요.
“미라이는 누구냐?”
미라이는…… 쿤의…….
그때였어요.
“우우.”
아기 소리가 들렸어요.
쿤은 깜짝 놀랐어요. 미라이가 엉금엉금 기어서 새까만 기차로 다가오고 있는 게 보였어요.
“절대 안 돼에에에에에!”
쿤은 달려가서 미라이를 구하려고 몸을 날렸어요. 미라이를 지키려고 꼭 껴안고는 데굴데굴 굴렀어요.

--- p.76

줄거리

네 살짜리 쿤에게 어느 날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다. 엄마가 미라이를 낳느라 집을 오랫동안 비운 것도 서운한데, 집으로 온 부모님이 미라이에게만 온통 관심을 쏟자 쿤은 심통이 난다. 쿤이 그런 미라이에게 장난을 치려고 하면 엄마는 쿤을 큰 소리로 꾸짖는다. 그럴수록 쿤은 절대로 미라이를 좋아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화가 나서 집 앞 마당으로 뛰쳐나간 쿤 앞에 ‘왕자님’이라는 이상한 사내가 나타난다. 남자는 쿤에게 자신도 쿤 때문에 사랑을 뺏겨 화가 났다고 핀잔을 주고, 쿤은 곧 왕자님이 바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윳코임을 알아차린다. 그 이후로 쿤에게 계속 판타지 세계가 펼쳐진다. 어느 날은 예쁘장한 여학생이 쿤 앞에 나타나 자신이 중학생이 된 ‘미래의 미라이’라고 소개한다. 미래의 미라이와 쿤은 꿀벌 장난도 하고 함께 히나 마츠리 날을 기념하는 인형도 정리하면서 친해진다. 쿤은 판타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엄마도 만나고 증조할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도 타면서 가족에 대해 차츰 알아간다.

엄마 아빠가 여전히 미라이에게만 관심을 쏟자, 쿤은 결국 가출을 감행한다. 도쿄 행 기차를 홀로 탄 쿤은 가족의 이름을 대야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상한 상황에 놓이는데 가족의 이름을 대려고 하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에 미래의 미라이가 다시 나타나 쿤을 구하고 두 사람은 집 앞 떡갈나무 나이테 속에 담긴 가족의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 본다. 미래의 미라이와 쿤은 사이좋은 남매가 되기로 약속하고 오랫 동안 함께 있자고 말하며 행복하게 웃는다.

출판사 리뷰

“진짜 가족이 되는 방법을 알려 줄게.”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구연동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올해 1월 16일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그동안 역동적이고 스케일이 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4살짜리 남자아이의 시선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삶을 일상적인 순수함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이미 유수 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부문 상을 휩쓸었으며 아시아에선 최초로 제 76회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의 주제는 한 마디로 ‘가족’이다.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한 네 살짜리 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여동생 미라이, 화목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딸이 안쓰럽고, 손자, 손녀들이 마냥 이쁘기만 한 조부모가 나온다. 신나고,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는 애니메이션을 기대했다면 이 작품은 어쩌며 작은 실망감을 안겨 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한 가족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보는 재미와 감동이 만만치 않다.

감독이 자신의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감정과 경험이 잔뜩 녹아 있는 이 작품은, 모든 인물들이 실제 사람들의 모습과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줄 것이다. 주인공 쿤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딱 그 나이대 아이의 모습이며 여동생 미라이가 생겨서 질투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쿤의 환상이 펼쳐지는 집 마당 앞이라는 공간은 다음 이야기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새롭게 변화한다. 어린이 쿤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중학생이 된 미래의 미라이와 만나고, 왕자로 변한 강아지 윳코와도 조우한다. 뿐만 아니라 어릴 때 엄마가 살던 동네로 통하는, 증조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공간으로 통하는 매개체도 된다. 이 작품은 쿤이 피로 연결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만나면서 가족의 진짜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되고 여동생 미라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가족이란 긴 세월에 걸쳐 연결된 사람들의 소중한 모임이라는 사실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대대손손 가족원들을 연결시키는 끈이 바로 사랑이라는 점에서 어린이 독자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크나큰 감동을 선사한다.

주니어김영사에서는 이 감동적인 명작 애니메이션을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된 동화로 엮어 냈으며 이 이야기는 막 동생이 생긴 아이들,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들, 그리고 바쁜 엄마 아빠 때문에 때때로 속이 상한 아이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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