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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들어가는 글 1장 교만: 뭇별 위의 보좌 2장 시기: 녹색 눈의 괴수 3장 분노: 사탄의 화로 4장 나태: 정오의 마귀 5장 탐욕: 불룩 나온 올챙이 배 6장 탐식: 꽉 찬 배와 텅 빈 영혼 7장 정욕: 타는 갈증에 마시는 바닷물 나오는 글 주 인명 찾아보기 성구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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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의 독특한 점은 그 대상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가 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신보다 월등한 친구보다는 여러모로 자신과 비슷한 친구가 잘되면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시기의 날선 칼은 상대방을 벤 후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시기에 사로잡혀 있으면 성장하기가 어렵다. 온 신경과 시선이 경쟁자에게 향해 있기 때문에 자기 직무에 충실히 몰입하거나 전문성을 계발하고 심화시켜 나가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대방을 넘어뜨림으로서 자기 위치를 지키고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데, 이런 삶의 태도를 갖는 한 결코 긍정적인 자존감을 가질 수 없다.(3장 시기)
나태는 의욕이 없어서 무기력해지고 어떤 일에도 감정이 동하지 않아 마침내 손을 놓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려는 마음 상태를 가리킨다. 세이어즈는 나태를 이렇게 정의했다. “아무것도 믿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고, 간섭하지도 않고, 즐기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살아갈 이유도 없고, 또 죽어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저 살아 있는 죄다.”(5장 나태) 나태의 본질은 결국 사랑의 명을 거부하는 것이기에 나태를 극복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창조자이며 구속자이신 하나님과 그분이 내게 보내 주신 사람들, 그리고 내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터전이요 일터인 이 세상을 더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바로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 주고, 인사하고, 전화하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사회의 불의에 대해 정의로운 말 한마디 던지는 것이 바로 부지런함이고 사랑이다.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이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5장 나태) 탐식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먹고 마시느냐’에 있지 않다. 탐식의 본질은 음식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즐거움에 대한 욕망이 삶을 이끌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먹는 것이 삶을 상당 부분 지배하면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도덕적으로 살려는 의지도 무너진다. 야곱의 형 에서가 장차 장자로서 받을 복에 대한 생각보다 당장 먹고 싶은 욕망에 끌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린 것을 생각해 보라.(7장 탐식) 사랑이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면, 정욕은 짜릿한 욕구 충족에 더 관심이 있다. 사랑은 상대와의 언약에 신실하고자 하는 반면, 정욕은 삶을 나누고 돌봐 주려는 마음이 없다. 사랑은 서로에게 숨김이 없고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지만, 정욕은 중요한 것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다. 사랑은 인격적 교감으로 따뜻해지지만, 정욕은 외롭고 고독하다. 사랑은 미래를 위해 때로 절제하지만, 정욕은 현재 감정과 만족에만 골몰한다. 사랑은 잠자리를 나눈 사람과 또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기 원하지만, 정욕은 아침이 되면 남의 눈을 피해 남남이 된다. 이런 사람은 관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늘 새로운 대상을 찾아다닌다.(8장 정욕)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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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7가지 죄”의 해부학을 통해 배우는
인간 내면과 성숙한 삶에 관한 통찰 현대의 정신은 죄를 쓸데없는 죄책감과 수치를 낳는 자아의 왜곡된 설정으로 간주해 왔다. 한동안 이런 접근법이 한편으로는 쓰레기 같은 가짜 죄책감들을 제거함으로써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도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보다 더 은밀하게 자리한 ‘도덕적 죄책감’에 대해 우리 문명이 눈멀도록 만들었고, 인간의 존재 자체를 시들게 하는 뿌리인 죄를 간단히 무시하게 했다. 죄 인식이 거세된 현대 문화 속에서는, 옛 현인들이 경계했던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정욕 같은 죄들이 화려한 가면으로 치장하고, 마치 자기가 모든 인류가 추구해야 할 덕목이라도 되는 듯 기세등등했다. 가면 쓴 죄의 홍수에 휩쓸린 현대인들은 피로와 목마름을 느끼며 다시 오래된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현대 종교들의 천박한 피상성을 벗어버리고자 옛 우물로부터 신선한 신앙의 물을 찾는다. 영성 훈련과 묵상 기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삶의 성찰을 도와줄 상담가와 영혼의 친구, 멘토와 영성 지도자를 찾고 있다. 종교 행위들로 분주했던 교회는 잃어버린 복음의 실체를 다시 경험하고 영혼의 목마름을 채우고자, 과거 교회가 발견하고 오래 축적해 온 인간 내면에 대한 지식에 다시 귀를 기울인다. 26년 전 유학 시절부터 이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온 윤리학자 신원하 교수는, 독자들에게 이 주제를 제대로 소개하려는 마음으로 그동안 오래 읽고 연구하고 가르치고 고심하며 글을 쓰고 고쳐온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독자를 현대인에게는 좀 생소한 여행지로 초대하며, 사람들이 오래 방문하지 않았던 옛 길을 따라 걷도록 안내한다. 책장을 넘겨 가는 동안, 저자가 수십 년에 걸쳐 발굴하고 정리해 놓은 자료들을 일목요연한 모습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새로운 것을 접하는 데서 오는 지적 즐거움을 넘어, 영혼의 심오한 양식을 먹는 충족감이다. 특징 - 현대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는 전통적인 “일곱 대죄”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 성경과 교부 문헌 현대 저술들 등 다양한 자료를 넘나들며 일곱 대죄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한다. - 기독교 전통 속에 오래 축적된 지혜들을 통해, 일곱 가지 죄 각각의 정의와 특징,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 죄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살펴본다. |