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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허만하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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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의학박사(병리학)이며 부산 고신대 의대 교수로 정년 퇴임하였다. 1957년 <문학예술>지의 시 추천으로 등단, 1962년부터 <현대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첫 시집 『해조』이후 30년 만에 펴낸 두번째 시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이 시집으로 제1회 박용래문학상, 2000년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출간된 시선집 『동점역』외에 산문집으로『부드러운 시론』이 있으며 『청마 풍경』,『허만하 시선집』,『시의 근원을 찾아서』, 『야생의 꽃』,『살구 칵테일』,『시의 계절은 겨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의학박사(병리학)이며 부산 고신대 의대 교수로 정년 퇴임하였다. 1957년 <문학예술>지의 시 추천으로 등단, 1962년부터 <현대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첫 시집 『해조』이후 30년 만에 펴낸 두번째 시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이 시집으로 제1회 박용래문학상, 2000년 한국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출간된 시선집 『동점역』외에 산문집으로『부드러운 시론』이 있으며 『청마 풍경』,『허만하 시선집』,『시의 근원을 찾아서』, 『야생의 꽃』,『살구 칵테일』,『시의 계절은 겨울이다』, 『순진한 짓』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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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90g | 153*224*20mm
ISBN13
9788981333379

책 속으로

시인의 언어는 기대지 않는다

그의 언어는 수직으로 선다

중천에 얼어 있는 눈부신 햇살처럼.

외로움의 절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섬.

시인을 찌른 것은 장미의 가시가 아니라
언어의 가시다
그의 언어는 짓밟힌다,꿈에 시달린다,앓는다,
그의 눈은 앓는 언어다
그는 앓는 언어로 본다

--- p.74-75

'사막에서 죽는다 영겁 무한에 스며 들 때 시인도 죽는다,빗물은 강물에 수직으로 강하게
떨어져 죽고' 프라하의 일기 中

마른 멸치의 여린 뼈대를 보면 가을바다 물빛처럼 슬퍼진다.내가 응시하고 이엇던 것은 마른 멸치
가 아니라 순결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몰살되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 틀림없다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 中

--- p.

추천평

이 시집의 증거로 보아 허만하 씨는 우리 시단에 드물게 보는 끈질김과 일관성을 중요한 주제를 추구하는 시인이다. 어설픈 사고와 감상과 대중적 푸닥거리와 쉬운 위안이 유행하는 시대에 있어서 이만큼 깊이 생각하고 끈질기게 생각하는 시인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허만하씨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끝까지 자신의 독자적인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사고하고 그것을 독자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우리는 그의 시와 시적 탐구의 보기 드문 철저성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 김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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