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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업무 노하우_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취재생활의 보약이 될 보좌진 업무 노하우_임봉수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책을 내면서 제1장 국회에는 300개 회사가 있다 1. 정보의 바다, 국회 2. 기존 사회통념과 다른 조직 운용 3. 서로 다른 캐릭터 소유한 300명 ‘오너’ 4. 국회 보좌진 24시 보론 : “보좌관이라고 다 같은 보좌관이 아니다” [내가 본 국회 보좌진] 국회의 브레인, 보좌진 [나의 보좌진 생활] 정책과 세상을 바꾸는 보이지 않는 힘 제2장 국회 보좌진, 무엇하는 사람인가? 1. 보좌진의 지위와 역할 2. 연봉과 상여금 3. 직업으로서의 보좌진과 직업적 안정성 보론 : 국회 보좌진은 ‘1인 기업’ [내가 본 국회 보좌진] 국회의 숨은 보배, 그 이름은 보좌관 [나의 보좌진 생활] 보좌진, 한국 정치의 동량으로 거듭나라! 제3장 어떻게 하면 국회 보좌진이 될 수 있나? 1. 보좌진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 2. 보좌진 채용과 지원 절차 3. 인턴십 제도 4. 의원실 선택 기준과 방법 5. 사전에 갖추면 도움 될 능력과 경험 6. 서류 작성과 면접 보론 : “첫 직장은 도박이다” [내가 본 국회 보좌진] 행정부의 동반자, 국회 보좌진 [나의 보좌진 생활] 보좌진, 실력과 근성으로 승부하라 [나의 인턴 생활] 좌충우돌, 실수연발 나의 국회 적응기 제4장 어떻게 일 해야 하나? 1. 어떻게 배우고 일 할까? 2. 출근 첫날, 무얼 해야 하나? 3. ‘학습’하듯 일 배우려 해서는 안 된다 4. 보좌진에게 필요한 능력은 ‘순발력’과 ‘감각’ 5. 입법과 예산심사를 소홀히 하지마라 6. 상임위원회와 법안 공부 방법 7. 기사 검색 대신 신문 스크랩을 해라 8. ‘작업일지’를 써라 9. 골치 아픈 민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보론 : 업무시작에 앞서, 어떻게 배우고 일할까? [내가 본 국회 보좌진] 의회발전의 숨은 그림자, 국회 보좌진 [나의 보좌진 생활] 법안 통과는 애 키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 제5장 보좌진 자기계발, 어떻게 할 것인가? 1. 보좌진에 대한 교육과 투자 없인 국회 발전 없다 2. 보좌진의 전문성 강화와 몸값 상승 3. 스스로 발전 추구할 때 성공한 보좌진 될 수 있다 4. 보좌진의 인생이모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보론 : ‘직테크’가 최고의 ‘재테크’ [내가 본 국회 보좌진] 성공적인 의정활동, 보좌진에 달렸다 [나의 보좌진 생활] 보좌진은 변화의 중심축에서 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 맺는말 “나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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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장ㆍ단점과 2가지 특성
지금까지 국회의 장ㆍ단점 5가지, 즉 정보의 바다와 우월적 지위, 조직 내에서의 성장의 한계, 조직적 업무 노하우 부재, 성과물의 타인 귀속 등을 살펴봤다. 아울러 나름의 독특한 행태에 기반 해 기존 사회통념과 다르게 조직이 운영되고, 300명의 서로 다른 ‘오너’로 인해 의원실간에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국회의 두 가지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럼 여기서는 이 같은 5가지 장ㆍ단점과 2가지 특성이 보좌진과 그 업무, 그리고 보좌진 생활 등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며, 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차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조직의 소규모화와 이것이 미치는 영향 둘째, ‘생사여탈권’과 그에 따른 의원과 보좌진간의 상대적 자율성 문제 셋째, 조직의 한시성과 업무 노하우 부재 및 그로 인한 실무인력의 ‘개인기’ 중시 넷째, 조직 내에서의 성장의 한계와 성과물의 타인 귀속에 따른 개별적인 몸값 상승 노력 등이다. 이하에서는 이를 순차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조직의 소규모화와 이것이 미치는 영향의 문제이다. 각 의원실은 의원 1인당 보좌진 숫자가 총 7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다. 이 같은 조직의 소규모화는 보좌진을 ‘팔방미인’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총 7명의 보좌진 중 사무실의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직원, 그리고 운전을 하는 직원 등 2명을 빼고 나면 실제로 사무실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최고 5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또한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약 1~2명의 인력이 지역 사무실(과거 지구당)로 배치된다면 실제 의원실에서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아야 2~3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며, 실제로 이런 사무실 또한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 2~3명은 글을 쓰고 자료를 챙기며 정책을 개발하고 법을 만들거나 개정하며, 또 행정부 예산과 결산을 심사 하는 등의 의정활동은 물론 의원의 재선여부를 가를 수 있는 지역관련 업무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접수되는 민원과 사무실을 찾아오는 손님들 및 전화, 그리고 홍보물 제작과 발송까지 2~3명의 보좌진은 이 모든 것을 담당하며 처리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최근 들어서는 메일과 홈페이지 관리를 비롯해 트위터 등 SNS 업무도 추가됐다. 