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사랑,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혁명 같은 사랑의 표정ㆍ구스타프 클림트, 〈다나에〉 언제부터 이렇게 이뻤나요?ㆍ디에고 벨라스케스, 〈거울을 보는 비너스〉 행복한 거울ㆍ마르크 샤갈, 〈거울〉 황금보다 귀한 꽃ㆍ에드워드 번 존스, 〈코페투아왕과 거지 소녀〉 완벽한 키스와 흰 보자기ㆍ르네 마그리트, 〈연인〉 위험한 사랑의 이유ㆍ페테르 파울 루벤스, 〈삼손과 델릴라〉 세상을 등질 힘ㆍ안토니오 카노바, 〈에로스와 프시케〉 사랑의 금기를 개는 등불ㆍ페테르 파울 루벤스, 〈잠든 에로스를 지켜보는 프시케〉 : 사랑의 금기를 '깨는' 등불 솜아합니다, 그대 내 사랑이 되기를ㆍ장 레옹 제롬,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 '소망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리다ㆍ클로드 모네, 〈임종을 맞는 카미유〉 더없이 편안한 자세ㆍ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텅 빈 충만의 춤ㆍ앙리 마티스, 〈원무〉 무드는 감정을 방해한다ㆍ조르주 로슈그로스, 〈꽃밭의 기사〉 소녀의 노란 봄꿈ㆍ조지 클라우센, 〈들판의 작은 꽃〉 차라리 울지ㆍ에드바르 뭉크, 〈절규〉 슬픔이 슬픔에게ㆍ빈센트 반 고흐, 〈슬픔〉 동굴의 시간ㆍ조지 프레더릭 와츠, 〈희망〉 2. 생명의 신비의 노래 달의 노래, 뱀의 춤ㆍ앙리 루소, 〈뱀을 부르는 여자〉 달빛 한 줌, 지팡이 하나ㆍ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여인〉 복수하는 마녀의 신화적 원형ㆍ외젠 들라크루아, 〈격노한 메데이아〉 네 운명을 사랑하자!ㆍ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아리아드네〉 : '사랑하라' 파므파탈의 에너지ㆍ타치아노,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든 유디트〉 : '팜므파탈' 우리 시대의 오르페우스ㆍ귀스타브 모로, 〈오르페우스〉 보고 있나요, 당신을 위한 이 춤ㆍ귀스타브 모로, 〈환영〉 "어서 오너라, 은총을 받은 이여!"ㆍ얀 반 에이크, 〈수태고지〉 성모 발치의 흰 고양이ㆍ폴 고갱, 〈신의 아이〉 예수의 힘ㆍ렘브란트, 〈십자가에서 내려짐〉 체념의 시간에 만난 신ㆍ마르크 샤갈, 〈떨기나무 앞의 모세〉 혁명적 크리스마스ㆍ피테르 브뢰헬, 〈베들레헴의 인구 조사〉 번뇌는 별빛이라ㆍ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별의 빛나는 밤〉 3. 마음 너머 나를 보다 총 맞은 것처럼ㆍ귀스타브 쿠르베, 〈상처 입은 남자〉 허물어진 것에게 나를 보다ㆍ엘리후 베더, 〈스핑크스의 질문자〉 :'허물어진 것에서' 무상관ㆍ조르주 드 라 투르, 〈등불 아래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사랑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ㆍ페테르 파울 루벤스, 〈사슬에 묶은 프로메테우스〉 남자들은 왜 그러는 건가요?ㆍ쉬잔 발라동, 〈아담과 이브〉 에로스보다 진한 우정 ㆍ렘브란트, 〈다윗과 요나단의 이별〉 아버지의 부재ㆍ렘브란트, 〈탕자의 귀환〉 당신은 사랑받고 자랐습니까?ㆍ윌리엄 퀼러 오처드슨, 〈아기 도련님〉 빨래으 ㅣ내공ㆍ오귀스트 르누아르, 〈빨래하는 여인들〉 :'빨래의 내공' 온전한 밥상ㆍ빈센트 반 고흐, 〈감자 먹는 사람들〉 가슴에 모은 두 손 ㆍ장 프랑수아 밀레, 〈만종〉 네 배나무를 접붙이거라!ㆍ장 프랑수아 밀레, 〈접붙이는 사람〉 우주가 깃든 한 송이 꽃ㆍ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 고독을 이기고 걷는 길ㆍ폴 세잔, 〈 생 빅투아르 산〉 스승을 거쳐 스승을 넘어ㆍ폴 세장, 〈대수욕도〉 해를 등진 해바라기ㆍ빈센트 반 고흐, 〈두 송이의 해바라기〉 그대, 어디로 가고 있는가ㆍ폴 고갱, 〈과일을 들고 있는 여인〉 |
LEE, JU-HYANG,李柱香
이주향의 다른 상품
|
아버지의 사랑은 안전 지향적입니다. 청동의 탑처럼 든든하다 못해 육중하지만, 그것은 벽, 거대한 벽입니다. 그 탑 속에 길들여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거기서 형성된 가치관은 ‘안전’밖에는 모릅니다. 안전한 직장, 안전한 만남, 안전한 서정, 안전한 사랑, 안전한 결혼, 장수만이 목적인 안전한 건강…….
