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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생명의 소리 아날로그〉 다큐멘터리의 진실 음악을 듣는 인간 음악은 근육으로 듣는다 노화를 억제하는 음악 음악은 끈질긴 기억 음악을 듣는 귀 〈생명의 소리 아날로그〉를 시작하다 새벽의 이메일 다이아몬드 박사와 운명적으로 만나다 MP3는 죽은 소리 디지털 녹음과 학습 집중도 디지털 녹음의 비밀 충격적 결과를 보여준 식물 실험 음악농법 이대로 좋은가 MP3가 빠르게 보급된 이유 디지털 디스플레이도 예외는 아니다 PC로 음악 들었다간 전환기에 들어선 MP3 2장 LP 문화의 현주소와 미래 LP의 탄생 스마트라이프 속 아날로그의 귀환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캔버라, 아날로그식 음악 교육의 메카 LP의 왕국, 영국 런던 아날로그 에스프리, 프랑스 파리 추억을 팝니다 3장 남 피디와 함께 아날로그 즐기기 이제 와서 아날로그를 어떻게 하냐고요? 턴테이블아, 너 잘 만났다! 애플 창시자 스티브 잡스도 아날로그 마니아 4장 음악태교도 아날로그로! 최고의 심신안정음악 정악, 태교음악으로 건져올리다 국악예찬 모차르트 이펙트는 잊어라! 음악태교의 비급(秘?), 정악 다큐멘터리 〈우리소리 태교〉가 시행한 태아실험 태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아날로그의 핵심파동, F분의 1의 흔들림 음악태교는 이렇게 5장 나의 아날로그 라이프 살 만해졌는데 들을 만하진 않군 달이 식는 밤하늘의 멜로디 나병환자촌의 연못 골목길의 미제레레 아이다여, 5분 안에 잠들게 해주마 서리 맞은 구렁이 염치없지만, 음반수집의 변(辯) 첫사랑의 끝엔 달랑 음반 3장? 발가벗고 들어라 이런 환자를 봤나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내 인생 방랑자의 소리여행 암표라도 구하라 거대한 알바트로스, 정경화 이야기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안 디 무지크, 음악에 부쳐 음악에 대한 생각 둘 암장의 눈대중 별유천지 비인간! 에필로그 |
남우선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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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MP3의 경고에 귀 귀울여라!
MP3의 강점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 전달력과 저장 기능도 아주 뛰어나다. 따라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길거리를 걸어가는 학생들을 보라. 하나같이 MP3나 휴대전화의 음악파일을 듣고 있다. MP3를 듣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됐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들으니까 편하고 없으면 허전하다고 한다.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듣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것도 너무 긴 시간 노출돼 있다. 소리 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몸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까? 아날로그음이 디지털로 변환될 경우 정보가 많이 손실된다. 이러한 현상은 첨단 디지털 매체인 MP3에서 더욱 심하다. 디지털화하면 필연적으로 음을 많이 버려야 한다. CD 파형에서 보이는 계단모양이 음을 버리지 않는 LP에는 아예 없다. CD를 만들다 보면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이런 계단이 나올 수밖에 없다. MP3를 만들다 보면 CD데이터를 128분의 1로 압축하거나 몇백 분의 1로 압축한다. 그러면 이 구간의 127을 버리고 128분의 1만 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128 중에 127이 버려지니 급격한 계단 모양 파형이 나타난다. 공부에 시달리는 십대에게 MP3로 듣는 음악은 분명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사람을 상대로 MP3의 영향을 장기간 실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식물실험 결과만 놓고 이를 견강부회(牽强附會)할 수는 없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판단은 우리 몫이다. 현재 별 영향이 없더라도 오랜 시간 축적되면 영향이 있지 않을까? MP3는 우리 사회에 급속히 보급되었고,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디지털 음향의 공포는 서서히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는 우리 사회가 편리함만 추구한 나머지 음악의 질적인 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MP3 음악만 듣고 전파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이팟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도 집에서는 턴테이블로 LP 음악을 들었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는 혁명을 원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고, 자신만의 규칙으로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애플컴퓨터와 아이튠스,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창조해냈다. 그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하며 제품의 본질을 표현하는 단순미에 목숨을 걸었는데, 그가 죽은 뒤에도 이 단순미는 여전히 유효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그가 사랑한 디지털, 음악을 단순하게 압축해 나뭇잎 한 장 크기의 아이팟으로 응축한 것은 진정 기술과 예술이 만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인류에게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물한 스티브 잡스도 알고 보면 열혈 아날로그 마니아였다. 그도 집에서는 LP로 음악을 들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인류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는 바로 LP를 만들어낸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현대인의 음악 지형을 통째로 바꾼 '디지털 음악의 선구자'지만 정작 자신은 집에서 LP로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가 비록 디지털 음악의 개척자로 엄청난 유산을 남겼지만, 잡스가 이끈 디지털 시대는 불행하게도 음악의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한다. MP3 등 압축방식 포맷이 편리하지만 원음을 5%밖에 담아내지 못하는 반면, 아날로그 LP 음악은 거의 원음 모두를 담아낼 수 있다. 현재 추세로 미루어볼 때 음악 재생시장에서 LP의 시장점유율은 해마다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웰빙 바람은 음식뿐 아니라 음악시장에도 점차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런 경우 LP는 당분간 아날로그를 뛰어넘지 못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굳이 이런 유행이나 웰빙 바람 때문이 아니더라도 음식처럼 음악도 바로바로 흡수되는 자양(滋養)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더욱 음악을 가려듣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또다시 LP 플레이어 텐테이블이 뜨고 있다. 왜일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교향악단의 존 키저 단장은 "LP는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물 음악 매체다. LP는 뭔가 묵직하고 중요한(substantial) 것을 가졌다는 느낌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이미 몇 년 전 시작되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최근 펴낸 트렌드 보고서 〈뉴미디어 시대: 나, 그리고 우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0~49세 남녀에게 물은 결과 '스마트폰으로 주로 음악을 듣는다'는 응답률이 81%에 달했다. 이는 2010년의 6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서울 중구 회현지하상가 내 LP 레코드 판매점 등 전국 80여 LP 취급점에는 최근 CD 대신 LP를 찾는 음악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LP 가게가 몇 년 동안 몇 배나 늘었다. 2003년을 전후하여 MP3의 론칭 효과가 시들해지고 새로운 포맷의 피로감이 생기면서 LP 음악의 우?성이 재조명받기 시작하였다. MP3의 맹위에도 영국이나 프랑스 등 아날로그 강국들의 식지 않는 LP 열풍에 세계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의 음악 소비량을 측정하는 회사 닐슨 사운드스캔은 최근 〈2011년 미국 음악산업 보고서〉에서 2011년 미국 내 디지털 음악 소비량이 CD와 LP 등 실물 음악 소비량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11년 미국에서 MP3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 디지털 음악 소비량은 전체 시장의 50.3%를 차지해 처음으로 실물 음악 소비량보다 많았다. 눈여겨 볼만한 사실은 LP 판매량도 390만 장을 넘어서 2010년(280만 장)보다 36% 이상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CD 판매량이 전년 대비 5.7%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LP 판매량은 디지털 다운로드양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음악업계는 앞으로 실물 형태의 음악 매체 중 CD는 죽고 LP만 유일하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