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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Haring
Horan ,본명: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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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인류에게 남은 가장 순수한 희망
키스 해링의 그림엔 생명에 대한 찬양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즐겁게 넘쳐흐른다. 그림과 어우러진 아이에 대한 글들을 보며, 어쩔 수 없이 해링의 성 정체성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당대 커밍아웃했던 유명인 중 하나였던 그가 이 책에서 ?내가 아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의 동성애자로서의 고단함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해링은 언제나 생명력 넘치는 선으로 삶을 찬양하고 슬픔을 거부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였다. 그렇기에 삶을 가장 완전하고 상처 없이 품은 아기에 대한 경외 또한 강했다. 삶에 대한 찬양은 곧 삶을 가능하게 하는 씨앗으로서의 존재인 아기에 대한 찬양으로 이어지고, 살아가는 데 따르는 고단함은 아기의 순수한 에너지 앞에서 가치 있는 것이 된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가 그리는 아기 그림은 언제나 빛나는 후광을 띠고 있으며, 어른은 아이를 높이 들어 올려 가장 기쁘고 찬란한 자리에 앉힌다. 그가 말했듯, 아기는 구체화된 상상력이자 인류에게 존재하는 가장 순수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호란(뮤지션)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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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의 예술 세계를 네 가지 키워드로 집약한
키스 해링 재단 판 그림에세이 시리즈 〈키스 해링 컬렉션〉 4권은 우리 시대의 전설이자 현대 예술의 자이언트인 키스 해링의 예술 세계를 키스 해링 자신이 죽기 직전에 설립한 키스 해링 재단에서 체계적으로 선별해 집약한 컬렉션이다. 키스 해링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소재이자 평생의 화두였던 Love, Babies, Dance, Dogs를 주제로 삼고, 각 책마다 해링이 생전에 썼던 시와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그의 단상들을 엮어 네권의 단순하지만 열정적이고 사랑스러운 그림에세이를 엮어냈다. 이 책들은 키스 해링의 예술 세계로 시야를 확대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의 핵심을 이해하는 나침반 기능까지 한다. 각 주제마다 약 40편의 작품들이 수록돼 있기 때문에 해링의 바람대로 그의 작품들을 부담 없이 즐길 수가 있다. 이번에 4권 중에 2권이 먼저 출간되었다. 출간 기념으로 LOVE와 BABIES 세트를 구입하는 독자에게 키스 해링 에코백 특별 한정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왜 〈뉴욕 타임즈〉는 키스 해링을 팝 아트의 슈퍼스타라고 격찬했는가? 키스 해링은 현대 미술의 큰 흐름인 팝 아트를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뉴욕 타임즈는 현대 예술에서 키스 해링이 차지하는 위상을 ‘팝아트의 아버지가 앤디 워홀이라면, 키스 해링은 팝아트의 슈퍼스타’라고 단칼에 정리했다. 31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 타임즈가 더 이상의 수사는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평가를 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해링의 작품이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들어 짙은 여운을 남기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보편적인 생명력 때문이다. 그의 예술 세계가 가진 시대와 세대, 성별과 국적을 뛰어넘는 보편적 생명력은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았던 해링의 어린아이 같은 시선과 어떤 누구라도 포용하려는 따뜻한 열린 마음에서 비롯한다. 세계의 문화적 수도라는 뉴욕의 명성에는 맞지 않는 더러운 뉴욕 지하철 플랫폼에서 그의 낙서 그림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힘 있는 선과 율동감 있는 형상들은 우중충한 뉴욕 지하철의 분위기를 바꾸며 단번에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지하철역, 거리의 담, 건물의 벽, 형형색색의 간판에 이르기까지 해링에게 도시란 공간은 거대한 캔버스이자 아틀리에였으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이기도 했던 것이다. 낙서와 예술, 예술가와 관객, 엘리트와 대중이라는 낡은 시대적 이분법을 넘어서는 한편 반핵, 인종차별 반대, 에이즈 지원 같은 시대적 화두들을 끊임없이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끌어올렸다. 예술가는 예술가의 핵심을 파고 든다, 저자 해링과 번역자 호란이 만든 앙상블 〈키스 해링 컬렉션〉 4권에는 키스 해링의 그림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압축한 함축성 높은 문구들이 배치돼 있다. 단순한 선을 극한의 표현을 위한 방법으로 유난히 사랑했던 키스 해링답게 그의 말은 극도로 응축되어 오히려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우리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의 응축된 언어를 비집고 들어 그 핵심을 집어올린 사람은 언어적 메타포에 민감한 뮤지션 호란이다. 전방위적 문화예술인이라 해도 좋을 호란은 키스 해링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아 마치 자신의 곡에 가사를 쓰듯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좋은 우리말 표현들을 건져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각 권에 대한 본인의 간결한 감상까지 기록해두었다. 〈Love〉에서는 해링의 작품 세계 중 가장 로맨틱한 면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트와 연인들의 모습이 역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돼 있는데, 그의 작품 중 가장 사랑스러운 작품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가 10대 때 쓴 자작시 〈너에게 나로부터 To You from Me〉가 그림과 짝을 맞춰 수록돼 있다. 〈Love〉는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사랑의 기쁨과 슬픔,관계의 시작과 단절,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준다. 〈Babies〉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순진한 세상의 모든 아기에게 바치는 해링식의 찬가라고 해도 좋을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평생 아이들을 사랑했고 그들의 순수함에서 미래의 희망을 읽어냈던 그답게 푸른 색조로 그렸던 아이들의 발랄하고 귀여우며 익살스러운 모습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실제로 〈빛나는 아기radiant baby〉는 해링을 대표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키스 해링이 삶과 아이들, 가족에 대해 쓴 조각글들이 호란의 감각적인 우리말 표현들로 옮겨져 그림들과 짝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