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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인식의 정점 2. 행복한 악연 3. 집행 유예 4. 뷰몬트 다리에서 5. 그레이스 6. 코브라와 사는 것 7. 자기만의 남다름 8. 영혼 만들어 가기 9. 신비의 순간 10. 비비안과 매들린의 일기 11. 키타이강의 전설 12.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 주겠다 13. 두 개의 성냥개비 14. 마음의 소리 15. 애석한 이야기 16. 갈망 17. 악인들의 덕 18. 목숨 걸고 진실 19. 하느님께서 야곱과 씨름한 이유 20. 동방 박사는 그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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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함이 미덕이라 할지라도 악인에게 그것은 가장 위험한 덕이다. 그에게는 그것이 윤리의 궁극적 가치와 절대적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악인은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 여기고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주위로 끌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진실함은 악마적 자만심이 되고 만다. 오직 겸손한 사람에게서만 진실함은 안전한 덕이 될 수 있다.”
“고통받는 당신 자녀들의 삶 안에도 그분은 현존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현존을 항상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현존은 믿음을 통해 인식되며, 그러한 인식은 진정 커다란 위안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위안은, 시련의 시기에는 아무리 사소해 보인다 하더라도 영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일부분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방법을 익히면 그분 가까이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캐롤, 영혼을 만들어 가는 데에는 그분과 하나 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습니다. 고통을 통해 이를 성취한 사람은 그래서 고통이야말로 비할 데 없이 유용하다는 것을 압니다.” 중요한 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일어나는 일에 우리가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영혼 만들어 가기는, 좋은 시절은 감사히 받아들이고 어려운 시절은 꿋꿋이 이겨 내는 데서 이루어진다. 즉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데서 성취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고통과 죽음까지도 우리의 이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니 말이다. 저는 그분이 누구신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분은 그분 자체이십니다. 내 마음을 캄캄한 어둠 속으로 던져 넣으신 분입니다. 말없는 가운데 저를 끌어안는 분이십니다. 얼굴도, 이름도, 특성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다만 존재하실 뿐입니다. 그리고 그분에 대해서 제가 확실하게 아는 것이라곤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즉 그분은 내게 속하고 나 또한 그분께 속한다는 사실입니다. ‘존경하다’respect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다시’re ‘보다’spect, ‘한 번 더 보다’라는 뜻이 있네. 일종의 인내라고 할 수 있지. 뭔가를 존중한다는 것은 제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해도 그것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이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