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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세 번째 전학생 2. 허스키 보이스 3. 또래 상담 우체통 4. 사과할 기회 5. 우주소년을 위한 팁 6. 선정의 별똥별 카페 7. 유리가 꿈꾸는 프리허그 8. 선정, 유성비를 만나다 9. 제주도 여행 10. 에블린 글레니의 마림바 11. 불의 냄새를 맡다 12.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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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의도>
보편적인 삶에서 갑자기 멀어진 선정(불치성 뇌수막염)이 절망을 넘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까? 라는 화두에 대한 해답 형식을 유리와 선정의 입장에서 교차시점으로 지은 청소년소설이다.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늘 새로운 삶이 가능한 법인데 그것은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고사목에 올망졸망 매달린 버섯들 죽은 나무에 움튼 그 수많은 삶의 길을 생각한다 이 책은 전태일 문학상과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박윤우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우주소년’이라는 닉네임으로 운석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한 소년, 희귀 난치병을 앓다가 끝내 그토록 동경하던 우주의 별이 된 한 소년을 되살려 놓고 싶었던 작가의 절절한 바람과 청춘의 적나라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조례시간에 자기소개를 하는 외고 전학생이 몇 년 전 자신과 사귀다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선정임을 유리는 단박에 알아본다. 그렇게 선정이 떠나고 성악가의 꿈도 접어야 했던 아픈 시간들이 떠올라 유리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도대체 왜 다시 돌아온 거야. 내신 등급 때문에? 너 땜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는 척하는 심보는 대체 뭐야?’ 유리는 선정이 괘씸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온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다. 선정은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 자신의 병을 치료하겠다고 새벽까지 고생하며 일하는 부모님, 딱히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희망을 강요하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부담스럽고 괴롭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났던 유리를 다시 만난 선정은 반갑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꿈꿀 수 있는 미래는 없어. 내가 살아 있어서 다들 더 힘들고 아픈 거야.’ 그렇게 선정은 마지막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길을 나선다. 살면서 무수한 절망의 순간들과 마주하게 되겠지만, 결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은 없다. 선정과 유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희망’이라는 삶의 본질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사목에 올망졸망 매달려 생명의 움을 틔운 버섯들처럼 설렘과 기쁨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 수많은 삶의 길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