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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투 -소원의 이야기
옵티머스 프라임은 없다 -상경의 이야기 역삼동 서린이 -윤호의 이야기 지옥의 분노에 마음이 불타고 -준기의 이야기 오랜만이다 -소원의 이야기 살았다 그리고 살렸다 -상경의 이야기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윤호의 이야기 구찌가 간다 -준기의 이야기 반드시 지켜낸다 -소원의 이야기 좋은 사람 -상경의 이야기 권태로운 남자, 위태로운 여자 -윤호의 이야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선 -준기의 이야기 분홍돌고래 -소원의 이야기 애꾸눈 레슬러의 공격이다 -상경의 이야기 사랑은 다만 사랑으로서 충분할까? -윤호의 이야기 뱅뱅! -준기의 이야기 안녕 -소원의 이야기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상경의 이야기 길을 걸었지 -윤호의 이야기 작가의 말 -재익의 이야기 |
이재익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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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들어오고 있으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앞에 있던 여자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섰다. 뭔가 이상했다. 순간, 여자가 선로 안으로 몸을 던져버렸다. 동시에 터널 안쪽에서 전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환하게 몰려들었다. 여자가 뛰어드는 걸 본 사람들도 모여들었다. 나도 모르게 여자를 따라 철로 안으로 뛰어들었다.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철로 위에 걸쳐진 여자의 몸을 안았다. 작은 몸을 품고 철로 옆, 플랫홈 아래의 공간으로 몸을 웅크렸다. 동시에 열차가 스칠 듯 옆을 지나갔다. 금속 바퀴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마찰음이 역 전체에 울려 퍼졌다. 살았다. 그리고 살렸다. 쇠가 타는 냄새, 그리고 떠도는 흙먼지가 코를 어지럽게 했다. 품에 안긴 여자는 흐느끼고 있었다. 표면장력. 한 방울의 물만 떨어져도 넘쳐흐를 듯 아슬아슬한데. 어떤 돌발 상황도 받아들일 여유가 없는데. 이 여자는 왜 내 앞에 툭 떨어졌지? 나는 왜 목숨을 걸고 이 여자를 살렸나? 이 여자는 누굴까? --- p. 114 샤워실로 들어갔다. 거울 속에서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환갑을 앞에 둔 오빠의 정액을 몸에 담은 여자가 알몸으로 서 있다. 그녀의 이름은 정희. 또는 수진이나 미나일지도 모른다. 내일도 모레도 여자는 또 처음 보는 남자와 눕는다. --- p.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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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르는 밤의 세계! 아가씨,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남자들!
한 해 동안 성매매로 지불되는 돈이 7조 원! 추정 거래 건수 5천만 건, 종사 여성 수 약 14만 명! 1997년 장편 《질주 질주 질주》로《문학사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재익 작가가 15년 만에 친정집인 문학사상에서 작품을 출간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재익 작가 또한 “1997년 당시 작품《질주 질주 질주》의 연장선상에 있을 수 있는 《아가씨》를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이 시대의 화류계 아가씨들의 인생과 눈물, 애환 등을 그린 작품이다. 단지 이들의 화려한 이야기 말고 씁쓸한 뒷이야기와 아가씨들과 얽히고설킨 남자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읽는 이로 하여금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오늘도 남자들은 아가씨를 사고 사랑하고 이별한다!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로 지불된 돈이 7조 원에 달한다는 여성가족부의 조사가 있었다. 추정 거래 건수만 약 5천만 건, 성 매매 종사 여성 수는 약 14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 반대로 이 어마어마한 세계를 대부분의 독자들은 전혀 모른다. 아가씨, 웨이터, 마담, 영업부장… 소위 화류계 사람들의 인생은 어떨까? 그들은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작가는 그들의 인생을 담담한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그들과 얽혀 있는 사람들의 애환 속에 그들의 인생을 중첩시키며 감동과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단지 자극적인 소재로 독자들을 현혹하기보다는, 이 시대에 이런 세계도 있고 성매매특별법이 무색하게 오늘도 내일도 많은 남자들이 아가씨들을 사고 살 것이라고 문제점을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