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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도둑괭이 공주
황인숙 장편소설 EPUB
황인숙
문학동네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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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도둑괭이 공주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시인, 에세이스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시단에 나왔다. 해방촌에 살면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시를 쓴다. 펴낸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가 있고, 소설 『지붕 위의 사람들』 『도둑괭이 공주』와 에세이 『인숙만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해방촌 고양이』 등을 썼다.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형평문
시인, 에세이스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시단에 나왔다. 해방촌에 살면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시를 쓴다. 펴낸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가 있고, 소설 『지붕 위의 사람들』 『도둑괭이 공주』와 에세이 『인숙만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해방촌 고양이』 등을 썼다.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형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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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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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4만자, 약 6만 단어, A4 약 116쪽 ?
ISBN13
9788954614689

책 속으로

그래, 이제는 더이상 춥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을 거야.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날씨는 추워지고 한겨울이 될 텐데. 이제 곧 네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겨울이 올 거란다. 작은 고양아, 그 삭막한 동네에서, 그래도 조금은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 있었니? 아무 인간도 지나다니지 않는 한밤에는 뛰어놀기도 했니? 네 형제들과 엄마는 네가 죽은 걸 아니? 어쩌면 이미 다들 무지개다리를 건넜거나 다른 동네로 떠나 너 혼자 남았던 거니? 고양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한다. 길어야 여섯 달이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 아픈 일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살겠어?---p.76

와락 쓸쓸해진다. 사람들도 그럴까? 그토록 오순도순 지내던 형제들이 커서 제 아이들을 갖게 되면 눈빛조차 차가워지고 갑자기 서로에게 낯선 존재가 된다. 서로가 생존에 위협이 되는 라이벌일 뿐이라는 듯. 어른이 된다는 건 쓸쓸하고 무서운 일 같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더욱더.
삼색이들이 냥냥 밥을 먹는데 할머니 두 분이 비탈길을 올라오셨다.
“고양이들 밥 주나봐?”
나는 찔끔해서 입을 꾹 다물고 할머니들 표정을 살폈다. 내 경계심을 느꼈는지 말을 건네셨던 할머니가 눈빛으로 ‘고양이한테 별 적의 없음’ 신호를 보내셨다.

---p.171

줄거리

화열이가 인터넷 커뮤니티 ‘고양이웃네’를 처음 알게 된 건 3년 전이다. 그때 화열이는 이모 집에 살고 있었는데, 사촌 언니가 귀한 품종인 터키시 앙고라 ‘도도’를 키웠기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정이 격한 이모부가 털이 날린다며 도도를 벽에다 던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져 도도는 다른 집에 보내진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화열이는 검정고시는 보았지만 대학 진학은 보류중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댁을 잠시 지키며 독립한 화열이는 이어 낡은 시장 건물 2층에 방을 구해 머물기로 한다. 편의점에서 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화열이 눈에 길고양이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띄엄띄엄 사흘에 한 번 밥을 주던 일이 한 새끼 고양이의 죽음을 계기로 매일 빠지지 않는 일과가 된다. 비탈 동네의 베티와 삼색 고양이들, 아비와 다른 길고양이들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고양이웃네’ 사람들과도 점점 가까워져간다.
베티 밥을 주다가 만난 베베치킨 배달원 필용이 역시 자퇴를 했다. 언뜻 불량해 보이는 외모를 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순수한 성격에, 어릴 때부터 놀라운 미성으로 노래를 해온 필용이다. 필용이는 그저 답답한 학교 분위기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 사이에 풋풋한 사랑이 움트고, 화열이는 아주 작은 일에도 필용이를 떠올린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헤어진 엄마의 소식을 듣고, 화열이는 처음에는 두려움에, 나중에는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다. 어느새 화열이는 시를 쓰게 되는데,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자 시인인 정운경 선생님을 찾아뵙고 큰 도움을 얻는다.

출판사 리뷰

작은 고양아, 그 삭막한 동네에서,
그래도 조금은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 있었니?

엄살이 아니라 길고양이들과 인연을 맺은 이래
불행감을 맛보지 않는 날이 드물다.

이다음에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윤기 잘잘 흐르는 까만 얼룩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사뿐사뿐 뛸 때면 커다란 까치 같고
공처럼 둥굴릴 줄도 아는
작은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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