심지어 의원에 따라서는 개인적인 일까지 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아무튼 상황이 이와 같을 때 담당업무나 업무분장 혹은 누가 전담하는 것 등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누구나 이 모든 일을 잘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며, 또 그렇게 해야 만 의원실이 굴러가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보좌진은 자연 ‘팔방미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보좌진의 특성이다. 요컨대 팔방미인이 되지 않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직업이 바로 보좌진이다. --- 본문 중에서 보좌진은 ‘팔방미인’ 보좌진이 팔방미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2년마다 반복되는 상임위원회 교체가 그것이다. 의원이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는 2년 단위로 바뀐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 임기 4년 중 전반기 2년 동안은 재정경제위원회를 하다가 후반기 2년 동안에는 행정자치위원회를 담당하는 식이다. 물론 이 원칙이 꼭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 2년이 채 안 됐어도 상임위원회가 바뀌는 일도 벌어진다. 의원이 특정 정당에서 탈당하거나 혹은 당 차원에서 필요할 때 그런 일이 벌어진다. 반대로 소수이긴 하지만 4년 내내 한 상임위원회만 담당하는 의원도 있다.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과 결국 이것이 통합민주당의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의원들 간에 적지 않은 상임위원회 교체가 있었다. 또 BBK 사건과 관련해 총공세를 펴기 위해 관련 상임위, 즉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를 대상으로 잦은 상임위원회 교체가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화력’ 보강을 위해 당 차원에서 이른바 ‘저격수’를 해당 상임위원으로 교체 투입한 것이다. 이밖에도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원회 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가령 지역에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국토해양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바꾸는 것이다. 2년마다 이루어지는 상임위원회 교체는 예측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느닷없이 교체가 이루어지면 누구라도 곤란을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어제까지 국토해양위원회를 담당하다 오늘 갑자기 교육과학기술위원회로 바뀌어도 보좌진은 자료를 요구하고 질의서와 보도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갑작스레 바뀌어 업무파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준비가 미흡해 질의서가 작성되지 않으면 의원은 아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참석하더라도 한마디도 못한 채 그냥 자리만 지켜야 한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보좌진이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것밖에 없다. 그러므로 보좌진이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원을 바꾸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어느 한 분야만 알고 또 그것만 잘 해서는 안 된다. 한편 ‘팔방미인’은 보좌진 입장에서 볼 때 전공과 학력의 의미를 약화시키고, 나아가 ‘학습’하듯 일을 배워서는 안 되며,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는 것과 함께 그렇기 때문에 진짜 필요한 능력은 순발력과 감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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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요즘 들어 보좌진 구인광고를 내보면, 인턴 한 명 뽑는데도 적게는 50통에서 많게는 100통 넘는 이력서가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접수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그 가운데 몇 명을 선별해 면접까지 보려면 한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과거 남들이 잘 알지 못하고 또 사회적으로도 별로 인정해주지 않던 보좌진이라는 직업이, 이처럼 인기직종이 됐다는 점에서 우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또 하나 사회의 변화와 함께 보좌진 또한 특정 분야 ‘전문가’로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의 인기직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는 무엇보다 국회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보좌진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데 기인한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자신이 근무하고자 하는 국회의 성격이나 특성 및 장ㆍ단점, 그리고 보좌진의 임무와 역할도 잘 모른 채 무작정 지원하다보니 각 의원실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거 이력서만 제출하는 것이다. 개중에는 무엇 때문에 서류를 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도 없지 않다. 