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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퇴사, 열 번의 남미
칠레, 볼리비아, 쿠바, 아르헨티나, 페루 여행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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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 방황, 여행의 시작
Tip 퇴사 프로세스
Tip 퇴사 전 체크리스트

첫번째 공간, 칠레
첫 번째 상념_ 유리멘탈
Tip 자전거 투어 - 키토르, 달의 계곡, 자전거 렌트샵
두 번째 상념_ 나의 구세주, Juan 아저씨
Tip 남미에서 히치하이킹
세 번째 상념_ 우리가 사는 데는 얼마나 많은 짐이 필요할까?
Tip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에 위치한 천문대
네 번째 상념_ 칠레 가정식, 까수엘라 전수받기
Tip 칠레 가정식 까수엘라 레시피
다섯 번째 상념_ 양파에 바치는 송가, 그리고 인연
Tip 파블로 네루다의 생가 찾아가기

두 번째 공간, 볼리비아
여섯 번째 상념_ 그 풍요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을까?
Tip 은광 노예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일곱 번째 상념_ 달과 아빠
Tip 풍경이 아름다운 남미의 버스 구간
여덟 번째 상념_ 여행과 글쓰기, 그리고 치유
Tip 남미 문학을 이끄는 작가들
아홉 번째 상념_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야경, 엘알토
Tip 볼리비아 라파스 치안
열 번째 상념_ 바다 없는 나라의 해군
Tip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 국경 넘기

세 번째 공간, 쿠바
열한 번째 상념_ 쿠바의 남자들
Tip 이해 안 가는 쿠바의 환율 이해하기!
열두 번째 상념_ 쿠바에서는 시간도 춤을 춘다
Tip 쿠바 여행 전, 꼭 봐야 할 영화
열세 번째 상념_ 쿠바 아바나 클럽 탐방기 #Fabrica de Arte
Tip 쿠바 클럽 갈 때 꼭 알아야 할 사항!
열네 번째 상념_ 즐기면서 산다는 것 #살사클럽
Tip 남미의 살사 : 쿠바 살사 vs LA 살사
Tip 남미의 살사클럽 추천
열다섯 번째 상념_ 쿠바 스케이트보더들과 함께!
Tip 쿠바에서 인터넷 사용하는 방법

네 번째 공간_ 아르헨티나
열여섯 번째 상념_ 탱고를 못 추는 아르헨티노와의 카우치서핑
Tip 여자 혼자 카우치서핑 팁!
Tip 탱고 쇼 vs 탱고 강습
열일곱 번째 상념_ 배낭여행을 한다면, 이 영화 추천!
Tip 배낭여행할 때 보면 좋은 영화
Tip 남미 여행할 때 들으면 좋은 음악
열여덟 번째 상념_ 불륜과 남미의 공통점
Tip 남미여행 전 읽기 좋은 책

다섯 번째 공간, 페루
열아홉 번째 상념_ 유익함에 대한 강박
Tip 마추픽추로 가는 두 가지 방법
스무 번째 상념_ 걷는 것만 생각해, 남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아
Tip 고산증을 이기는 방법
스물한 번째 상념_ 여행, 언어를 뛰어넘는 아름다움
Tip 언어와 소통에 관한 책

#Epilogue - 남미를 열 번이나 가게 될 줄이야.

저자 소개 1

SORAYA

첫사랑 같았던 회사와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고하고 남미로 여행을 떠났다. 대기업 때려치우고 뭐 먹고사나 했는데, 이제는 여행으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되었다. 평생 한 번 갈 줄 알았던 남미를, 열 번쯤 다녀오면서 결국 헤어 나올 수 없는 남미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여행하고, 글 쓰면서 먹고사는 것이 꿈. 현재는 중남미 전문 여행사에서 여행 인솔자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7*188*20mm
ISBN13
9791189930004

책 속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선배 말마따나 첫 회사는 첫사랑 같았다. 첫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 같은, 복잡 미묘한 혹은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진짜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으니….
6개월의 중남미 여행 후, 나는 백수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우연한 기회에 다시 남미로 돌아가게 되었다. 여행자가 아닌 인솔자로. 이제 여행으로 밥벌어먹은지 3년, 남미를 열 번쯤 다녀왔다. 그래도 아직 남미가 좋다. 서울에 한 달만 있어도 남미가 생각나고 그립다. 예전만큼 돈은 많이 못 벌어도, 그래도 행복하다. 한 번의 퇴사로 열 번의 남미를 얻었으니까. ---「방황, 여행의 시작」중에서

나는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자동차는 저 멀리에서 다가오다 이미 내 옆을 지나가버렸지만, 나는 내 중심을 잃고 그렇게 혼자 벽에 부딪혀버렸다. 바보. 내 인생이 떠올랐다. 도대체 나는 뭐가 무서워서 그렇게 피했을까. 그 실체가 있기는 했을까? 내 안의 두려움이 나를 잡아먹어 버릴 때까지 나는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했다. 그렇다. 나는 유리멘탈이었다. ---「유리멘탈」중에서

드디어 오늘, 히치하이킹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이제 진짜 배낭여행이 시작되는 건가? 4달 만에 여행 2막에 시작되는 기분에 마음이 들떴다. 둥둥. 들뜬 마음도 잠시, 태양이 작열하는 아타까마 사막에서 13kg가 넘는 배낭을 메고 고속도로 입구까지 걷고 나니 시작부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나의 구세주, Juan 아저씨」중에서

여행에서 사귄 친구의 사촌이 아바나 근교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한다길래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촌이 일하는 학교로 가는 길에 망고가 주렁주렁 열렸길래 아! 망고 맛있겠다! 나도 모르게 감탄했더니, 그럼 망고를 사주겠단다. 그런데, 상점이 아니고 가정집 문을 두드린다. 집 마당에서 따놓은 망고를 판매하는 것이다. 4개에 200원.
쿠바인들의 생존 방식은 이런 식이다. 만약 우리처럼 슈퍼마켓에서 대기업이 유통하는 물건을 구입하고 산다면 한 달 월급이 약 20불인 그네들로서는 절대 살아갈 수가 없다. 대신 집집마다 주력 상품을 만들어 싼 가격에 사고판다. ---「쿠바의 남자들」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지적받은 점은 ‘리드하지 마라, 기다려라.’였다. 탱고는 남자가 리드하며, 여자는 그를 따라가는 춤이기 때문에 여자인 나는 남자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렸다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처사가!’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다가 갑자기, 깨달음의 시간이 찾아왔다. 아! 그래서 내가 밀당을 못하는 거구나! ---「탱고를 못 추는 아르헨티노와의 카우치서핑」중에서

눈물이 목 끝까지 차오른 나를 레오가 꼭 안아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새삼 산을 타면서 내가 얼마나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가를 생각했다. 자꾸만 호수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 나와, 걷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레오. 나 스스로를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목표에 집착하고 있었다.

---「걷는 것만 생각해, 남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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