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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는 기대지 않는다
그의 언어는 수직으로 선다 중천에 얼어 있는 눈부신 햇살처럼. 외로움의 절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섬. 시인을 찌른 것은 장미의 가시가 아니라 언어의 가시다 그의 언어는 짓밟힌다,꿈에 시달린다,앓는다, 그의 눈은 앓는 언어다 그는 앓는 언어로 본다 --- p.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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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죽는다 영겁 무한에 스며 들 때 시인도 죽는다,빗물은 강물에 수직으로 강하게
떨어져 죽고' 프라하의 일기 中 마른 멸치의 여린 뼈대를 보면 가을바다 물빛처럼 슬퍼진다.내가 응시하고 이엇던 것은 마른 멸치 가 아니라 순결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몰살되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 틀림없다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 中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