이밖에도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몰라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조금만 더 준비하면 충분히 보좌진이 될 수 있는데도, 누가 조언해주는 것도 아니고 참고할 자료도 없다보니 의원실에서 원하는 만큼 서류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가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비중 있는 의원의 보좌관은 대학교수급이거나 차관을 하던 사람들도 있다”는 것에서부터 모두 “인맥이나 ‘빽’으로 선발되는 것이다”까지 보좌진에 대한 엉터리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보좌진에 대한 인식도 ‘가방 모찌’에서 ‘힘 센 사람’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보좌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차 증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관련된 정보가 제대로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보좌진의 업무 특성이나 역할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취업한 경우, 근무하는 내내 적지 않은 혼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는 보좌진이라는 직업이 자신의 적성이나 앞으로의 인생설계와 부합하는지 여부도 판단하지 않은 채 일단 취직하고 보자고 한데 따른 결과이다. 뿐만 아니다. 운 좋게 취업은 했지만 당장 어떻게 일 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는 보좌진 또한 적지 않다. 국회 차원의 교육이나 연수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앞 사람의 실수를 반복하면서 일을 배워나간다. 한마디로 ‘반복된 실수를 통한 학습’인 셈이다. 보좌진이 담당하는 업무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국정감사부터 예ㆍ결산심사, 입법, 인사청문회, 선거, 심지어 지역관리에 이르기까지 의원의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보좌진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교육과 연수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데 따라, 결국 국회는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ㆍ비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져 졌다. 다시 말해 보좌진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나 자료도 없고, 또 보좌진이 된 후에는 어떻게 근무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도 없는데 따른 혼란과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리하여 외부 사람들에게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보좌진 세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고자 했다. 한 때 정치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보좌진은 이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정책을 입안하고 다루는 전문인으로, 그 위치와 역할이 변했다. 즉 과거는 말 그대로 보스를 위한 ‘비서’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적 조력자’인 것이다. 바로 이 같은 보좌진 세계, 즉 직업으로서의 보좌진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특성과 장ㆍ단점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근무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지난 18년간 글쓴이의 경험을 정리한 것이다. 제1장은 국회의 장ㆍ단점과 특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국회가 정보의 바다라는 것과 함께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장점, 그리고 조직적 업무처리 시스템과 그에 따른 업무 노하우 부재 등의 단점을 설명하고 있다. 조직의 소규모화로 기존 사회통념과 다르게 조직이 운용되고 있는 특징과 함께 299명 의원에 의해 각 의원실마다 사무 처리에도 서로 다른 차이가 존재한다는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제2장은 보좌진은 무엇 하는 사람인지와 관련해 그 지위와 역할, 임무 및 연봉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업으로서 보좌진이 갖는 의미와 함께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가운데 하나인 ‘직업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제3장은 보좌진 채용이 어떤 절차와 방식을 거쳐 진행되는지부터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또 자신에게 맞는 의원실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안내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사전에 갖추면 도움 될 능력이나 조건과 함께 서류 작성 방법 및 면접 준비 소개 등은 국회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제4장은 출근 첫 날 어떻게 일 해야 하는지부터 상임위원회와 법안 공부 방법, 골치 아픈 민원 해결 요령까지 보좌진 업무 노하우를 중심으로 서술됐다. 충분치는 않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초보 보좌진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즉 적지 않은 보좌진 업무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제5장은 보좌진으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하면 직업적 안정성을 높일 것인가라는 문제와 관련해 자기계발과 몸값 상승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최고 형태는 성과물, 즉 ‘저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좌진은 업무 특성상 여러 계층에 걸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를 술자리에서 얘기하면 ‘술안주’이자 ‘영웅담’에 그치지만 글로 쓰면 자신만의 성과물이 되는 것이다. 