안전하지만 지지부진한 그곳에서 다나에는 하늘의 신 제우스를 만난 것입니다. 다나에의 제우스, 유명하지요? 아, 바람둥이 제우스. 이번엔 또 다나에야? 하고 아는 척을 하면 다 아는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신화 속 제우스는 가부장제라는 울타리 속에서 이해해야 할 난봉꾼 진주낭군이 아닙니다. 제우스의 사랑은 사랑이, 하늘이, 의미가 어떻게 ‘나’에게로 걸어 들어오는지를 보여주는 원형적 이미지니까요. 나는 철두철미하게 방어의 벽 속에 갇혀 있는 다나에를 만나기 위해 황금 빗물로 스며든 제우스의 사랑에 감동합니다. 왜 나는 감동을 받는 걸까요? 아, 제우스가 왔습니다. 황금 소나기로 왔습니다. 황금 소나기로 내려와 스며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십시오. 황금빛 환상적 사랑에 반응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나에의 표정과 자태를. 사랑은 막을 수 없습니다. 청동의 탑 속에 갇혀서도 완벽하게, 완벽한 세상, 꽉 찬 세상을 만드니까요.---p.18∼20 엘리후 베더는 이십대에 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해가 되지요? 가만히 있어도 괴롭고 외로운 그때, 철부지도 철이 나야 하는 때. 철이 나기까지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어 있는 그때! 그런데 이십대의 그림 치고는 그림이 너무나 늙었습니다. 좌절된 욕망으로 무릎을 꺾은 남자와 광막한 폐허에 애상까지.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애당초 젊음은 넘쳐나는 열정만큼 좌절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꽃그늘 아래서 울어보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에 초라한 방랑자가 되어 쓰러져보지 않고 어찌 스핑크스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스핑크스도 이미 허물어져 있네요. 스핑크스는 왕자王者의 상징입니다. 한때는 매혹적이었으나 이제는 스러져 버려진 옛 영화의 그림자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 그림은 이중적입니다. 막막한 광야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창백해진 젊음이,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려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존재에 기대 답을 구하는 것. 그렇게 볼 때 저 그림은 제 고통에 짓눌려 지치고 지친 영혼의 자화상입니다.---p.191 반 고흐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외톨박이 화가야. 누구도 내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이글거리는 태양마저도 나를 보고는 외면한다. 내 심장은 항상 사랑과 열정으로 고동치는데, 그야말로 고독한 외침일 뿐이구나.” 그래서 저 해바라기, 보고만 있어도 바람의 냄새가 나나 봅니다. 저만큼 피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요? 그 고독과 상처의 시간을 햇빛을 빨며 흡수하며 그저 ‘해바라기’로 견디며 쓸쓸하게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왔을 해바라기가 어쩐지 반 고흐 같고 또 ‘나’ 같지 않으십니까? 저 해바라기의 매혹에 빠져 있자니 생은 어쩌면 굴곡 없이 그저 환하고 매끈하게 피어나는 것만이 좋은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이야기는 상처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자기 이야기가 없는 생은 화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가가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완벽하고 우아한 삶일수록 쉽게 질리는 법입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해바라기가 언제까지 해바라기를 하는지? 해바라기는 만개할 때까지만 해바라기를 합니다. 뜨거운 해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만개한 이후부터는 해를 등집니다. 저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를 끝내고 해를 등지기 시작한 해바라기 같습니다. 버림받은 해바라기라기보다 고통과 고독을 삶으로 받아들이며 긍정하며 오롯하게 자기만의 시간으로 침잠한 해바라기 말입니다. 나는 생각합니다. 진정한 사랑 후에 남는 것은 고독이고, 고독을 견디는 힘이라고. 그 힘으로 열매를 영글게 하는 거라고. ---p.264∼265 |
|
“인생은 내가 전전긍긍하는 그곳에서가 아니라