특히 보좌진 업무는 모든 성과물이 의원에게 귀속되는 속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월급쟁이로 살지 않으려면 자신만을 위한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선출직’을 생각하고 있는 보좌진이라면, 자신의 근무연수에 상응하는 성과물을 갖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참고 문헌 하나 없이 오로지 지난 18년간의 국회 경험만을 근거로 두 달여간 한 꼭지 한 꼭지 내용을 채워나가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내용들이 하나하나 정리되는 기분이 힘든 만큼 보람으로 다가왔다. 1400여장의 원고 작업을 모두 끝내고 나니 머리를 비운 기분이자 뒤죽박죽인 창고를 깨끗이 정리한 느낌이다. 행여 이 글을 읽으며 보좌진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 오해가 생기거나 혹은 부정적 인식이 싹튼다면 그건 오로지 글쓴이의 필력 부족으로 인한 것일 뿐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이 오늘도 묵묵히 업무에 충실한 많은 보좌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한편 본문에서 말하는 ‘국회’는 대한민국 국회라는 고유 의미와 함께 간혹 의원실 또는 보좌진을 포함한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제 국회도 개별 의원실이 아니라 국회 전체 차원에서 실력을 향상하고 행정부에 대한 감시 능력을 증진시키며 나아가 효과적으로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법과 당위성에 근거한 국회가 아닌 실질적인 역할과 활동으로 평가받고 대접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국회의 권위 또한 제대로 수립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체 교육 강화와 함께 경험자들의 업무 노하우를 축적ㆍ공유해 앞선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뒷사람이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쓴이가 18년 걸려 배우고 터득한 것을 이 책에 모두 담아내면 후배 보좌진들은 압축적으로 일 할 수 있을 것이다. 18년 걸려 얻은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하면 몇 년 안에 글쓴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를 써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글쓴이가 직접 모셨던 의원이다. 또 다른 추천사를 써준 임봉수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0여 년 전 부산판 수서비리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다대 만덕 택지분양 특혜 의혹사건’ 취재로 알게 돼 언론사를 그만두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을 이어오는 선배다. 「내가 본 국회 보좌진」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준 KBS의 공아영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류선경 전 국회방송 뉴스팀장, 문화일보 김세동 기자, 임병규 국토해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은 모두 가족 같이 고마운 사람들이다. 공아영 기자는 늘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톡톡 튀는 발랄함에 언제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좋은 후배다. 권도엽 장관은 작은 체구에도 업무장악력이 뛰어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생선배다. 류선경 전 팀장은 따듯한 이미지에 걸맞는 부드러운 여성이다. 지방 방송사 기자와 국회방송 뉴스팀장을 거쳐 지금은 공공기관의 교육홍보팀장으로 재직 중인데 바쁜 와중에도 글쓴이의 원고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문제점을 지적, 이 책이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거나 의미가 왜곡되지 않도록 도와줬다. 문화일보 김세동 기자는 1980년대 후반 대학원 다닐 때 만나 지금껏 친분을 유지하는 후배다. 얼마 전까지 문화일보 정당팀 반장을 맡아 국회를 출입했다. 임병규 수석전문?원은 글쓴이가 11회나 경험한 국토해양위원회에서 근무 중인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인생선배다. 「나의 보좌진 생활」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준 김현기 서울시 의원, 손계룡 변호사, 이민경 비서협회회장, 정관윤 전 감사, 이주희 보좌관, 배효정 비서관, 김종유 비서 또한 글쓴이가 책을 내는데 많은 도움을 준 보좌진 출신 선후배들이다. 김현기 선배는 20여년에 걸친 보좌진 경험을 기반으로, 지금은 서울시 의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손계룡 변호사는 법안을 만들던 주체에서 이제는 법을 실생활에 이용하는 변호사로 변신했다. 이민경 선배 또한 여자 보좌진의 ‘대모’라는 별칭에 걸맞게 20여년의 보좌진 생활을 마치고 이제는 한국비서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광윤 전 감사는 10여년의 보좌진 생활을 발판으로 공공기관의 감사를 지냈다. 이주희 보좌관, 배효정 비서관, 김종유 비서 등은 글쓴이와 함께 오늘도 행정부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한국정치의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글쓴이의 책이 빛 날 수 있도록 원고를 게재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한다. 아울러 책을 낸다는 핑계로 2개월간 공휴일도 무시한 채 글쓰기에만 매달렸는데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은 아들과 딸에게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아들과 딸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석이자 매순간 내가 존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