생각지 않은 곳에서 매듭이 생기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 매듭이 풀립니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다가온 그림들이 자기 패를 보여주며 나의 패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내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프롤로그 중에서 응시하는 영혼이 아름답다 철학자의 시선으로 그림을 통해 바라본 일상의 행복과 삶의 신비 온통 푸르른 들판에 편하게 엎드린 한 소녀가 노란색 작은 꽃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림 한 점. 영국의 화가 조지 클라우센 경의 〈들판의 작은 꽃〉은 작디작은 생명에 매혹된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다. 철학자 이주향 교수는 이 그림에 대해 ‘생명 있는 것에 매료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소녀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것들에 이끌려 저렇게 한눈을 파는 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경험’이냐고 묻는다. 소박하고 따뜻한 그림 한 점을 통해 집착과 미련이 남지 않도록 온전하게 살고 사랑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주향 교수의 신작 에세이 《그림 너머 그대에게》는 클림트, 반 고흐, 샤갈, 루벤스, 렘브란트, 모네 등 여러 화가의 작품 50여 점을 매개로 우리의 일상과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 오후의 조용한 갤러리를 함께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서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어조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며 그림 속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는 그림들 그 속에 나와 당신의 삶이 있습니다 에드워드 번 존스의 〈코페투아왕과 거지 소녀〉는 초라한 거지 소녀와 그녀를 사랑한 왕을 낭만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주향 교수는 이 작품에서 스스로 왕관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왕의 모습에 특히 주목한다. 여기서 왕관은 돈이자 명예, 권력을 상징하는데 결국 그것이 스스로를 얽매는 덫이자 참된 자신을 가려버리는 겉치레가 아니겠느냐고 묻는다. 스스로가 별것 아닌 것을 화려한 왕관인 양 붙들고 고뇌하는 왕은 아닌지, 아름다운 소녀가 그동안 보살피지 못해 버려졌던 마음의 직관은 아닌지 질문하며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왕관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 스스로 초라해지는 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그림 너머 그대에게》에서 이주향 교수가 함께 바라보자고 소개하는 그림들은 모두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는 질문과 사색을 불러일으킨다.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여인〉을 통해서는 고단하지만 소중한 것 하나를 지켜내는 삶의 위대함을, 귀스타브 쿠르베의 〈상처 입은 남자〉에서는 아픈 상처를 느끼고 배워야 하는 이유를, 장 프랑수아 밀레의 아주 유명한 그림 〈만종〉에서는 소박하지만 고요한 기도와 사색의 힘을 이야기하며 힘들고 소란스러운 생활에서 스스로의 일상을 빛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위안을 전해주고 있다. 그동안 영화, 만화, 문학, 고전 등과 접목시킨 강의와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이주향 교수의 《그림 너머 그대에게》 역시 신화와 종교, 철학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소설가 김형경 작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목소리에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이 배어 있다는 따스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며 “과학과 이성과 동등한 질량으로 감성, 직관, 신비 등의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고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